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랑 노는 게 제일 좋아..♡
나는 너랑 노는게
제일 신나고 좋아
너랑 마주 앉아
도란 도란 커피 마시는 거..
너랑 별도 다 저문 늦은 밤까지
함께 영화 보는 거..
너랑 제철 음식을 찿아
맛있게 밥먹는 거..
너랑 새붉은 얼굴 하고서
잔잔히 술 마시는 거..
어느 하나 즐겁지 않은 게 없거든
너랑
길거리에서 산 붕어빵이며
다코야키며..
하는
간식 한 봉지에
기뻐 어쩔줄몰라 하는 것도,
한늘 같은 색깔의 바다를
눈으로 걸어 보는 것도..
누가 더 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잘 지을 줄 아는지
내기하며 첨벙첨벙 웃어대는 것도..
우연히 흘러나오는 어떤 노래에
삐거덕거리는 팔다리로
용케 합을 맞춰 춤을 추는 것도 전부 다,
모든 찰나가 꼭 아이였던 때의
가장 깨끗하고 순수했던 놀이인 것만 같아
이따금
일그러진 얼굴로 다툴때도
우리는 우리만의 무수한 기쁨과
예쁨으로..
갑자기 돋운 미운 마음을 단 숨에 이겨버리지
금새 더 두터운 사랑으로
되돌아갈 것을..
잘 아는 미움은
하나도 무섭지 않잖아
그러니 우리 자주 만나
눈이 오거나 비가 올때
날이 참 춥거나 달이 예쁜 밤에,
별의별 핑게를 전부 긁어 모아서라도
틈만 나면 만나서 같이 놀아
그래야 정이란 것도 펑펑 쌓일 테니까.♧
2024.07.05.s
출처: 바람에 띄운 그리움 원문보기 글쓴이: 청담(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