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나무가 있던 시간들 - 랭그리 팍의 회상 *
감은 가장 가까운 과일 이였다.
호주머니에 돈이 없어도 먹을 수 있는
새와 나누워 먹어도 그리 아깝지 않아 좋은...
감나무는 유년 가을 하늘에 시리도록 맺히고
마당 안에서 홍시가 되고 곶감이 되고
곁에서 기다리는 이웃집 아저씨 같은 과일이다.
새와 나누워 먹어도 그리 아깝지 않아 은
주인이 이미 떠난 산길에 아저씨 같은 과일이다.그런데 다다가 만난 감나무는
암자 뒤편이나 佛堂마을에 감 혹은
주인이 이미 떠난 산길에 감들이다.
어느날, 어느 부자집 아버지가 가난한 사람들이 어찌 사는가를 보여주려고
어린 아들을 데리고 시골로 갔다.
둘이서 찢어지게 가난한 사람 농장에서 2~3일을 보내다 돌아오면서
아버지가 아들에게 물었다. "어때. 재미 있었냐?"
"아주 좋았어요, 아빠!!"
"그래, 가난한 사람이 어떻게 사는지 알았어? 그래, 무얼 배웠느냐?"
아들이 대답 하기를 .... , "우린 개가 한 마리 뿐인데, 그 사람들은 네 마리더라고요."
"우린 수영장이 마당에 있는데 그 사람들은 끝없는 개울이 쫙 놓여 있더라고요."
"우리 정원에는 정원등이 있는데 그 사람들은 밤에 별이 총총이 빛을 내더라고요."
"우리 패티오는 앞마당에만 있는데 그 사람들은 지평선 처럼 끝이 없더라고요. "
"우리는 작은 뜰 안에서 사는데 그 사람들은 푸른 들판이 한이 없더라고요."
"우린 하인이 우리를 도와 주는데 그 사람들은 남을 도와 주더라고요."
"우린 음식을 사 먹는데 그 사람들은 직접 길러 먹더라고요."
"우리 집은 담장으로 둘려 싸여 있는데 그 사람들은 친구들에게 싸여 있더라고요."
아버지는 망연자실(茫然自失) 할수 밖에... ,
아들이 마지막으로 쐐기를 박았다.
" 아빠, 고마워, 우리가 얼마나 가난한가를 알게 해주어서...."
~http://cafe.daum.net/urisi/EyEr/939에서 펌~
장용림 화백의 꽃
바위는 남자 나무잎은 여자
바람은 숨결 비는 그리움
하늘엔 종달새 내 마음엔 외로움
내사랑 있는곳 오~ 랭그리 팍
사랑은 강물 지난 날은 눈물
맹서는 소리 우는 메아리
하늘엔 종달새 내 마음엔 외로움
눈물로 아롱진 오~ 랭그리 팍
어제는 옛날 오늘은 단 하루
내일은 태양 그리고 또 옛날
하늘엔 종달새 내 마음엔 외로움
지금도 보인다 오~ 랭그리 팍
랭그리 팍의 회상 / 김도향
(울산/양산/경주 근교에서 dada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