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200만 돌파.. 계속 맘졸였던 지난 1년을 회상해 봅니다..

[클라쏨]

저도 입덕 1년 밖에 안된 <환혼> 유입파라서, <30일>은 크랭크인부터 지켜보며 서포트도 한 첫 작품입니다. 그래서 200만 돌파 소식을 보면서 감회가 새롭고 기쁘기도 하지만.. 천성이 워낙 내성적이고 쓸데없는 생각이 너~~~~무 많은 스타일이라, 기뻤던 순간보다 맘 졸였던 시간이 더 기억에 많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바빴던 업무 하나가 오늘 일단락 됐기도 해서, 외부 팬이 바라본 <30일>의 지난 1년간을 간단히 회상해 봅니다.

"회상해~ 회상해 봐~ 좋았던 순간들을~~"

............ (부르르르르~~)  😂😂

22년 8월, 처음으로 영화 소식이 알려진 것 같습니다. 저는 그 당시 팬카페 가입 전이고, 무덕이에게 헤롱헤롱거리기 시작한 시기였습니다.

배우님께서 본인피셜로 <30일> 작품에 들어간다는 것을 언급한건, 10월 <늑대사냥> 무인 끝나는 감사 인사글에서였던 것 같습니다.

22년 11월에 크랭크인 발표가 떴습니다. 불과 며칠전에 첫 연극인 <셰익스피어인러브> 공연 발표가 난지 얼마되지 않았던 때였죠.. 시간이 '겹치는거 아닌가?' 의문이 들었습니다.

맹추위가 시작될 때쯤, 영화 촬영 목격 짤이 몇개씩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정열과 나라의 결혼식 청첩장??도 있었구여.. 

촬영 장면도 있었는데.. 그 때 다들 보시고는 추운 날씨에 고생하신다고 마음 아파 했었죠..  촬영 중간 휴식 시간에 찍힌 장면 리뷰 상황 또는 다른 배우님들의 촬영 장면을 보시는건가 추측했었는데..  알고보니, 이게 다 영화 속 장면이었다는.. ㅋㅋㅋ(실업급여 받고싶니?🤣🤣) 

서울 곳곳에서 이런 촬영중 제보가 올라왔습니다.

12월말에는 우리 솜:사탕에서도 커피차 서포트를 진행했습니다. 촬영장이 파주였죠? 기밀해제는 다음 해 1월말에야 공개됐지만..

커피차 서포트 다음다음 날인 12월 29일에는 '해피쏨카페' 미니 팬미팅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저는 첫 실물영접이었지만, 딱 보는 순간 '아프거나 피곤하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아니나 다를까, 노로/코로나/독감 중에 하나 걸리셔서 엄청 아프셨다는.. (어쩐지 셰인럽 단체 상견례 사진이 올라왔는데, 혼자 빠지셨더라는..)

1월 28일이 셰인럽 첫공이었는데, 저는 몇년전 딸내미 수능 치던 날 이후 가장 조마조마 안절부절했던 것만 기억납니다.. 몸은 괜찮아졌을까, 영화 촬영과 공연 준비를 같이 하는게 엄청 힘든건 아닐까, 첫공에서 실수라도 하면 어떡하나.. 등등 온갖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다들 기억하듯이 첫공은 너무나 멋졌지만, 그 힘든 첫공이 이틀 연속 밤새고 공연한거고, 끝나자마자 너무 졸린다고 얘기했다는 소식 듣고는.. ㅠㅠ 😭😭  이제서야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그 때는 감독님 포함 영화 관계자들한테 좀 섭섭했었다는.. 첫공만 좀 피해서 영화 촬영하면 안되나 하는 그런..

영화 촬영과 연극 공연의 병행은 2월 14일이 되어서야 끝나게 됐습니다.

촬영 크랭크업 했다니까, 이젠 영화 개봉 시기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는데.. 영화 배급사들의 엄청 어려운 사정 및 구조조정 관련 기사들이 가슴 졸이게 하기도 했구여.. (혹시나 배급사 사정으로 개봉도 못하는건 아닌가 그런 씰데없는 생각이..)

5월쯤에는 칸 영화제 마켓에 나왔다는 해외 기사가 있었는데, 문의처가 마인드마크가 아니라 바른손E&A?? 마막구.. 진짜 구조조정 중인건가.. 영화를 개봉하더라도 홍보 활동은 할 수 있는건가 하는 불길한 생각이 스믈스믈.. ㅠㅠ (결론적으로는 국내 배급은 마막구가 하지만, 해외 배급은 해외 사업팀이 별도로 있는 큰 회사에 맡긴 거죠?? 저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대충 그런 분위기..)

어쨌든 시간은 흐르고 흘러, 슬슬 하반기 개봉에 대한 얘기가 흘러나오다가, 영화예고편 심의가 맡겨지고 등급이 나왔다는데.. 헐.. 예고편부터 청소년 관람불가(18금) 판정.. 관련 사정을 알 수 없는 저로서는 '이 뭥미' 하는 생각 밖에.. '부부 얘기라더니 부부의 그 얘기였나??' 뭐 이런.. ㅠㅠ

------------- 그 이후 지금까지 좋았던 회상 내용들은 다 생략합니다. 🤣🤣 --------------------

오늘은 200만 감사짤이 떴는데요.. 저는 그것보다 목에 '또,또' 붙은 파스만 보였다는..ㅠㅠ 이쯤되면 클라이밍 좀 적당히 하라고 잔소리해야 하는건가 하는 쓸데없는 생각도 들면서.. 😭😭 (목에 파스 붙인 사유는 전혀 모름..)

200만으로 기뻐해야 할 시점에 목에 붙은 파스 때문에 쓸데없는 걱정만 하고 있는 저를 위해 소속사에서 새 프로필 사진을 짜짠~~~ 😍😍

아.. 근데 !@#$%^&*...  SNS 담당자님..  저같은 ISTJ 팬들을 위해 해시태그 영문명에 g를 뺀 오타를 넣으시면 안되쥬..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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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을 하다보니 제가 덕질을 하는건지 가상의 딸을 하나 더 들여서 키우며 온갖 쓸데없는 걱정을 쏟아내고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여러가지 좋은 상황 속에서도 아주 쬐끄만거 보고도 걱정되는 마음이 크게 생기기도 하고 그런거 같습니다..

<30일>을 통해 작품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한 사이클을 풀로 경험했으니, 이젠 좀 여유롭고 느긋한 팬의 자세를 유지할 수 있기를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다들 저처럼 일어나지도 않을 일들을 억지로 상상하며 조바심내지 말고, 느긋하게 행복한 응원의 시간들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

[글쏨]

저랑 시기가 거의 비슷하네요^^ 전 다행(?)히도 영화 제작 발표를 카페에서 들어서 가상 포스터도 만들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클라쏨님 글 쭉 보면서 몰랐던 부분도 있고 공감했던 부분도 있네요~ 근데 저 파스는 정말..매의 눈이신..전 전혀 몰랐어요^^; 울 배우님. 부디 몸 챙기면서 일이나 취미 활동 하셨음~~ㅎㅎ;; 올도 잼나고 공감되는 글 잘 봤습니다~ (소속사 인별서 영문오타는 좀..ㅠㅠ 왜 울배우님한테만 이름 오류가 많을까요..흑흑..)

[클라쏨]

파스는.. 제가 찾은건 아니구여.. 트위터를 보다보니 올라와 있더라구여..(저는 막 사진 확대해서 유심히 보는 그런 스타일은 아닙니다..🤣🤣 ) 그 이후는 계속 파스만 눈에 보인다는.. ㅠㅠ 뭐, 다 자잘자잘한 얘기들이고, 결론은 200만 돌파 등 좋은 기억들이 훠~~~~~~얼씬 많으니 무척 기쁜 하루임다~👍👍

[글쏨]

그러셨군요 ㅎㅎ 클라쏨님 말씀에 올린 짤 같이 보니 바로 보여서~ 매의 눈이시구나 했는데 아니였군요^^; 좋은 일로 마무리가 되고 있는것 같아 참 좋습니다^^

[솜앓이중]

아니 제눈이 이상한가봐요
파스가 안보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클라쏨]

굳이 안보셔도 됩니당... 😂😂 예전에 김지석 배우님과 유튭 합방 방송에서도 계속 목에 붙은 파스만 눈에 보였었던 기억이.. ㅠㅠ

[Libertas]

질문하나요!!
배우님 프사 인별에 올라온건 1MP인데
여기올리신 2MP 사진은 어디서 구하신 거에요???

[클라쏨]

프사 사진이라면, 제가 최근에 인별 리포스트 할려고 reposthem이라는 앱을 깔아서 그걸로 다운을 받았습니다... 그니까, 특별히 더 고화질이 아니라 그 앱에서 뭐 처리하면서 그렇게 다운된 것 같습니다.. 여튼, 소속사 인별 아닌 다른 소스로 받은 것은 아님다~~😂😂

[Libertas]

아 그렇군요..

[다반반대표]

정소민님께서 전소민님이 되신건가요...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클라쏨]

워낙 자주 발생하는 오타라서 (저 자신도 안했다고 장담은 못하는.. ㅎㅎ) 뭐 그냥 피식하고 넘겨야쥬.. 저는 우리 배우님 관련 신문기사들 볼 때마다 기사 아래에 있는 좋아요를 거의 누르는데.. 기사 본문 중에 정을 전으로 오타낸 기사는 절대 좋아요를 누르지는 않슴다.. 😂😂

[다반반대표]

훌륭하십니다!

[배우는사랑이다]

전소민이라뇨 네 어 막 어 초코비!!!!!!

[클라쏨]

저는 단언컨데, 우리 배우님과 그 과후배 배우님, 아이돌 멤버 등등 닮았다는 얘기들 이해할 수가 없습니닷!! 왜냐면.. 눈이 나빠서 굳이 그 분들 아니라도 대충 다 비슷비슷하게 보인다는...ㅋㅋ 다들 이쁘시더구먼유~ 😂😂

[배우는사랑이다]

비슷해 보이는게 아니라 한사람 아니까유. 클났씀님의 눈이 잘못된게 아니라는 크!!!!!!!

[다반반대표]

정소민님이 더 예쁘신거 같긴 합니다!

[클라쏨]

저는 원래 고도 근시였다가 라식했는데도 눈이 다시 나빠졌는데, 나이드니 노안까지 와서... 정말 클라쏨니당~~🤣🤣

[다반반대표]

고급진 유머에 웃고갑니다!
즐거운 쏨데이 되십시요!

[가로수]

200만 축하사진에 눈이 좀 부으신 듯... 아아를 안 먹고 이른 아침에 찍으신건가 싶었네요. 😁😁 다음작품 이야기도 곧 들렸으면 싶네요~

[클라쏨]

이젠 콘텐츠에 대한 기준 및 경계도 모호해진 시대라, 쏨데이도 엄연히 서사와 메시지가 담긴 작품이라 생각하면 어떨까 생각하곤 합니다...

[빈이som]

헉 저는 30일 유입이라 몰랐던 사실을 많이 알게되었네요…셰익스피어 공연을 못 본게 젤 아쉽습니다ㅜㅜㅜㅜ

[클라쏨]

셰인럽 공연은 여러가지로 심장에 안좋았던 공연이라.. ㅎㅎ 실시간으로 연기하는걸 보는게 참 사람을 긴장되게 만들더군여..

[루이]

지난 일년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시니 진짜 빡치는(?)이 아니고 🤣 다사다난이 좀 있었던 일년이었던것 같네요.. 그래도 다 떠나서 셰인럽도 흥행했고, 30일도 잘 되어서 좋습니다~ 쏨님 계속 좋은일만 가득가득~ 그리고 젤 중요한 몸건강 마음건강 잘 챙기시기를 🥰🥰 알아서 잘 하고 계시겠지만 아재들은 원래 걱정이 많은? 😎😎

[클라쏨]

나이가 들면 걱정이 취미가 된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게 된다는.. ㅎㅎ 다 큰 자식에게 걱정하는건 자식에게 독이라 그래서 집에서는 속으로만 생각하고 암말 안하고 사는데.. 그냥 나중에 40대 '걱정멜로'나 기다리며 살아야겠슴다~~🤣🤣

[연우용우아빠]

15일이 제가 카페 가입 1년 되는데 글라쏨님 글 보니까 이곳에서의 1년이 정리되는 느낌이네요^^ 200만 돌파는 정말 기쁜 소식입니다 ㅎㅎ

[클라쏨]

살아온 세월이 늘어날수록 중간중간 한번씩 정리를 해보는게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좋은 일들을 팬들끼리 같이 나누며 행복, 재미 등등 만들어 갔으면 좋겠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