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끝자락, 장미가 무척이나 아름다운 계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계절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저희들로 하여금 감탄케 하시는 하나님의 섬세한 솜씨는 창조의 위대함을 깨닫게 하시고 또한 그 속에 살고 있는 저희의 작음을 깨닫게 하십니다.
우리는 그 어느 누구 한 사람도 예외없이 하나님이 지으신 바 되고 하나님이 거두시고자 하는 때에 이 땅의 순례를 마칠 텐데 어쩌면 그리도 많은 욕심과 교만과 무지를 품고 있을까요.
모든 일에 감사하고 모든 일에 기뻐하고 항상 기도하는 삶에 날마다 한 걸음씩 가까워지도록, 주님 우리를 인도해주시길 기도합니다.
주님, 주님이 저희들에게 내주시는 ‘고난’이라는 문제는 난이도를 예측할 수가 없습니다. 가끔은 저희가 살아온 지식과 경험으로 수월하게 풀어내기도 때로는 도저히 문제를 풀 수가 없어서 포기하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아! 내 옆에 주님이 계셨지... 기도하면 되는 걸..하고 믿음의 밑바닥 힘까지 끌어내 보지만 역부족임을 깨닫는 순간이 오기도 합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도한다고는 했지만 하나님이 내 안에 역사하심을 100% 온전히 확신하지 못했음을 깨닫기도 합니다.
그래서 기도하면서도 불안감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때로는 하나님을 신뢰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기도 합니다. 완전하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기도할 때 ‘고난’이라는 문제의 첫 단추를 풀어나갈 수 있을텐데요.
믿음의 사람 욥의 한탄 섞인 한마디 한마디나 그 친구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어쩌면 모두 저희의 언어와 비슷하다는 생각으로 톨레레게를 합니다.
또한 우리 공동체 식구들 가운데에도 경제적 어려움, 질병으로 인한 고통과 불안, 자녀 양육의 어려움 등으로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는 형제자매들이 있습니다.
지체들 모두에게 전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며 포기하지 않고 기도함으로써 평안과 자유를 누리는 큰 은혜를 내려 주시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어려운 이들에게 주님 말씀 따라 선한 이웃이 되어 오랫동안 묵묵히 귀한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이들을 기억해주시길 기도합니다.
오지의 선교사로, 난민을 위한 봉사단체로, 전쟁으로 가족과 집을 잃은 이들을 돌보는 일로, 사고로 가족을 잃은 이들을 위로하는 일로, 고난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집수리로, 그리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곳곳에서 주님을 닮고자 애쓰는 수많은 이들을 기억하시고 우리 색동교회도 힘이 닿는 데까지 작은 힘이라도 함께 하는 교회되도록 인도하시길 기도합니다.
교회에 어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많아지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자람방에서 드려지는 예배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더 즐겁게 하나님을 만나고 알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주시고, 섬기는 교사들을 축복해주시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청소년과 청년들이 예수님을 만나고 사랑하게 됨으로써 세상 지식만을 쫓지 않고 하나님 말씀을 따라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주시기를 또한 간절히 기도합니다.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힘을 주심이여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평강의 복을 주시리로다.
오늘 하나님께 드리는 이 예배에 저희 모두가 전심을 다해 마음을 드리길 원합니다.
또한 성령께서 이곳에 임재하셔서 오늘 선포되어질 말씀을 통해 우리 모두로 하여금 하나님이 주시는 새 힘을 얻고 평강의 복을 누리도록 인도하시기를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