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8 서기관 중 한 사람이 그들이 변론하는 것을 듣고 예수께서 잘 대답하신 줄을 알고 나아와 묻되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이니이까
12:29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12:30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12:31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12:32 서기관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옳소이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그 외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신 말씀이 참이니이다
12:33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또 이웃을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나으니이다
12:34 예수께서 그가 지혜 있게 대답함을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 하시니 그 후에 감히 묻는 자가 없더라
◈ 주해
1. 세 번의 수난 예고 후,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예수님께 종교지도자들이 시비를 건다.
1) 권위에 대해 시비가 무위로 돌아가자, 다시 예수님의 말씀을 책잡으려고 바리새인과 헤롯당 사람들은 세금문제로 시험한다.
2)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고 하자, 사두개인들이 부활에 대해 예수님을 시험한다(18절).
3) 예수님은 사두개인들이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함으로 오해하였다고 하면서 모세의 책에서 부활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을 제시한다.
4)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하였듯이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시다(27절).
2. 서기관(율법학자) 중 한 사람이 예수님과 사두개인들의 논쟁을 들었다(28절).
1) 예수님이 잘 대답하시는 것을 보고 ‘가장 중요한 계명이 무엇인가’라고 물었다(28절).
- 그는 모세 오경에서 하나님은 산 자의 하나님이라고 한 대답을 듣고, 예수님이 성경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여 613가지의 계명 중에서 가장 중요한(첫째) 계명을 묻는다.
2) 당시 랍비들은 613개나 되는 계명들을 사소한 것과 중요한 것으로 구분하였다.
- 보수적인 샴마이학파는 이 모든 규정을 차별 없이 지킬 것을 강조하였다.
- 힐렐학파에서는 가장 중요한 계명을 레위기 19장 18절로 보았다.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레 19:18).
3. 예수님께 묻는 율법학자는 하나님의 뜻의 핵심을 알고 싶어 한다.
1) 핵심과 중요한 것, 주제를 파악하고자 하는 것은 지혜롭고 필요한 일이다.
2) 성경의 목적, 성경의 핵심, 복음의 목적과 핵심을 알지 못하고 성경을 아는 것은 아무것도 모르는 것일 수 있다.
3) 예수님은 구약 성경의 내용과 목적이 그리스도의 수난과 영광, 그리고 영생을 얻기 위함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예수님은 성경의 핵심을 정확히 알고 가르쳤다. 그러므로 예수님처럼 성경의 목적이 복음을 통하여 생명을 얻게 함으로 영생의 사귐으로 초대함을 알아야 한다.
4. 예수님은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계명으로써 신명기 6장 4-5절을 인용하신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이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 6:4-5).
막 12:29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12:30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12:31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5. 율법학자는 이 말을 듣고 이렇게 말하였다.
“선생님 옳습니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오 그 외에 다른 이가 없다하신 말씀이 참이니이다. 또 마음과 지혜와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이나 희생제물보다 나으니이다”(32-33절).
1) 예수님은 서기관이 지혜롭게 대답함을 보시고 “네가 하나님 나라에 멀지 않도다”고 하셨다(34절). 그 후로 아무도 감히 예수님께 묻는 자가 없었다(34절).
6. 예수님은 지금이나 당시에 가장 잘 알려진 쉐마 명령이 첫째 계명이라고 하신다.
1) 예수님 시대 모든 이스라엘 남자는 아침과 저녁에 쉐마말씀(신 6:4-5)을 낭송해야 했다.
2) 하지만 이 쉐마 명령은 가장 중요시 되었지, 이스라엘 백성에게 실제가 되지 않았다.
3) 종교지도자들인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과 장로들은 하나님보다 돈과 권력과 사람의 인정을 더 사랑했다. 하나님보다 사람들을 두려워하였다.
- 군중들은 목숨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기 위해 예수님의 가르침을 받기 보다는, 다윗과 같은 정치적인 메시야로 예수님을 따랐다.
4) 그러므로 서기관이 진지하게 가장 중요한 계명을 묻는 것을 기뻐하시며, 가장 잘 알고 있는 쉐마명령, 즉 하나님 사랑이 첫째 계명이라고 대답해 주셨다.
7. 예수님이 둘째 계명으로 이웃사랑을 제시한 것도 힐렐 학파가 가장 중요한 계명으로 여기는 유명한 계명이다.
1) 마음과 목숨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는 이스라엘이, 이웃 사랑을 실천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예수님은 그들이 중요시 하는 이웃 사랑의 계명을 하나님의 뜻으로 행하기 원한다.
2) 서기관이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모든 번제물이나 희생제물보다 더 가치가 있다고 말한 것이 지혜롭다고 말씀하신다.
3) 성전에서 예배를 드리는 이유는 하나님을 사랑하기 때문이고, 하나님을 사랑하기 위함이다. 만약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예배한다면 그 제물은 헛되다.
8. 서기관이 하나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계명에 대하여 올바르게 이해하자, 예수님은 그가 하나님 나라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고 말씀하신다.
막 12:34 예수께서 그가 지혜 있게 대답함을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 하시니 그 후에 감히 묻는 자가 없더라
1) 이 말씀은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풍성함을 알고 누리는데 중요한 것을 알게 한다.
2) 서기관은 중요한 계명이 무엇인지를 앎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가까웠다. 물론, 하나님 나라는 이 계명에 행함으로 누리게 될 것이다. 하지만 아직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지는 못하지만,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길(방향)은 잘 잡고 있다. 그래서 하나님 나라가 멀지 않다.
9. 성도가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뜻, 핵심, 가장 중요한 하나님의 말씀을 아는 것만으로도 하나님의 나라에 가까이 가는 것이다.
1) 즉 성경의 핵심은 복음이며 복음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이며, 그의 메시야적 사역임을 아는 것만으로도 영적인 진보가 있는 것이다.
2) 더군다나 그 복음을 통해 생명을 얻고, 그 복음이 우리 안에 생명 있음을 밝히 드러내어 영생의 사귐으로 인도한다는 것을 아는 것, 영생의 사귐은 삼위 하나님의 영광의 교제를 보는 것임을 아는 것만으로도 하나님의 나라에 가까이 가고 있는 것이다.
3) 물론, 그 풍성함의 실제는 복음을 믿어, 복음에 연합되어야 실제가 된다.
10. 우리말 속담에도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다.
1) 예수님이 이 서기관과 우리를 격려하신다.
2) 하나님의 목적과 뜻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알고자 하고, 그것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아는 것만으로도 하나님의 나라에 가까이 가고 있다고 하신다.
3) 복음생명캠프를 통해 신구약 성경의 핵심과 목적을 아는 것, 말씀묵상으로, 설교를 경청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아는 것만으로도 하나님의 나라로 가고 있다고 칭찬해 주신다.
11. 하나님의 나라는 복음을 믿음으로 경험하며, 복종하는 사랑으로 경험된다.
1) 그러나 아직 하나님의 나라를 풍성하게 누리지 못한다고 실망하지 말라고 하신다.
2) 이 서기관처럼 진심으로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 뜻을 행하고 싶어서 가장 중요한 계명, 성경의 핵심과 목적을 알고자 하고, 알아간다면, 이미 하나님 나라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3) 이렇게 말씀하시는 예수님께서 성령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통치까지 인도하실 것이다.
◈ 나의 묵상
오늘 말씀이 낙심된 내 마음에 조금의 소망이 되고 감사가 된다. 알기만 하고 경험하지 못하는 진리에 대한 고민이 많다. 이번 복음생명캠프를 하면서도, 이 진리를 듣고 또 듣지만, 왜 믿음으로 복음에 연합되는 것은 이렇게 힘든지를 고민하였다. 실제가 되지 않는 복음을 어찌해야 할지를 몰랐다. 복음을 믿음으로만 연합되어 영생이 실제가 된다. 물론 복음을 경청하고 들음으로 믿음은 나고 자란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믿음을 잡아 늘릴 수도 없고, 말씀을 잡아서 마음에 심을 수도 없다. 성령께서 알게 하지 않으면 알 수도 없고, 믿음으로 연합할 수도 없다. 복음을 듣고 또 듣는 것이 성경의 말씀이지만, 반복해서 듣기만 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반문도 들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는 경험하고 누려야 하는 나라이지만, 진리를 알기 원하고, 진실로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고 있는 서기관을 격려하신다. 아직 믿음으로 화합하지 못하지만 성경의 목적을 알고, 창세전 하나님의 약속을 알고, 하나님이 그 생명을 주시기 위하여 아들을 보내시고, 복음을 성취하신 것을 아는 것, 생명 길을 여신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하나님의 나라가 멀지 않다고 하신다. 하나님의 나라가 멀지 않다고 하신 주님이 성령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에 도달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게 하시고, 하나님의 나라의 보좌에 계신 하늘 아버지 품안까지도 인도하실 것이다.
진지하다면, 지식으로라도 하나님을 알고, 성경을 바르게 알고, 복음을 바르게 아는 것이 유익하고, 하나님 나라로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하심에 감사하다. 오늘도 주님께로 가까이 나아간다. 그러나 동시에 나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할 힘과 능이 없다. 하나님의 나라의 부요함을 누릴 믿음과 복종이 없다. 그러나 복음을 통해 내 안에 생명 있음을 알고, 그 생명으로 십자가로 나아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길 원한다. 주님의 뜻에 합당한 기도이니 주님이 선하심으로 인도하실 것이다. 주님의 뜻대로 영생을 구하고, 주의 뜻대로 영생을 얻기 위하여 복음의 말씀, 생명을 주는 말씀으로 나아간다.
요일 5:14 그를 향하여 우리가 가진 바 담대함이 이것이니 그의 뜻대로 무엇을 구하면 들으심이라
◈ 묵상 기도
완전하신 주님, 서기관의 이 질문과 대답을 격려하시고 칭찬하심에 감사합니다. 저의 불신과 믿음 없음으로 인하여 좌절할 때가 많습니다. 십자가 복음, 장사 복음, 부활 복음에 연합되어 영생의 사귐을 누리며,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살아야 함은 알지만, 그 실제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아는 것만으로도 잘 가고 있다고 하시고, 하나님의 뜻대로 되고자 하는 것만으로도 하나님의 나라로 가고 있다고 하시니 감사합니다. 지혜와 계시의 영으로 지각의 눈을 여사, 하나님 나라를 밝히 보고, 생명 있음을 밝히 알게 하여 주십시오. 복음에 온전한 믿음으로 연합하도록 성령님 계시하시고 가르치시고 인도하시고 믿음을 주옵소서. 주일 설교에도 성령을 한량없이 부어주시고, 복음을 알뿐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는 예배가 되게 하옵소서. 신정아 전도사님과 교사들과 교육부를 주님께서 사랑으로 돌보아 주시고, 교육부와 청년부, 몸된 교회 안에 주님이 운행하여 주십시오. 오늘 하루도 주님이 교회의 머리가 되시며 모든 예배와 교제 가운데 함께 하여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