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 왕릉의 난간석은 봉분(封墳)의 주변을 두르는 12면(面)의 석조물이다. • 난간석은 초지대석(初地臺石, 掩石)을 깔고 그 위에 지대석을 놓는데 모서리에 놓는 돌을 우석(隅石, 隅博石, 隅磚石)이라고 하며, 각 면에 놓는 돌을 면석(面石, 面博石, 面磚石)이라고 한다. • 지대석 위에는 난간석주(欄干石柱)와 동자석주(童子石柱)를 각 12개씩 올려놓는데, 난간석주 사이에 동자석주를 놓고 그 위에 죽석(竹石)을 올려놓는 구조이다. • 난간석의 한 면은 [국조오례의]에 15척 3촌, [국조상례보편]에는 7척 7촌으로 규정되어 있다. • 난간석은 재궁(梓宮)을 안치하기 前에 동・서・북쪽의 난간 설치를 마치고, 재궁 안치 後에 남쪽 난간을 설치해 마무리한다. • 지대석에는 난간석주와 동자석주를 꽂는 홈을 파 두어 석물들이 밀려나지 않게 하였다. • 죽석은 난간석주의 좌우, 동자석주의 상단에 연잎 형태로 조각한 복하엽(覆荷葉) 위에 올려놓으며, 각 연결 부위는 유회(油灰)로 접합하여 마무리했다. • 난간석이 놓이는 방향은 난간석주가 정북인 자(子)를 시작으로 30도 간격으로 축, 인, 묘, 진, 사, 오, 미, 신, 유, 술, 해 12방향에 설치한다. • 동자석주(童子石柱)는 난간석주의 12방향의 사이에 설치한다. 그래서 북쪽부터 임(壬), 계(癸), 간(艮), 갑(甲), 을(乙), 손(巽), 병(丙), 정(丁), 곤(坤), 경(庚), 신(辛), 건(乾) 방향에 동자석주가 설치되었다. 이런한 이유로 병풍석(屛風石) 면석에 십이지신상이 조각되는데 실제 방향과는 15도 틀어진 위치에 설치되었다. |
• 난간석주는 봉분을 두르는 난간의 12개 석주를 말하며, 난간석주, 석주 등으로 불렸다. • 전체 형태는 상단에 연봉(蓮峯)의 원수(圓首)가 있고, 그 아래로 앙련(仰蓮), 복련(覆蓮)이 조각되어 있다. • 기둥은 평면 형태가 8각이며, 좌우로 죽석(竹石)을 바치는 하엽(荷葉)이 조각되어 있다. 하단에는 촉이 나와 있으며, 박석(博石, 지대석)의 홈에 꽂는 형태이다. • 난간석주는 봉분의 12개 모서리에 설치되는데, 그 방향은 자방(子方, 정북), 축방(丑方), 인방(寅方), 묘방(卯方, 정동), 진방(辰方), 사방(巳方), 오방(午方, 정남), 미방(未方), 신방(申方), 유방(酉方, 정서), 술방(戌方), 해방(亥方)이다. • 시대에 따라서 난간석주의 기둥면에 방향을 나타내는 간지문자를 새기기도 했으며, 세조 광릉(光陵)에는 동자석주에 방향에 해당하는 십이지신상이 새겨져 있다. • 난간석주는 산릉도감(山陵都監)의 대부석소(大浮石所)에서 제작했던 석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