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산이야기 옥트`s 미친 유럽신혼여행 두번째 이야기 "TMB 1일차"(2013.8.4~9.4)

[모모]

옥트's 미친 신혼여행 두번째 이야기!!!!

옥트는 지금 유럽 여행중~~~

여긴 어디?  유럽!! 그리고 프랑스's 샤모니

위 지도의 표시부분을 트레킹할 계획

TMB 트레킹 코스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3개국의 국경을 잇는 곳에 있는 몽블랑(4810m) 정상을 기준으로 약 170km 의 둘레길

위성사진

하얀부분은 만년설로 1년내내 눈이 녹지 않는 설산이며 빙하지대

TMB 코스 종주시 한여름이지만 미들급 다운자켓을 꼭꼭꼬옥 준비하여야 함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때문

이른 아.침.

듬직한 쑤군의 모습

이제 시작인가요??

Camera : NIKON D700

Lens : NIKON AF NIKKOR 24-85mm 1:2.8-4 D

쑤군은 쭈양보다 일찍 일어나 9일동안의 TMB코스를 다시 점검, 루트 재확인!!

숙소 1층 테라스 

쭈양도 기상

쭈양도 오늘의 트래킹 코스 체크

이번 트래킹에서

이동 경로, 사용경비, 스케줄 시간 체크 등

빠짐없이 꼼꼼히 남기기로~~

옥탑방트래커의 움직임과 기록들이 훗날 다른이들에게 작은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고 또 적고!!

숙소 알펜로제의 레스토랑

샤모니식(?) 아침

시리얼 + 크롸상 + 바게트 + 우유 + 커피

셀프 뷔페식

현지식이지만 아무거나 다 잘 소화해내는 옥트

속을 든든히 채우고

아침부터 배고프다 징징거렸던 쭈양

한 접시 더!!!

애하나 델꼬 다니는거 같다는 쑤군

그리고 

커피 한 잔의 여유

알펜로제 레스토랑 전경

아담하고 정감있는 내부

총 9일간 연속 산에서의 야영일정

중간중간 산장이 있어 산장에서 잠도 자고 샤워도 할 수 있지만!!!

그렇지마안~~~~!!!!!!

옥트는 자연인!! 야생그대로 닥치는대로 산장이 아닌 산속에서 야영을 하기로 결정!!

산장은 성수기 시즌 굉장히 붐비고 미리 예약을 하여야하며 1박과 석식, 조식, 샤워까지 약 60~70 유로 정도의 가격대

시설과 음식맛은 기대이상~~

오전 9시

샤모니의 아침。

눈 뜨면 바로 보이는 만년설 

식사후 알펜로제 사장님께 TMB에 관한 조언을 구함

원래 시작하려던 루트로 가는 케이블카(샤모니->벨뷰)가 잠시 운행 중단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케이블카가 다니는 바로 밑 마을에 불이 나는 사고가 있어 운행중단이라네~

하필이면 옥트가 유럽, 샤모니, 몽블랑 트래킹을 하려는 바로 이 날!! ㅠㅜ

하지만 다른 방법도 있으니~~

기차타고 벨뷰까지 갈 수 있다!! 

기차를 타지않고 오르막길을 걸어올라 벨뷰에서 시작하는 방법도 있으나

오늘과 내일, 비가 내릴지도 모른다하니..

아무래도 기차를 타는게...

고민끝에 기차타기로 결정!! 

TMB를 마치고 다시 숙소로 돌아오는 방법까지 친절히 설명해주신 사장님

감사합니다~~^^ 꾸벅!! 

숙소를 나설 때 숙박비(16×2)와 석식(14×2) + 조식(7×2) 계산~~ 

아~ 그림좋고오~~

느낌 아니까!!

천해의 알프스 산군으로 둘러싸인 샤모니。

아침햇살 듬뿍 받으며 출발 준비

조금 쌀쌀한 날씨에 고어자켓을 챙겨입은 쭈양

출발전 숙소에서 바라본 풍경

출발전 알펜로제에서 인증샷도 남기고

언제 만날지 모를 와이파이존에서 페이스북에 옥트소식도 올리고~ 

오전 11시, 알펜로제에서 출발!!

쭈양의 무장 배낭

22kg으로 셋팅

셀프 카메라 고프로 (스틱 장착)

배낭 : 보라75 여성전용 구형 (아크테릭스)

묵직한 쭈양 배낭

쑤군이 나중에 무거우면 더 줄여준다는데...

현재 상당한 무게감

기차역으로 가는 길에 어제 갔던 마르쉐 슈퍼에 들린다

쭈양은 슈퍼앞에서 짐을 지키며 또 끄적끄적 글을 쓰고

쑤군 혼자 장을 본다

3일치의 식량 장보기

쌀, 소세지, 물1.5L 2개, 인스턴트 커피, 빵, 스프, 참치 등등

그리고 아쉽지만

샤모니를 떠나자!!

숙소에서 슈퍼를 지나 길따라 쭈욱 내려오면 도로가 나오고 도로를 건너 강이 나오면 다리를 건너 역이 뿅, 나타남

강을 건너는 다리위 

강에서 중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레프팅 팀 발견

알고보니 학교 체육수업

자연에서 배우는 협동심!! 부러울따름

쭈양 몸보다 더 커어~~

쭈양 어디??

배낭에 가려져 안보이는 쭈양의 몸뚱

아직 몸이 덜풀여서인지 뒤뚱뒤뚱!! 

낮 12시

Les Pelerins。

기차역 도착

기차역 앞 호수。

에메랄드 빛

현지인들에게 인기있는 피크닉장소로 햇살 받으며 쉬기 좋은 플레이스

호수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쭈양 

기차역 풍경

쭈대장님~

오늘의 루트는 어떻게 되나요~??~

쑤대원, 기다리게!! 확인중이네~

레프팅 하던 친구들~~

꽤 많이 타고 있었네

여기서 기차를 타고 

Le Fayet 까지!! 기차의 종점이다

 * 옥트 TMB 이동경로

 1. 샤모니 알펜로제 숙소 -> (도보 15분) ->Les PELERINS 기차역->(기차타고 40분) ->  Le Fayet(종착역) -> (등산열차 40분) -> Bellevue 역

                                   벨뷰에서무처 산행시작 오후 15시 12분 -> 산행종료 19시

기차역 플랫폼에 붙어있는 시간표

죄다 불어;;

옥트, 불어는 전혀  하지 못하고

그렇다고 영어?? 유창한 실력 전혀 아니고 약간의 회화정도 가능;;

앞으로의 커뮤니케이션이 걱정이지만 닥치고 볼일!!

한적하다

시간표를 열심히 아주 열심히 들여다보는 쭈양

종착역까지 가는 열차는 12시 57분에 도착한다고 표시되어 있고

한시간정도 기다려야 하는 상황

하늘이시여~~~

하늘이 열리고 알프스 산봉우리가 나타난다

웅장함

압.도.적.인. 스.케.일。

한가로운 호수

잔잔한 물결

배낭도 잠시 쉬어가기

앞으로 펼져질 스펙타클한 여정은 모른채

눈부신 햇살~! 뜨거뜨거운 날씨

비가 온다는 게 사실인가~~~ 하긴 산에서의 날씨는 예측불가능이니

오른쪽으로 갔다, 왼쪽으로 갔다 

기차를 기다리며 다리좀 풀어보는 쭈양 

시간표에서 나온 시간이 다가오고

곧 열차가 오려나 배낭을 앞으로앞으로

열차탈 준비중인 쑤군 

산과 마을

머리에 마음에 담기

헬기~~

어디로 가는 중일까~~?? 

1시간이 지난거 같은데 기차가 오지를 않아

어찌 된거지??

쭈양, 다시 확인

기차를 기다리는 사람은 1시간여동안 옥트, 단 둘뿐

그러다 기차역으로 엄마와 아들로 보이는 일행이 오고

조심스레 말을 걸어본다

불어가 안되니 영어로~~

시간표를 보며 손짓,발짓, 몸짓으로 대화

우리가 탈 기차가 안왔다, 흠... 이번에 오는 기차를 타면 될것이다

대충 대화는 이런식으로 마무리

땡큐땡큐땡큐~~ 몇번을 인사

마음 편히 다시 기차 기다리기

기차를 기다리며

간식 타임

슈퍼에서 사온 체리

예정시간보다 20여분 늦게 도착한 기차

체리먹다 탑승

옥트의 목적지는 종착역인 Le Fayet。 총 8정거장

역에 매표소 없음

처음 역에 도착했을 때 표을 어디서 구매하여야하는지 한참을 찾아헤맴

그러다 일단 기차타고 보자하며 포기

역시

기차를 타고 가는도중 종착역이 가까워오자 승무원이 객실을 돌며 표검사

표가 없다고 하고 탑승역을 얘기하고 가격을 말하면 지불

요금 성인 4.9유로

체리도 다 먹고

기차도 탔으니 이젠 진짜 안심

여자 vs 남자

쭈양 vs 쑤군

옥트의 배낭들도 기차 여행중 

옥탑방 트래커 알프스 가다。

샤샤샥~

창밖으로 스쳐지나는 풍경들 

한껏 폼잡은 쑤군 머릿속은??

알프스알프스알프스알프스알프스.........

기차역처럼 아담한 기차

쑤군이 저러고 앉아있으니 더 아담해보이는 열차칸

오우~~ 패러글라이딩!!!

창 너머 하늘에 둥둥 떠다니는 패러글라이딩

저 하늘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모든게 다 어메이징!!

하고싶다, 우리하자!!

TMB를 마친후 샤모니로 오면 꼭 하늘을 날러가쟈며 약속!! 

과연??!!

종착역 바로 전역인

CHEDDE 역

차창밖 눈으로 즐기느라 지루할새없이 가까워지는 종착역

아~~ 점점더 알프스가 옥트에게 가까와오는 느낌。

Le fayet 역 도착。

역에서 나오면 바로 등산열차 티켓을 구매하는 매표소가 보임

'Tramway du mont-blanc' 이라는 100년 역사를 가진 등산열차

마침 트램이 대기중

옥트도 재빨리 매표소앞에 줄을 서고

이 열차을 타고 산행 시작점인 Bellevue 까지~~

Le Fayet -> Bellevue = 성인 18유로(편도)

봉주~?

쭈양의 부끄부끄 커뮤니케이션。

T.M.B 라고 표시된 것이 옥트가 탄 트램

옥트의 경로는

St-Gervais에서 출발해 Col de Voza를 지나 Bellevue까지

요것이 등산열차

산을 올라가는 것이 그저 신기신기

쭈양 탑승 준비

설레는 발걸음 

열차 출발~~

쁑쁑쀼웅~~ 소리를 내며 조금은 힘겹게 오르는 열차

느리게 올라가니 창밖을 더 즐길수 있어 좋다

창밖으로 지나치는 마을풍경

트램은 산속 마을들을 지나 오르고 오른다 

바깥풍경에 현혹된 쑤군

시선고정 

나들이 나온듯한 단란한 가족

트램으로 올라 트램 혹은 케이블카로 내려오기 가능

간단한 트래킹으로 꼭 내렸던 곳에서 타지 않아도 원하는 루트를 짜서 가볍게 트래킹 할 수 있는 시스템

산속 마을

웅장

점점 더 가깝게 느껴지는 스케일 

만년설。

아름답다

눈으로 몸으로 마음으로 전달되는 장대함

열차가 가파른 오르막을 힘겹게 오르면 오를수록 점점 가까워지는 알프스。

Col de Voza 역

산속의 역

이뿌다。

열차안  

먼나라에서 온 옥트만이 신기신기한게 아니다

이 열차속 유럽사람들도 산악열차가 신기하고

만년설의 알프스가 아름답고 경이롭다 

모두가 함께 신난다

햇살을 맞으며 관광을 즐기는 사람들

그들도 만년설의 알프스를 사진에 눈에 담기 바쁘다 

옥트의 앞, 다정한 커플

데이트 느낌 물씬~~

옥트, 다정샷

그래도 신행인데 커플샷좀 남기자~~

검은 소 한무리

한우와는 또다른 분위기

40여분 동안의 등산열차여행

오후 세시가 안되어

드됴

Bellevue 역 도착。

해발 1794m。

이 높디 높은 산에 열차가 다니고

이 열차의 레일을 깔고 열차를 다니게 해준 사람들

정말 감사합니다!!

인간의 능력, 정말 대.다.나.다

역 데스크

이 곳에서 열차의 표 구매 가능

알프스를 바라보며 관광을 즐기는 사람들

햇살받으며 썬탠을 하기도

가벼운 트래킹후 열차를 기다리며 몸을 쉬어가기도

한가로운 오후 

배낭을 내려놓고

현위치

그리고 트래킹 방향 체크

Gare de Bellevue (1794M)

본격적인 출발전 기념사진。

아아~~ 옥트가 여기에 있다니!!! 그저 아직은 신기하고 놀라워놀라워~~

기대하고 기대하던

TMB 스타트!!

오후 3시 12분

두근두근, 앞으로 펼쳐질 트래킹에 들뜨고 가보지 못한 곳을 간다는 사실에 설레인다

아무것도 알 수 없고 정해진 것 없이 꽤나 모험같은 트래킹

미친 설레임으로 시작되는 옥트, TMB!!

첫 이정표

어딜가나 TMB  이정표가 너무 잘 되어있다 

길 잃을 일은 없을듯

한폭의 그림이 펼처진다

높은 산을 덮고 있는 만년설과 빙하가 녹아 계곡을 이룬다

사뿐하게 발걸음을 내딛는 쭈양

몸도 마음도 뽀송뽀송할 때!!

나즈막한 내리막부터 시작된 트래킹길

그리고 옥트를 맞이한 평지길

처음은 조금 단조롭고 편하게 시작됨~~!! 앗싸앙~~

 

쭈양의 뒷모습

앞으로 무지하게 나올 예정

촬영 담당 쑤군

간혹 쑤군의 모습은 쭈양이 담당 

아징짜..

입을 다물수가 없는 광대함 

배낭옆에 달린 검은 물건은 날진 수통 케이스로 안에는 날진 1리터 수통이 들어있음

스틱 : 레키 스피드락 모델

등산화 : 마인들 에어레볼루션 3.1. 중등산화이며 장거리 트레킹시 발의 피로를 줄여주고 발목을 잡아주는 베스트 모델

쑤군의 튼실한 다리

등산화 : 로바 티벳 GTX 모델 . 발볼이 넓은 동양인에 적합한 모델

간지 나무문

알프스산에서 많이 볼수 있는 문

 

출발점에서 30분 거리

마아쥬 산장까지 2시간 거리를 향해 출발

배낭의 무게로 옥트에게는 2배 더 예상되는 시간

이정표를 지나 걸어가는 쭈양

옥트와 같은 방향으로 가는 사람들은 당췌에 보이지 않음

흐음~~~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선진국형 마킹

큰 돌덩이에 락카로 진행방향을 표시

산이~~ 정말 크으다

쭈양, 그대가 걸어가고 있는 산이 알프스요~~

 

쭈양을 뒤따라 쑤군

사막 색으로 깔맞춤된 쑤군의 스타일~~ 

또 만난 이정표 

쭈양 이정표 확인중

이정표와 함께~~

길은 모두 열려있다

OUVERT

프랑스어 1. (가게, 전시회 따위) 문을 연.

옥트는 오른쪽으로!!

쑤군의 115 리터 백팩

미스테리 렌치 코디악。

일본 북알프스에 이어 이번에도 엄청난 무게를 팩킹

   

쑤군

깔맞춤된 스타일로 

국립공원관리공단 아저씨 포스 물씬!

 

옥트가 걸어가야할 길

들뜬 마음과 몸으로 워킹워킹!~~

오오~~ 드디어 만난 사람들

개도 만남

멋지게 생긴놈

"봉주~~~~"

인사를 주고받으며 다시 워킹워킹!!

 

쑤군의 배낭 사이드 끼워진 삼각대

시루이 여행용 초경량 카본 5단 T-1205X

800g

아, 일본 북알때도 DSLR 카메라를 포기하지 않았고

이번엔 카메라에 삼각대까지

쑤군은 참으로 아이언맨~~~!!!

 

푸르른 산 

거대하고 넓은 알프스, 옥트가 걷다。

산속을 지나 만난 다리

계곡을 지나야 한다

꽤나 길고 웅장한 다리 

거침없이 다리로 다가가는 쭈양

 

어디한번 건너볼까。 

출렁출렁

다리를 건너는 쭈양의 모습

꽤나 흔들렸던 다리

아래에 계곡물이 폭포수처럼 철철철 굉장한 소리를 내며 흐르고

오른쪽으로 알프스 산군이 펼쳐지고 스릴 짱!!!

멋。지。다。

허나,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건너기 힘들듯한 다리

하긴 그랬다면 여기까지 오기도 힘들었겠지

Chalets de Miage

미아쥬 산장 방향으로 1시간 45분 거리 도착

그리고 다시 출발

미아쥬로 가야해!!

저 멀리 산을 오르는 등산열차

 

밑은 푸르르고

위는 새하얗고

자연이 빚어내는 신비한 마술

 

말그대로 알프스 동화속 그림

그 그림이 옥트의 눈앞에!!!

쉬어가는 타임~~!!

조금 걸었다고 허기진 배

빵타임을 가지며 쉬어가기

빵타임후 다시 시작된 워킹

그리고

조금씩 흐려지더니 보슬보슬 내리는 비

햇살은 그대로 살짝 내리는 이슬비 정도라

선선한 바람에 트래킹하기엔 딱딱 좋은 날씨

비가 조금씩 그쳐가고

끝없는 오르막이 시작되고

쉬고난뒤 계속되는 오르막에 점점점 지쳐가는 옥트

미아쥬, 미아쥬는 어디에!!!!

이정표 예정시간만큼 걸었는데.. 역시 옥트 속도로는 더 걸리나보다

저 언덕만 넘으면 나오겠지, 저기만 돌면 나오겠지...

결국 나오지 않는 미아쥬

내일을 위해 야영지를 찾기로 결정 

 

그렇게 오르다 오르다

등산로 옆으로 난  

경치 좋은 자리에 사이트 마련

오후 7시

트레킹 첫날 옥트는 무리없이 약 4시간의 트레킹 후 야영

오르막길이라 평지를 찾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그나마 찾은 평지

알펜로제 출발전 사장님께서 소똥을 조심하라 일렀는데

말씀인즉

평지에는 소똥이 많은데 거기서 야영하다가 소똥 주위에 모이는 벌레들한테 물려서 고생한다고

모기보다 더 무섭다는 소똥벌레들

역시나 똥들이 중간중간 포진하고 있는 상태

일단 열심히 똥들을 멀리멀리 치워서 사이트를 청결히 함

그리고

땀이 식으면서 추워지기 전에 다운자켓을 꺼내입고

등산화도 발도 휴식을 취해야하니 신발을 갈아신고 편하게~~

쑤군 & 쭈양의 커플 다운자켓 : Rab 뉴트리노 엔듀런스

                                          다운제품으로 유명한 영국 랩 제품이며 다운자켓중 베스트 모델

                                          거위털 800필파워, 퍼텍스 엔튜런스 소재

쑤군의 슬리퍼 : 테바 무쉬 제품

                      경량으로 백패킹 야영 사이트에서 유용하다

 

샤모니에서 출발전 구입한 소세지.

옥트가 처음먹어보는 소세지

쑤군이 구워서 준비

맛은 매우 짜다 싶을 정도로 짭쪼름~

구워 먹는 게 맞는 것인지 계속 의심하게 되는 짠맛!!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기전,

밥부터!!!!!!!!!!!!

아침에 알펜로제에서 먹은 빵 그리고 중간에 체리, 산행중 먹은 빵이 다였던 옥트

아 배고파。

소세지 요리

요기서 요렇게 먹으니 그 무엇이 맛있지 않으리오~~ 

 

저녁 7시가 지나고 조금 쌀쌀한 날씨

다행히 바람은 없다

열심히 요리중인 쑤군

이곳은 해가 9시 30분경부터 지기 시작

그리고

유럽 산행시 현지인들은 오후 4~5시에 산행을 종료하고 산장이나 야영지에서 휴식을 취함

그래서인지 다니는 사람없고 고요한 산속

옥탑방트래커, 쑤군과 쭈양 단둘이 알프스에서~~

신행시작 3일만에 둘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옥트

간단히 허기진 배를 채운 후

집을 짓는 쑤군

양지바른곳에 텐트를 펴고

텐트 : 블랙다이아몬드 스카이라이트

         2~3인용으로 알파인 경량 텐트 (2.26kg)

폴대를 조립

원,투,쓰리.....

샤샤삭 설치!!

약 5분

그리고 이어서 스프타임

야채 스프

산에서의 식사는 간단하고 빠르게 조리되는 것으로 준비

무게도 가볍고 보관도 쉬운 스프

물에 풀어 끓이면 완성

따끈하면서 소화도 잘되고 맛남

애초부터 한국식을 배재한 100% 현지식으로 식량계획!! 김치, 된장, 고추장, 김 등 한국음식 전혀 없음

쭈양, 스프 흡입!!

높은 산이라 춥다 추워~~~

모자까지 뒤집어쓴 쭈양

옥트의 철저한 준비, 다운자켓에 가을침낭까지 차암 잘 챙겼다!!

 

물티슈로 간단히 고양이 세수하는 쭈양

산장이 아닌 산속 야영을 택한 옥트는 온수샤워를 포기하고 간단하게 씻기보다는 닦기

이후 쭈양은 일주일만에 머리를 감는 진기록을...

그것도 차디찬 빙하물에~~

 

짜잔~

블다텐트의 튼튼한 자태

저안에 쑤군, 쭈양, 배낭 2개, 등산화  전부 들어가있는 상태 

비바람이 칠것까지 대비하여 단단히 텐트를 친 쑤군

해는 대체 언제 지려나~~

저녁 아홉시가 다되어 가는게 믿어지지가 않는다

우리나라는 산에선 해가 더 빨리 지는데 여긴.... 정말 신기신기!!

아무도 없는 이곳 유럽에서의 트레킹 첫날 밤。

신혼부부 옥트의 집

맑은 공기。

싸늘한 바람。

여보오~~ 오늘 밤 우리 여기서 잔다。

휑~~~

정말 아무도 없다!!

 

해가 질락말락

어둑어둑 밤이 찾아온다

멋진 밤。

상상이나 했을까

오늘, 우리가 여기에서 자리라고...

그래서 더 기다려지는 하루하루

저녁 9시경

이 밤을 무사히 날 수 있을까

또 다른 내일을 그리며

첫날, 들뜬 마음과 긴장된 몸을 누이고 꿈을 꾼다

 

저녁 -> 밤 -> 아침

이상 2편 끝。

* 옥탑방 트래커 블로그

http://blog.naver.com/octoptrack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