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여행7 - 남해 전망대를 찾아 구경하고 해변가 마을에서 멸치회를 맛보다!
삼천포에서 창선 삼천포대교를 건너 창선도를 거쳐 남해 섬으로 들어가 독일 마을에서
맥주 축제를 구경하고는 다음날 다시 독일 마을을 찾아 둘러본 후에 차를
타고 해변가의 어촌에 내려 계단으로 해서 작은 산에 올라 부숴지는 파도를 구경합니다.
남해를 떠올리면 먼저 바다를 연상시키니 남해군이라는 이름은 신라 경덕왕이
지어 오래된 지명으로 유자와 마늘, 시금치에죽방 멸치로 유명합니다.
1966년에 135,000명 이던 인구는 2022년 2월에는 42,000명에 불과하며.... 1973년에 경남 남해군
설천면 노량리와 하동군 금남면 노량리를 연결하는 현수교 남해 대교(南海大橋) 가 생겼습니다.
그러고는 다시 승용차에 올라 해변가를 달려서 설리 스카이워크에 도착해 내리니
여기는 일명 하늘그네 라고 불리는데.... 그네 높이는 38미터에 달한다고 합니다.
여기 공중을 나는 그네는 세계인들이 많이 찾는 국제적인 휴양지인 인도네시아
발리섬의 명물이라는 “발리의 그네” 를 모티브로 해서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네를 타면 직원인 청년 2명이 있는 힘껏 그네를 밀어주는데.... 그 동작이
참으로 격렬해서 보는 것 만으로도 구경거리가 되며 모두들 감탄합니다.
그네가 공중으로 오르면 파란 하늘과 역시 푸른 바다가 맞닿는 것 같은데... 발 아래로
바다에 풍덩 빠질 것만 같은 공포심도 느끼며 보는 사람들이 다 아찔합니다!
여기 바다로 돌출한 긴 보행자 통로인 스카이 워크는 강화 유리 아래로 시퍼른 바다
가 보이는지라....... 고소 공포증이 있는 사람들은 다리가 후덜거릴만 합니다.
남해 섬 내의 도로 중에 3번 국도는 미조면 초전삼거리가 기점이니 남해도 동부 해안
을 타고 올라가며 삼동, 창선을 거쳐 사천시로 가니 창선교와 창선삼천포
대교가 이 국도에 해당돠며 주로 시골만 지나가는 만큼 전구간 왕복 2차로 입니다.
19번 국도는 미조리가 기점이니 남해군을 대각선으로 남북으로 관통하는 국도로, 상주,이동,
남해, 고현, 설천을 거쳐 노량대교를 타고 하동군으로 넘어가는데 과거 남해대교가
이 국도에 속해 있었는데 2018년 왕복 4차로로 개량되면서 노량대교가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77번 국도 서면 남상리에서 여수시를 잇는 한려대교가 개통할 예정이나 경제성 문제 때문에 대안으로 한려
해저터널을 추진중인데 의외로 해저터널로 연결하면 공사비가 많이 줄어 경제성이 높다고 합니다.
남해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시외버스는 남해고속도로를 타기 전까지는 군내 버스
처럼 완행으로 운행하는데 다만 서울행 노선은 남해시외터미널을 출발해
남해 군내 고현면 대사리, 설천면 노량대교 앞 2곳 매표소 있는 곳에서는 승차할 수 있습니다.
군내 버스는 2019년 1월 1일 농어촌버스로 전환 되었으며 이동시 단일 요금이 아니라 구간 요금을
받는데 센스패스, 티머니, 레일플러스 교통카드를 사용 가능하지만 대부분 기사들이 단말기를
꺼놓거나 조작할 줄 몰라 교통카드를 사용하기가 불편하며 게다가 버스기사들이 대놓고 싫어합니다.
택시 요금은 전국 최상위 클래스이며 남해읍(공용버스터미널) 에서
남해 독일 마을 까지 할증이 붙으면 20,000원 이상이 나옵니다.
공중 그네는 미리 신청을 하여 오랫동안 기다려야 하는지라 우리 일행은 그때까지 기다리지
못하는데..... 더욱 오전 타임은 풀이라 신청 조차 받지 않으니 그만 발길을 돌립니다.
다시 슨용차를 타고는 조금 더 달려서 미조항으로 내려가는데 여기 어촌
식당에 들러서 남해의 명물이라는 멸치회 쌈밥을 먹기로 합니다.
맛집을 검색하면 99퍼센트가 현지 사람이 먹어도 비린맛의 멸치쌈밥으로... 멸치쌈밥을
피해 맛집을 찾으려면 매우 어렵다는데 그 중에 미조식당이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애초에 제대로 된 체인점이고 맛집이고 별로 없으며, 현지인들이 보기에도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나오는 곳은 대부분 맛집이 아니며 진짜 맛집은 검색으로 찾을 수 없고 숨겨진 경우가 많습니다.
정말로 멸치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지족에 있는 손도 죽방 장어집이 좋다는데 멸치 회무침과 멸치 조림,
돌판 장어구이가 한번에 나오는 메뉴로 '1타 3피' 가 있으니 가격도 합리적으로 맛이 있다고 합니다.
숨은 맛집이 많으니 인터넷 말고 나이 지긋한 어르신이나 연륜이 느껴지는 현지인을 붙잡고 물어보는게 답이며
또한 읍내가 아니더라도 창선면, 남면쪽은 숙박업체들이 많이 들어섰으므로 근처에 소문난 맛집이 많습니다.
식당에 들러 늦은 점심을 먹고 나와 다시 차에 타서 올라오다보니 여기 어촌에 냉동창고를 복합
문화 공간으로 만들었다는 “스페이스 미조” 가 있으니 전시관, 카페, 레스토랑에
아티스트 레지던시등이 있고 여기 공연장에서는 음악회가 열리기도 한다는 말이 떠오릅니다.
남해의 숙박으로는 저렴한 민박 부터 가성비가 무난한 펜션, 가격이 비싼 풀빌라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캠핑장이 각 해수욕장마다 같이 있는 경우가 많고, 특히 상주 은모래비치 캠핑장이 유명합니다.
골프장 겸 리조트로 북쪽에는 사우스케이프, 서쪽에는 아난티 남해가 있으며 골프를 목적으로 한 투숙객들
외에도 고급 리조트를 원하는 관광객들이 방문하는데 이 외에 소노호텔& 리조트에서 그룹 최초의
프리미엄급 브랜드 브레이커힐스를 남해 동남쪽인 미조면 설리마을에 2023년 완공 목표로 건설중 입니다.
남해 섬에는 래 펜션이 많았는데 코로나 19 특수를 제대로 누리고 있으며 철저한 방역과
낮은 인구밀도로 확진자 수도 굉장히 적은 편이고, 해외관광 수요가 국내
관광지들로 몰리는 와중에 남해 역시 각광받아 신혼여행을 남해로 오는 부부들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