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를 편 나비의 모습과 비슷한 형태인데, 나비의 날개에 해당되는 부분이 우엽과 좌엽이고, 동체에 해당되는 부분은 협부라고 한다.
우엽과 좌엽은 인두의 바깥 벽에까지 접착되어 있다. 갈색의 빛깔을 띠고 무게는 30∼60g이다.
크기는 개인에 따라서 차이가 있지만, 인체에서 가장 큰 내분비선이다. 갑상선의 내부는 잘게 소엽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그 표면에는 수많은 작은 융기가 있다.
낱낱의 소엽은 조직적으로는 지름 0.1mm도 못 되는 폐쇄성의 구형으로 된 소포(노포)가 집합하여 이루어져 있다.
소포의 벽에는 단층으로 배열된 원기둥형, 육각형 또는 납작한 선세포가 있다.
소포 내부에는 콜로이드 상태의 물질이 있으나 반드시 똑같지는 않다. 갑상선이 분비하는 호르몬은 티록신이며, 다량의 요오드를 함유한다. 인체에 있는 요오드의 3/5이 갑상선에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동물의 갑상선】
개체발생이라는 점에서 보면 인두의 상피가 복부의 정중선 위 제1아가미줄 가까이 함입한 것이고, 계통발생이라는 점에서 보면 기원은 원색동물인 활유어(창고기)나 우렁쉥이, 원구류의 유생 등에 있는 내주로 보인다.
조류와 양서류의 갑상선은 좌우 쌍으로 되어 있으나, 포유류와 파충류는 쌍으로 되어 있지 않다.
그리고 경골어류처럼 종류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산재해 있는 것도 있다.
그러나 구조는 원칙적으로 동일하며, 기본적 구성요소는 크고 작은 여포이다.
여포 사이의 결합조직에는 혈관이 분포되고, 갑상선 호르몬은 그 혈관 내의 혈액에 방출되어 보내진다.
【갑상선 호르몬과 그 작용】
갑상선 호르몬은 소포 내의 콜로이드 속에 함유되어 있는 티록신과 트리요도티로닌이라고 생각되는 티록신으로서 대표된다.
티록신은 약 65%의 요오드를 함유하는 일종의 아미노산으로, 체내를 순환하고 있는 것은 거의가 이것이다.
콜로이드 내에서는 티로글로불린 형태로 저장되고 필요에 따라 혈액 속으로 방출된다.
혈액 속에서는 혈청단백질, 특히 알부민과 결합하여 전신을 돌고 있다.
혈청단백질과 결합한 요오드를 단백질결합요오드라고 하는데, 그 양을 측정함으로써 갑상선의 기능을 어느 정도 추정할 수 있으므로 갑상선 기능검사에 응용된다.
그 정상치는 혈액 100mℓ 속에 4.5∼8.0μg이다. 그리고 요오드는 거의 100%가 소화관에서 흡수되어 혈액 속에 들어가 갑상선에 흡수되고 남은 극소량이 소변으로 배출된다.
따라서 방사성 동위원소 요오드 131 131I을 사용하여 갑상선 기능검사를 한다.
정상적인 경우에는 24시간 후에 10∼40%가 갑상선에 흡수된다. 그 밖에 갑상선 기능검사법에는 기초대사를 측정하는 방법과 갑상선의 생검법 등이 있는데 이는 임상적으로 중요한 검사의 하나이다.
갑상선 호르몬의 중요한 작용은 체내 대사기능의 항진을 들 수 있는데, 이는 전신의 장기나 조직에서 산소 소비량을 증가시킨다.
이 호르몬은 뇌하수체전엽에서 분비된 갑상선자극 호르몬(TSH)이 갑상선에 도달하여 생성, 분비된다.
그리고 갑상선자극 호르몬은 혈액 속의 갑상선 호르몬의 농도에 따라 조절되는데, 농도의 저하에 따라 시상하부에서 특수한 물질이 뇌하수체 전엽에 도달하여 갑상선자극 호르몬이 분비되는 것이지만, 일정한 농도 이상이 될 때에는 분비가 억제된다.
이를 갑상선 호르몬의 피드백메커니즘이라 한다.
갑상선 호르몬은 생리적으로도 추위에 대하여 분비가 촉진되고 기초대사량이 증대하지만, 이 밖에 유선의 유즙생성을 촉진하기 때문에 사춘기나 임신 때에는 분비량이 증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