오정역 등 6개 역을 추가한 충청권광역철도 구축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대전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3일 충청권광역철도 사업 기본계획(안)을 승인·통과시켰다. 기본계획안을 보면, 총사업비는 2400여억원으로 국토교통부와 대전시가 70대 30 비율로 분담한다. 대전시는 신설을 요구했으나 기획재정부가 사업성이 부족하다고 밝힌 오정역 신설 문제는 대전시가 건설비용 112억원을 전액 부담하기로 해 기본계획에 추가됐다.
<충청권 광역철도 노선도 : 대전광역시 제공>
이에 따라 본 사업은 이달 중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고시된 후 설계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중 착공될 것으로 보이는데 기본계획(안)은 충청권광역철도를 대전 신탄진~충남 계룡 간 35.4㎞ 구간을 잇는 도시철도로 건설하는 것을 말한다.
정차역은 종전 6개역에서 도마·문화·용두·중촌·오정·덕암역 등 6개역을 추가해 총 12개역으로늘어나 주목된다. 그런데 계룡·흑석·가수원·서대전·회덕·신탄진역의 경우 현재 사용중인 역사를 도시철도역으로 개량해 사용하고 용두역과 오정역은 각각 도시철도 1호선과 2호선(예정)과의 환승역 기능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역사 명칭도 추후 국토교통부의 역명 심의위원회‘를 통해 새롭게 바뀐다.
이에 따라 충청권광역철도가 제 모습을 갖춰 운행을 시작할 경우 신탄진, 계룡 등 대전 외곽에서 대전역, 둔산 등 대전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실례로 충청권광역철도를 이용한 신탄진~계룡 간 이동시간은 ‘35분’으로 버스로 이동할 때 보다 1시간 이상 단축되고 1·2호선과 연계한 환승이 가능해져 신탄진 등지에서 대전 도심 어느 곳을 가더라도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민동희 시 첨단교통과장은 “충청권광역철도 건설사업은 도시철도 2호선 건설과 함께 대전의 대중교통체계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시는 충청권광역철도가 청주공항, 논산 등지로 연장돼 대전이 중심 되는 광역교통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홍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