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캐디는 지금 죽을 맛[스포츠동아] 작년 수입 127만달러 돈방석 우즈 부상…올핸 손놓고 휴식 올시즌 ‘골프황제’타이거 우즈의 무릎 부상으로 PGA는 울상이었다. 대회 주최측은 물론 스폰서들도 우즈 공백에 한숨을 쉬었다. 우즈의 부상에 금전적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사람은 다름 아닌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45)다. 윌리엄스는 우즈의 부상으로 수입원이 봉쇄됐다. 덕분에 골프백을 놓고 고향 뉴질랜드에서 카레이싱과 휴식을 만끽하고 있다. 그러나 수입은 예년보다 확 줄어들었다. 우즈는 올시즌 단 6개 대회에 출전했다. 원래 많은 대회에 출전하지는 않지만 올해는 부상으로 더 줄었다. 하지만 6개 대회에 출전해 4개 대회를 석권했고, 상금은 무려 577만5000 달러를 받았다. 만만치 않은 액수다. PGA상금랭킹부문에서 비제이 싱(660만1094달러)에 이어 2위다. 역시 우즈였다. 지난 시즌 미국의 프로캐디협회(PCA) 발표에 따르면 2006년 6월에서 2007년 6월까지 가장 돈을 많이 번 캐디는 우즈의 캐디로 활동하는 윌리엄스였다. 캐디의 수입은 상금과 비례하기 때문에 당연한 결과다. 한 해에 127만 달러를 벌었다. 이 액수는 뉴질랜드 전체 운동선수 수입으로 최고 금액으로 밝혀졌다. 2위가 비제이 싱의 캐디인 체드 레이널즈로 51만2000 달러를 벌어 들였다. 3위는 필 미켈슨의 캐디 짐 맥케이로 44만5000 달러. 윌리엄스는 올해 우즈가 초반에 챙긴 상금 577만5000 달러에서 할당받는다. PCA에 의하면 캐디는 선수가 컷을 통과하고 11위까지는 상금의 6%를 받는다고 한다. 톱10에 진입할 경우에는 상금의 8%, 우승했을 때는 상금의 10%다. 올 US오픈 우승 상금이 126만 달러였으므로 윌리엄스는 이 대회에서만 12만6000 달러를 받은 셈이다. 짭짤한 수입이다. 보통 캐디의 경우 상금 할당 외에 주급을 받는다. 선수에 따라 주급 1000달러에서 1500 달러가 관행으로 돼 있다. 그러나 윌리엄스는 특별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가 주급 외에 고정으로 연봉 25만 달러를 지급한다는 것이다. 비록 캐디지만 연봉이 100만 달러가 넘는 터라 윌리엄스는 뉴질랜드에서 유명인사다. PGA 무대에서 윌리엄스에게 사인을 요구하는 갤러리들은 없지만 뉴질랜드에서는 록스타나 다름없다. 게다가 윌리엄스의 집에는 타이거 우즈와 대회 때마다 찍은 사진이 벽으로 도배가 돼 있다. 훗날 돈이 될 수 있는 기념품들이 집안에 즐비하다. 핸디캡 2의 실력파인 윌리엄스는 실제 골프보다는 선수들을 도와주는 캐디가 더 적성에 맞다고 판단해 13살 때부터 본격적인 캐디 생활을 시작했다. 전문 캐디로 발돋움한 윌리엄스는 유럽투어를 거친 뒤 이안 베이커 핀치, 그렉 노먼, 레이 플로이드 등 유명 선수들의 가방을 메면서 우즈와 인연을 맺었다. 99년 우즈는 콧수염으로 유명했던 캐디 마이크 코완(현 짐 퓨릭 캐디)을 해고했던 것. 그러자 당시 스윙코치 부치 하먼의 소개로 윌리엄스와 우즈가 손을 잡았고, 현재는 골프-캐디를 떠나 서로를 아껴주는 친구사이가 됐다. LA|문상열 |
해외무대에서 얼마나 벌었을까?
올 한 해 한국인(한국계 포함)들은 골프채 하나로 해외에서 얼마를 벌어 들였을까. 먼저 '황금 곳간'이나 마찬가지인 미국LPGA투어에서 상금랭킹 30걸중 절반인 15명이 한국선수들이었으며 1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선수도 5명에 달했다. 비회원이라 공식 상금랭킹에 포함이 안된 신지애(177만 달러)와 이선화(118만여달러),박인비(113만여달러),최나연(109만여달러), 장정(108만여달러)이 '밀리언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LPGA투어에서 한국선수들이 벌어들인 총 금액은 1800만 달러(약 261억원)를 웃돌았다. 원·엔 한율의 급등으로 일본LPGA투어에서도 많은 돈을 벌어 들였다. 상금랭킹 10걸에 이지희(2위·1억 1965만엔)와 전미정(6위·9085만엔), 임은아(9위·7341만엔)가 포함되는 등 올해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일본LPGA투어에서 한국선수들이 벌어들인 돈은 6억 5500만엔(약 100억원)에 달한다. 남자의 경우 미국PGA투어에서 뛰는 앤서니 김과 최경주가 각각 465만 6265달러와 268만 3442달러를 벌어들이는 등 두 선수가 733만 9707달러를 벌었다. 여기에 위창수(151만 5395달러)와 나상욱(104만 1059달러), 양용은(46만 1726달러),박진(22만 7102달러)의 상금액까지 합칠 경우 총 1058만여 달러(약 153억원)를 수확했다. 또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도 허석호(9809만엔)와 이동환(5611만엔),김경태(2199만엔), 이승용(1644만엔), 이한주(1585만엔), 이승호(1005만엔),장익제(890만엔) 등이 뛰면서 총 2억 2743만엔(약 34억 6000만원)을 벌어들였다. 여기에 유럽여자투어(LET)에서 상금랭킹 4위에 오른 양희영이 벌어들인 21만 5599유로(약 3억 9700만원)까지 포함할 경우 결국 올 한해 한국의 골프선수들이 해외에서 벌어들인 돈은 무려 550억원을 웃돈다. 이강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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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 'Q스쿨'서 새로운 도전미셸 위(19ㆍ한국명 위성미ㆍ나이키골프ㆍ사진)이 새로운 '시험대'에 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는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 LPGA인터내셔널골프장에서 퀄리파잉(Q)스쿨 최종전을 개최한다. 남자 보다 1라운드 적은 5라운드짜리지만 여자 선수들의 체력을 감안하면 여기 '지옥의 레이스'임에는 틀림없다. 미셸 위는 특히 140명의 출전자 가운데 단연 뉴스의 중심이다. 미셸 위에 대한 스포트라이트는 그러나 이제는 기대감 보다는 "과연 잘할 수 있을까"라는 의혹의 시선이다. 미셸 위로서는 이번 Q스쿨이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기도 하다. 올해초만 하더라도 미셸 위의 스케줄에 Q스쿨 도전은 없었다. 스폰서 초청대회에서의 우승으로 LPGA투어 '직행티켓'을 거머쥐겠다는 생각이었다. 사실 미셸 위가 그동안 받아온 대접을 생각하면 이번 Q스쿨은 '시험대'라고 볼 수도 없다. 지난 9월 Q스쿨 지역예선에서 공동 4위에 오른 미셸 위는 최종전에서도 상위권 성적으로 가볍게 풀시드를 확보해야 마땅하다. 그리고 내년 시즌에는 미셸 위의 진가를 보여줄 수 있는 발군의 기량을 보여줘야 한다. 하지만 문제는 전혀 예기치 못한 곳에서 터질 수도 있다. 미셸 위는 프로 데뷔전이었던 삼성월드챔피언십을 비롯해 올해 7월 스테이트팜클래식에서도 스코어카드에 사인을 하지 않아 실격을 당하는 등 그동안 미숙한 경기운영을 수 차례 노출했다. 절대 낙방하면 안된다는 부담까지 더해 여러가지 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 미셸 위와 함께 이번 Q스쿨에 출사표를 던진 한국(계) 선수들은 무려 30여명이나 된다. 수석으로 예선을 통과한 안선주(21ㆍ하이마트)가 가장 돋보이고, 유럽무대에서 2승을 거둔 양희영(20ㆍ삼성전자)과 이혜인(23ㆍ푸마골프) 등에게도 국내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4라운드까지 공동 70위에 진입해야 일단 최종 5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여기서 적어도 20위 이내의 성적을 올려야 풀시드권를 얻을 수 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
PGA, 2부투어 장타자 호주교포 이원준 주목호주교포 이원준(23ㆍLG전자)이 미 PGA투어에서 3년 연속 최고의 장타자로 군림하고 있는 부바 왓슨의 아성을 위협할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엄청난 장타력으로 유명한 이원준이 4일(한국시간)부터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웨스트골프장에서 열리는 PGA 퀄리파잉스쿨 최종라운드에 출전, 한국의 배상문(캘러웨이), 홍순상(SK텔레콤), 양용은(테일러메이드) 등과 함께 PGA 진출을 노린다. 양용은은 상금순위에서 밀려나 다시 Q스쿨로 내려왔다. 특히 PGA투어 공식홈페이지인 PGA투어닷컴은 2일(한국시간) 이원준이 Q스쿨을 통과할 경우 부바 왓슨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원준은 올시즌 미국 2부 투어인 네이션와이드에서 평균 315.7야드의 드라이브샷을 날렸다. 이는 부바 왓슨의 315.1야드보다 긴 기록이며, 네이션와이드 투어 2위인 블레이크 애덤스(309.1야드)보다도 6야드 이상 더 나갔다. 이원준에 대해 네이션와이드투어 선수인 마이클 보이드는 “그는 완전히 별종”이라면서 “부바 왓슨보다 더 멀리치는 것은 물론이고 숏게임도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이원준은 올시즌 평균 퍼팅 부문에서도 6위를 기록했다. 주위의 이런 평가나 기대를 받기 전 이원준의 Q스쿨 파이널 진출은 쉽지 않았다. 8월초까지만 해도 네이션와이드투어 상금랭킹 115위에 그쳤다. 그러나 이후 4차례나 톱10에 올라 순위를 끌어올렸고 상금랭킹 50위로 마칠 수 있었다. 올시즌 27개 대회에 나와 16차례 컷을 통과했고 톱10에 5차례 올랐으며 평균 70.74타를 기록했다. 호주 국적을 갖고 있는 이원준은 한국에서 태어나 부모를 따라 호주로 이민을 떠난 교포다. 호주에서 성장하면서 14살에 시작한 골프를 비롯해, 고교시절까지 축구 럭비 테니스 농구 등에도 재질을 보였던 만능선수였다. 작년 PGA투어 진출의 꿈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 가 2부투어에서 활약해왔다. 동양인에게서는 나오기 힘든 장타력의 소유자 이원준이 PGA투어 시드를 따낼 경우 내년에는 부바 왓슨과 흥미로운 장타대결이 벌어질 전망이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m.com |
애덤 스콧, 윈드서핑 부상으로 대회출전 포기…호주PGA챔피언쉽[마이데일리 = 김용우 기자] '신예' 애덤 스콧(29·호주)이 무릎부상으로 '호주 PGA챔피언쉽' 출전을 포기했다. 로이터통신은 2일(한국시간) 애덤 스콧이 부상으로 인해 '호주 PGA챔피언쉽' 출전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스콧은 윈드서핑을 즐기다가 무릎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콧의 매니저인 저스틴 코헨은 "스콧이 일요일 아침에 윈드서핑을 위해 물 속에 들어갔다가 모래 구덩이에 빠져 무릎을 삐었다"라며 "부상이 미비하기 때문에 다음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리는 '호주오픈'에는 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최근 '바클레이스 싱가포르 오픈'에서 3연패를 노리던 스콧은 7오버파의 부진을 보이며 컷 오프 탈락했다. [애덤 스콧(호주). 사진제공= 커뮤니케이션스플러스] (김용우 기자 hiljus@mydaily.co.kr) |
최창호의 그린스토리] 안경 잃어버린 신지애, 그녀를 위한 변명
바로 골프죠. 물론 프로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에게 있어서 이 변명은 멋쩍은 얘기입니다. 그러나 일반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골프는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변명거리가 뒤따르게 됩니다. 특히 골프가 잘 안 되는 날은 그 이유와 변명이 더 늘어나죠. 예를 들면 전날 술을 마셔서, 잠을 제대로 못 자서, 허리가 안 좋아서, 바람이 불어서, 비가 내려서, 동반자가 룰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서 등 그 이유를 찾다 보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골프=변명의 스포츠다'라고 얘기하곤 하죠. 이들 변명거리 중에서도 골프의 경기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수면 부족입니다. 의학계에 따르면 평소보다 수면 시간이 4시간 부족하면 신체 반응속도는 45%가 느려지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습니다. 그만큼 질 좋은 숙면을 취해야 몸의 활동성이 좋아진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아마추어 골퍼가 전날 술까지 마셨다면 다음 날 골프(라운드)를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죠. 지난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이자 메이저대회인 리코컵 투어챔피언십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16위에 그친 신지애도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엉켜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JLPGA투어에 앞서 바로 그 전주에 100만달러의 우승상금이 걸린 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챔피언십에서 백전노장 카리 웹(호주)을 꺾고 우승했기 때문에 언론의 관심이 집중됐죠. 하지만 문제는 바닥난 체력과 수면부족, 안경분실, 연습라운드 부재, 처음 가는 코스 등 온통 악재 뿐이었습니다. 지난달 24일 ADT챔피언십을 우승하고 이날 오후 일본으로 향하던 신지애는 7시30분이었던 비행기 탑승 시간을 밤 12시20분으로 잘못 알고 있다가 시간에 쫓겨 저녁도 걸은 채 바쁘게 짐을 챙기다 그만 안경을 호텔방에 놓고 나와버렸죠. 일본에 도착해서는 프로암대회를 통해 단 한 차례 코스 답사를 마치고 경기에 임했습니다. 이 대회는 올 한해 신지애의 32번째 대회였죠. 안경을 잃어버렸지만 여분의 안경이 있어 별문제는 없어보였습니다. 그런데 피로가 누적되고 체력이 떨어지자 그린에서 착시현상을 느꼈습니다. 지난 1년동안 끼던 코받침이 있는 무테 안경과 여분의 뿔테 안경이 좀 달랐기 때문이죠. 안경은 기본적으로 눈의 망막과 렌즈 후면의 정점간 거리는 12mm가 정상입니다. 그러나 코받침이 없는 뿔테 안경을 쓰게 되면 이 정점간 거리가 8~10mm로 줄게 됩니다. 이 거리는 아주 미세한 차이입니다만 가야대학교의 안경광학과 장준규 교수는 "평소와 달리 눈과 안경간 거리가 가까워지면 거리가 짧게 느껴지면서 사물은 좀더 커보이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지적하더군요. 신지애는 여기에 난생 처음 접해보는 대회장의 그린 잔디(고려지·라인 등이 잘 읽히지 않음)에 적응하느라 이중고를 겪었습니다. 이 때문에 3퍼트를 4~5개나 했죠. 그러나 신지애는 역시 웃음을 잃지 않았습니다. 변명도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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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Q스쿨 시작된다…한국계 선수 33명 출전▲어떻게 치러지는가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PGA웨스트 니클로스토너먼트ㆍTPC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리는 남자대회는 6일 동안 6라운드의 마라톤 레이스다. 163명의 출전자 가운데 최종순위 공동 25위 이내 선수에게 내년 미PGA투어 카드가 주어진다. 커트 없이 108홀 경기를 하기 때문에 체력ㆍ정신력ㆍ인내심이 승부의 관건이 된다. 선수들은 극도의 중압감 속에서 플레이하기 때문에 1m가 채 안 되는 짧은 퍼트 하나로 명암이 갈리기도 한다. 2003년 강욱순이 최종일 최종홀에서 30㎝ 거리의 퍼트를 실패해 1타차로 투어카드를 놓친 사례는 아직도 생생하다.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의 LPGA인터내셔널 챔피언스ㆍ레전드 코스에서 치러지는 여자대회는 5일 동안 90홀 경기를 벌여 순위를 가린다. 남자대회와 달리 4라운드 후 공동 70위까지만 최종라운드 진출권을 주며,5라운드 합계 스코어로 상위 20명에게 내년 미LPGA투어 카드를 부여한다. 20개국 140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누가 주목받는가 미PGA투어 홈페이지와 'ESPN.com'은 주목할만한 선수로 호주교포 이원준,주니어 시절 이름을 날린 재미교포 한승수 등을 소개했다. 이원준은 올해 미PGA 2부투어인 내션와이드투어에서 평균 드라이빙 거리 315.7야드를 기록,'세계 최장타자'로 이름을 알린 선수다. UNLV(네바다주립대 라스베이거스캠퍼스)에 재학 중인 한승수는 주니어 때인 2002년 미국 주니어대회에서 5승을 올리며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이 갖고 있는 주니어 연간 최다승(4승) 기록을 깨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프로골프 상금왕 배상문,올해 투어에 데뷔했으나 상금랭킹 157위에 머물러 Q스쿨에 '재수'하는 양용은,1993년 US오픈 최연소(16세) 출전기록을 갖고 있는 테드 오 등도 눈여겨볼 만하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 |
한국 골프드림팀 “두번 패배는 없다”신지애ㆍ장정ㆍ서희경등 6일부터 핀크스컵 출전…작년대회 설욕 다짐 ‘렉서스컵 패배, 지난해 연장 패배 모두 씻는다’(한국) ‘작년보다 더 강해졌다. 올해도 이긴다’(일본) 한국과 일본 여자골프가 자존심을 걸고 맞붙는 핀크스컵 한일여자대항전이 6일과 7일 이틀간 제주 핀크스 골프장에서 벌어진다. 지난해 일본에서 열린 대회에서 플레이오프 끝에 아쉽게 패했던 한국은 홈에서 열리는 2008 핀크스컵에서 명예회복을 다짐하고 있다. 2002년 이후 한국에 1무4패로 밀리다 지난해 극적으로 한국을 꺾었던 일본은 올해 더 강한 선수들로 구성돼 2연승을 노린다. 역대 전적은 한국이 4승1무3패로 약간 앞선다. 핀크스컵은 양국이 각각 13명씩 출전한다. 첫날과 둘째날 각각 12명씩이 나서 1대1 싱글 매치플레이로 우승을 가리며 최종 포인트가 같으면 1명씩 나서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5명까지 승부가 나지 않으면 무승부가 된다. 우승팀은 선수당 300만엔, 패한 팀은 선수당 150만엔의 상금이 주어진다. 한국은 국내투어 3명, 미 LPGA 6명, 일본투어 3명 등 12명에 스폰서 초청 1명이 나선다. 신지애를 비롯해 서희경 한희원 박인비 장정 이선화 최나연 지은희 이지희 김하늘 유소연 전미정 신현주 등 쟁쟁한 선수들이 모두 망라됐다. 한희원이 처음으로 주장을 맡았고, 통산 LPGA투어 7번째 선수에게 주어지던 스폰서 초청 카드는 올해 국내투어에서 6승을 거둔 서희경이 차지했다. 신지애가 LPGA 루키 오리엔테이션 참가 때문에 첫날 경기만 하고 떠나는 것이 다소 아쉽다. 이 대회에 3번째 출전인 신지애는 통산 1승3패로 다소 기대에 못미쳤다. 한편 지난해 ‘영파워’를 내세워 한국에 승리했던 일본은 올해 ‘최강 재팬’을 구성해 2연패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베테랑 후쿠시마 아키코(35)가 주장을 맡았고, 요코미네 사쿠라, 고가 미호, 모로미자토 시노부, 후도 유리, 우에다 모모코, 미츠카 유코, 하라 에리나 등 모두 일본 상금랭킹 25위 이내에 올라있는 선수들이 출전한다. 특히 지난 달 대표팀 선발 당시 상금랭킹 톱10에 오른 일본선수 7명중 미국 Q스쿨에 나서는 오야마 시호 1명을 제외한 6명이 모두 출전했다. 특히 일본은 톱10에 든 선수가 이번 한일대항전에 불참할 경우 벌금을 부과하기로 하는 등 최강의 전력을 구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 대회에서 7전전승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킬러’ 요코미네 사쿠라와 통산 9승3무1패를 기록중인 ‘일본킬러’ 장정의 활약도 관심을 모은다. 한편 주최측은 지난해까지 이 대회에 모두 출전했던 김미현(KTF)에게 대회 전야제가 열리는 5일 공로패를 전달한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m.com |
테일러메이드, 브랜드 마케팅 2년연속 1위
[서울경제 2008.12.01 17:29:26] 타이틀리스트·캘러웨이 2·3위 테일러메이드가 2년 연속 국내 '골프용품 브랜드 마케팅' 랭킹 1위에 올랐다. 1일 월간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에 따르면 전국 80여 곳의 용품매장을 대상으로 매출 기여도 등을 조사한 결과 테일러메이드, 타이틀리스트, 캘러웨이가 각각 1~3위를 차지했다. 테일러메이드는 소비자 호감도, 홍보물 지원 항목에서 1위에 오르며 합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타이틀리스트는 가격 정책, 매장의 매출 기여도 항목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캘러웨이는 A/S 만족도와 제품공급 항목에서 최고 평점을 받았다. 던롭은 지난해 10위에서 4위로 뛰어올라 눈길을 끌었고 이어 야마하ㆍ미즈노ㆍ투어스테이지ㆍ나이키ㆍPRGRㆍ클리브랜드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올해 골프숍에서 가장 많이 팔린 클럽별 모델은 던롭 더 젝시오 드라이버, 테일러메이드 V스틸 우드, 미즈노 MX-25 아이언, 타이틀리스트 보키 스핀밀드 웨지, 캘러웨이 오딧세이 화이트핫 XG 퍼터 등으로 나타났다. 박민영기자 |
[겨울 라운드 이렇게 준비하자] 그린 ‘꽁꽁’… 부드럽게 쓸어쳐라
[동아일보 2008.12.02 09:04:52] [스포츠동아] 폭설이 내려 볼이 어디있는지 찾지 못할 정도가 아니라면 골퍼들의 라운드는 막을 수 없다. 하지만 재미와 건강을 위해 치는 것이 골프인 만큼 추위로 인해 상해를 입어서는 안된다. 겨울 골프를 즐기려면 겨울 골프 노하우를 숙지하고 철저하게 준비된 상태에서 라운드에 나서야 한다.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은 가볍게 땀이 날 정도로 ‘몸을 충분히 푸는 데는 항상 17홀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골프에서 스트레칭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역설한 말이다. 특히,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관절, 근육, 건, 인대 등이 모두 수축되고 말초혈관도 체온손실을 막기 위해 수축된다. 관절을 구성하는 조직이 수축되면 관절의 가동범위가 좁아져 스윙궤도가 평상시보다 작아지고 볼도 잘 안 맞는다. 부상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추울수록 스트레칭의 강도를 더 높여주는 게 맞다. 준비운동과 스트레칭은 가급적 실내에서 한 후 필드로 나서는 것이 좋고, 가볍게 땀이 날 정도로 체온을 상승시켜야 한다.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어라 두툼한 옷 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껴입는 것이 스윙에 도움이 된다. 라운드에는 최소 4시간∼5시간 정도가 소요되므로, 제대로 옷을 입는 것만으로도 건강과 스코어를 지킬 수 있다. 옷을 겹쳐 입는데도 나름의 비법이 있다. 땀을 빨리 흡수해 체온을 유지시켜 주는 속건성 의류 위에 차가운 바람으로부터 체온을 유지시켜 주는 보온성 소재 제품을 입는 것이 포인트다. 마지막으로 방풍과 방수가 가능한 기능성 점퍼류를 입는 게 겨울철 골프 패션의 정석이다. 목을 따뜻하게 해줄 수 있는 터틀넥 의류나 스윙의 감각을 잃지 않도록 보온 장갑을 착용해 손을 따듯하게 해줘야 한다. ○평소보다 스윙폭 줄이고 쓸어쳐라 겨울에는 지면이 얼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평소처럼 지면을 찍어 치는 샷을 할 경우, 충격이 그대로 온몸에 전달되기 때문에 척추와 팔 근육에 무리가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최대한 빗자루로 쓸듯이 부드럽게 스윙하는 것이 좋다. 근육이 수축되고 경직되어 있는 상태에서 평소처럼 스윙을 크게 하면 허리와 팔, 목에 무리가 올 수 있으므로 평소보다 스윙 폭을 줄여야 한다. 평소보다 10∼20야드 정도는 거리를 손해본다는 생각으로 라운드해야 부상을 막을 수 있다. 스코어에 대한 욕심을 버리는 것도 중요하다. 평상시보다 5타 이상은 더 친다는 생각으로 여유롭게 플레이해야 한다. 스탠스 폭도 중요하다. 겨울철은 아무래도 옷을 두껍게 입다 보니, 다른 계절에 비해 몸의 움직임이 둔해져 스탠스를 넓게 잡으면 미스 샷의 확률도 그만큼 높아진다. 하지만 너무 좁은 스탠스에로 풀스윙을 하면 몸의 균형을 잃을 수도 있으므로 스윙 크기를 작게 해 정확한 임팩트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어프로치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 얼어붙은 그린 위로 떨어진 공이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에 홀과 볼 사이에 장애물이 없다면 러닝어프로치 샷으로 굴려서 홀에 붙이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라이 보다 거리감 위주 스트로크를 퍼트 역시 그린의 스피드가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라이를 너무 많이 보는 것 보다는 거리감을 위주로 스트로크해야 한다. 틈틈이 연습스윙을 충분히 하고 몸을 자주 움직여 체온이 내려가는 것을 막는 것도 요령이다. “겨울 라운드 몇 시간 한다고 설마 무슨 일이야 있겠어?”라고 웃어넘기는 골퍼들도 있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교감신경계뿐 아니라, 온 몸의 각 조직들이 수축된 상태로 긴장하고 있기 때문에 자칫하면 뇌와 심장질환은 물론, 다양한 관절 질환에도 쉽게 노출될 수 있다. 바른세상병원 서동원 원장은 “겨울철에 골프장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관절 특히, 손목과 팔꿈치 관절의 인대와 힘줄 손상이 많으며 얼어붙은 코스에서 미끄러져 생기는 발목 등의 골절 손상이 많다. 평상시 만성질환이 있는 사람은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고 필드에 나가기 전 의사에게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