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가 빨갛고 흠집이 없으면 저절로 맛있게 먹을 마음이 생기겠지요. 얼굴이 티 없이 맑고 희며 깨끗하고 아름다운 여자의 대명사가 백설 공주라는 말에서 이렇게 먹음직하게 생긴 사과를 선호하는 마음을 ‘백설 공주 증후군’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흠이 없고 빨갛게 잘 익어 보이는 사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농약을 뿌려 사과를 해치는 해충 및 병원균을 박멸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이들 농약들이 생태계에 악영향을 얼마나 줄 것인가는 무시하더라도 사과 자체에 살균제와 살충제가 완전히 제거되지 않고 남아 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즉 빨갛게 잘 익어 보이는 사과가 실제로는 독을 품고 있을 수도 있겠지요. 물론 왕비가 준 독 사과를 먹은 백설 공주가 바로 쓰러졌듯이 사과를 먹는다고 해서 곧 병에 걸리지는 않겠지만 건강에 해로운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더 심각한 문제는 농약회사가 막대한 돈과 시간을 투자해 만드는 광고에서 나옵니다. 이런 광고를 접한 농부는 저절로 맛있어 보이고 흠집 없는 사과를 농약을 뿌려서라도 재배하여야한다고 생각하게 되며 일반 소비자들은 농약 사용 여부에 관계없이 또한 농약으로 인한 생태계 파괴나 자신의 건강에 대한 위험은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맛있어 보이고 흠집 없는 사과를 선호하게 되는 것입니다.
자연의 법칙과 하나님의 섭리에 따르면 이런 사과 재배에 지나치게 인위적인 영향을 주게 되면 결국 우리들 인간들에게 악영향을 더 나아가서는 멸종으로 이르게 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들 일반 소비자들이 눈으로 보기에 아름답고 깨끗해 보이는 사과 등을 선호하는 뿌리 깊은 관행 및 편견에서 벗어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