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1박 2일 감성 여행 만들 수 있도록 1박2일 여행의 새로운 스폿들을 소개합니다. ‘사는 게 바빠 멀리 떠나는 건 생각조차 못한다’고, ‘마음은 굴뚝같지만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난 지 오래’라고 하는 엄마 아빠라면 특히 눈여겨봐주세 요. 레몬트리가 동행한 여행의 종착지는,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하지만 대한민국의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
이번 달 레몬트리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은 독자 가족들이 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1박2일 여행의 새로운 스폿들을 소개합 니다. ‘사는 게 바빠 멀리 떠나는 건 생각조차 못한다’고, ‘마음은 굴뚝같지만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난 지 오래’라고 하는 엄마 아빠라면 특히 눈여겨봐주세요. 레몬트리가 동행한 여행의 종착지는,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 하지만 대한민국의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또한 여행지에서 많은 가족들을 만나면서 대한민국의 구석구석이 최고의 휴식처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참으로 행복이란, 지금 여기서 손만 뻗으면 잡을 수 있는 것! 당장 짐 하나 덜렁 싸서 가벼운 겨울 여행을 떠나보세요. 행복한 여행의 추억은 아이의 감성을 키우고, 가족의 마음을 오래도록 묶어줄 테니까요. |
「EBS 부모 60」의 저자 최정금 소장의 조언 |
“오히려 더 필요합니다!” 하고 주장하는데요, 이는 바로 만 3세 이전에 아이들의 두뇌 발달이 폭발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 여행을 다니면서 새로운 자극을 주면 아이의 오감이 자극되면서, 두뇌의 세포들이 더 활발하게 움직이고 감각 자극 활동도 이루어집니다. 이로 인하여 비록 나중에 여행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이미 두뇌의 전 영역이 고르게 발달되는 효과가 있는 것이지요. 다면, 정보 탐색 능력을 키우고, 주의력을 높이고, 지리 관련 배경 지식도 쌓을 수 있습니다. 또한 여행 중의 다양한 경험은 아이의 정서를 풍부하게 자극합니다. 무엇보다 사람들은 낯선 상황에서 객관적인 자아를 발동시키기 때문에, 여행지에서는 누구나 자신의 일상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따라서 평소 아이와 잘 나누지 못했던 마음속 이야기를 터 놓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지요. 도 좋겠지요. 물론 굳이 교육적인 여행지가 아니더라도, 신선한 곳, 새로운 장소라면 아이의 호기심을 키울 수 있습니다. 실제 여행을 자주 하는 가족들은 대화가 많으며, 갈등이 생기더라도 즐거운 때를 떠올려 더 빨리 시련을 극복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장소가 어디건,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라면, 그 얼마나 행복한 기억이 되겠습니까? 지금 가족과 함께 떠나세요. 신선한 바람, 편안한 자연 속에서 가족과 더 가까워지는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
로컬 푸드 경험하는 안성의 팜스테이 |
테이를 쉽게 떠올리지 못하지만, 가을걷이마저도 끝난 지금이야말로 논과 밭은 아이들의 차지가 된다. 그리고 서울에서 차로 1시간 정도만 달리면 도착하는 경기도 안성에서는 옹기종기 모여 있는 시골 마을 여덟 곳에서 바로 그러한 논과 밭을 제대로 체험할 수 있다. “안성에서는 사계절 내내 보고 즐길 거리가 있어요. 마을 여덟 곳을 돌아다니려면 1년 내내 안성에만 오셔도 될 정도예요.” 안내를 도와준 안성시청의 전연희 주사에 의하면 시골이라도 다 같은 시골이 아니어서, 마을 하나하나마다 특색이 있고, 강점이 있다는 것! 불린 쌀을 떡메로 쳐서 직접 쫀득한 인절미를 만들어볼 수 있는 미리내마을부터 다양한 전통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선비마을, 천연 염색으로 색색깔의 복조리를 만들어보는 구메농사마을 등, 그녀의 말처럼 안성의 팜스 테이 마을에서는 서로 다른 재미의 농촌 체험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게다가 이들 팜스테이 마을들은 차로 10분 정도만 이동 하면 되는 거리에 있어, 한 마을에 머물더라도 농촌 체험은 여러 마을에서 다양하게 진행할 수 있다. 물론 굳이 체험을 하지 않더라도, 안성의 팜스테이 마을은 옛날 시골 풍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머무르는 것만으로도 감성 충전과 휴식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얼굴에 시커먼 재를 묻히며 고구마, 감자를 모닥불에 구워 먹고 시골집 대문에 손을 짚고 숨바꼭질을 하던 어린 시절. 이곳에서는 여전히 시간이 멈춘 듯 그 장면이 재현된다. 아이에게 엄마 아빠의 옛날 놀이를 전수해주는 것은 어떨까? |
군고구마를 호호 불어 먹으며 좋은 추억도 만들 수 있다. 데우는 전통 방식 그대로의 구들방이다. 문의 031)672-8600, ubn.go2vil.org |
조몰락 빚는 것부터 시작해 가마에 구워져 나오는 것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직접 만든 옹기는 집으로 가져가 오래도록 간직할 수 있는 좋은 선물이 될 듯. 홈페이지 예약 후 체험 가능하다. 문의 www.doori7.co.kr 될 때까지 뛰어놀았다. |
|
전철 타고 양평 여행 |
이 뚫리면서, 양평으로의 여행이 한결 수월해졌다. 이제 용산역에서 교통카드로 전철 타고 1시간 남짓이면 용문역에 도착하니, 편하고 저렴하게 양평을 오갈 수 있게 된 것. 거리상으로는 가깝지만, 주말이면 차가 너무 막혀 양평까지 가려면 2~3시간이 훌쩍 지나버리곤 했는데, 이제 아침 먹고 출발하면 점심 전에 도착해 주차 걱정도, 기름값 걱정도 없이 밥 먹기 전까지 슬렁 슬렁 마을을 산책할 여유까지 생긴다. 주말이면 중앙선 전철을 타고 양평을 찾곤 한다는 회사원 조민정 씨는 중앙선 여행은 무엇보다 짧은 시간에도 가벼운 마음으로 부담 없이 자연을 만끽하고 돌아오기에 좋다고 이야기한다. 마지막 종착역인 용문 역에 위치한 용문산과 반대쪽인 천안역의 광덕산 등 중앙선을 따라갈 수 있는 명산과 관광지가 많다고. 아름다운 수련을 볼 수 있는 세미원, 허브정원, 자연생태박물관 등을 갖추고 있는 들꽃수목원, 황순원의 소설 「소나기」 속 배경을 그대로 재현해놓은 소나기마을 등 아이들과 함께 가볼 만한 곳도 많다. 하지만 가장 권하고 싶은 것은 최근에 생긴 볼랫길 산책이다. 보고 또 봐도 다시 가보고 싶은 길이라는 뜻을 담은 볼랫길을 걷다 보면 이름처럼 아름다운 모습에 맘을 뺏기게 된다. 또 하나 요즘 인기인 곳은 옛 철길을 따라 달리는 레일바이크. 용문면 삼성리에서 양평읍 원덕리까지 전철 개통 으로 폐선이 된 중앙의 기존 3.2km 기차 철로를 활용해 만든 것으로 철길을 따라 1시간가량 양평의 경치를 감상하며 달리게 된다. 주말이면 예약이 밀릴 정도로 인기라고. 특히 양평은 다른 지역보다 철로의 경사가 완만해 아이와 함께 가족 여행객들이 이용하기 좋다. |
한다. 철컹철컹 움직이던 기차 여행의 낭만을 이제 레일바이크로 느낄 수 있다. 겨울 경치, 특히 설경이 좋다고 한다. |
물과 꽃의 정원이라 불리는 세미원. 너른 잔디와 항아리 분수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소가 많아 겨울에 찾기에도 손색없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