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탐구와
과학탐구영역 과목 선택의 전략
Gouni
입시정보실장 이 환 규
2005학년도
수능에서는 선택형 수능이 시행됨에 따라 성공적인 대학 입학을 위해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는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영역의 과목 선택
문제일 것이다. “2005학년도 대입 전형계획”을 보면, 대부분의 대학이 과목 수만 지정하고, 과목은 수험생이 자유롭게 선택하게 할 뿐만
아니라, 점수 산출도 수험생이 선택한 과목의 점수를 단순 합산하여 전형총점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원점수로 만점을 받는다 하더라도 과목별 난이도가 다르기 때문에 표준점수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며, 원점수 총점이 앞서는 수험생이 표준점수
총점에서 뒤질 수 있는 가능성도 있어 잘못된 과목 선택으로 입시에 실패할 수 있는 개연성을 분명히 내포하고 있고, 특히 점수가 밀집돼 있는
최상위권은 당락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입시 관계자 모두 “표준점수는 과목의 평균이 낮을수록, 표준편차가 작을수록, 응시인원이 많은 과목일수록 유리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과목별 평균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인 문제의 난이도와 응시집단의 수준을 고려할 때 해마다 난이도가 달라지고, 누가 어떤 과목을
선택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과목별 유․불리는 알 수 없다”는 애매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수험생과 학부모의 입장에서 보면 과목 선택에
대한 고민을 끝내고 하루라도 빨리 수능 준비를 해야 하는데 그 누구도 해법을 제시하지 않고 있어서 정신적 공황에 빠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지금까지 발표된 내용과 지난 모의고사 결과를 토대로 2005 입시의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영역에서 과목 선택에 대해 정리해 보면서
혼란에 빠져 있는 수험생들과 학부모님들에게 Guide line을 제시하고자 한다.
1.
표준점수가 유리한 과목은 어느 정도 드러나 있다.
(1)
근거 1: 과목별 지원성향을 예상할 수 있다.
표준점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난이도, 과목별 평균, 표준편차, 응시자 수 등인데, 이 중에서 응시자 수는 학교 공부와의 연계성, 과목에 대한 학습부담
등과 관련하여 모의고사에 대한 지원성향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표
1> 모의평가에서의 사회탐구 및 과학탐구 영역 과목별 응시자 수 순위
영역 |
구분 |
1순위 |
2순위 |
3순위 |
4순위 |
5순위 |
6순위 |
6순위
이후 |
사탐 |
10월
평가 |
국사 |
한국지리 |
사회문화 |
윤리 |
근현대사 |
경제 |
정치→법과사회→세계사
… |
12월
평가 |
국사 |
사회문화 |
한국지리 |
윤리 |
근현대사 |
경제 |
정치→법과사회→세계사
… |
과탐 |
10월
평가 |
화학Ⅰ |
생물Ⅰ |
물리Ⅰ |
지학Ⅰ |
화학Ⅱ |
생물Ⅱ |
물리Ⅱ→지구과학Ⅱ |
12월
평가 |
화학Ⅰ |
생물Ⅰ |
물리Ⅰ |
지학Ⅰ |
화학Ⅱ |
생물Ⅱ |
물리Ⅱ→지구과학Ⅱ |
비록
재수생이 제외되긴 했지만 2003년 10월(경기도교육청)과
12월(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실시된 두 차례의 모의평가를 통해 나타난 이 같은 지원경향은 수험생들이 응시할 영역이나 선택과목을 대략 정했음을
뒷받침한다. 일반적으로 쉽다고 생각되는 과목 위주로 몰릴 것이며, 서울대에서 필수로 지정한 ‘국사’
와
수험생 및 학부모들이 가장 선망하는 의약학 계열과의 전공 관련성이 높은 ‘화학’ 선택율이 높은 것은 예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더욱이
과목에 따라 “수험생의 10~20%는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과목을 공부하고” 있고, 앞으로 모의고사를 치르면서 한 두 번쯤은 다른 경향을 보일
수 있겠지만 이러한 지원경향의 편중현상은 교사 수급 문제 등을 이유로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을 미리 결정해 놓기 때문에 처음부터 수험생의 의지와는
다르게 규정될 수밖에 없다.
<표
2> 고등학교 사회*과학교과 자격증 소지 교사 수 및 구성비율
구분 |
사회
합계 |
일반사회 |
역사 |
지리 |
윤리 |
과학
합계 |
물리 |
화학 |
생물 |
지구과학 |
교사
수 |
15,462 |
5,254 |
4,565 |
2,731 |
2,912 |
10,423 |
2,641 |
2,860 |
2,971 |
1,951 |
구성비율 |
100% |
33.98% |
29.52% |
17.66% |
18.83% |
100% |
25.34% |
27.44% |
28.5% |
18.72% |
※
자료 출처: 한국교육개발원, 2003 교육통계
(2)
근거 2: 과목별 표준점수 순위도 고정될 가능성이 있다.
<표
3> 10월과 12월 모의평가 결과 나타난 원점수 만점대비 표준점수
과
목 |
원점수
만점대비 표준점수 |
|
과
목 |
원점수
만점 대비 표준점수 |
10월
평가 |
12월
평가 |
10월
평가 |
12월
평가 |
윤
리 |
71 |
66 |
물리Ⅰ |
74 |
78 |
한국지리 |
75 |
68 |
물리Ⅱ |
82 |
|
세계지리 |
76 |
76 |
화학Ⅰ |
67 |
74 |
경제지리 |
66 |
68 |
국
사 |
75 |
83 |
화학Ⅱ |
91 |
|
근현대사 |
79 |
73 |
생물Ⅰ |
70 |
72 |
세
계 사 |
75 |
81 |
법과사회 |
79 |
72 |
생물Ⅱ |
86 |
|
정
치 |
69 |
74 |
지학Ⅰ |
66 |
78 |
경
제 |
65 |
73 |
지학Ⅱ |
90 |
|
사회문화 |
71 |
70 |
<표
3>에서 보는 바와 같이 표면적으로는 두 번의 모의평가에서 표준점수가 과목별로 다르게 나타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적으로는
사회탐구영역의 경우 11개 과목을 ① 역사 관련 과목(국사/한국근현대사/세계사), ② 지리 관련 과목(한국지리/세계지리/경제지리), ③ 사회
관련 과목(법과 사회/정치/경제/사회문화), ④ 윤리 관련 과목(윤리)로 나눠보면 역사 관련 과목이 두 번의 모의평가에서 공통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과학탐구영역에서도 아직 수업이 끝나지 않은 Ⅱ과목에 대한 평가를 제외하고 화학Ⅰ과 물리Ⅰ의 표준점수가 높을 것이고, 앞에서
언급한 과목 지원경향에 따라 더욱 고정될 수 있을 것이다.
2.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영역 과목 선택 기준이 될 수 있는 평가지표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영역의 과목을 선택할 때 또 하나의 준거로 세울 수 있는 것이 바로 아래의 표에
의한
과목별 평가지표이다. 이 지표는 학교 공부와의 연계성, 학습량, 공부의 편의성, 응시 예상인원, 예상 표준점수에 대해 각 과목별로 본인이 직접
상․중․하로 평가하여 상=3, 중=2, 하=1로 환산하여 과목별 합계를 구한 다음 합계 점수가 높은 과목 순으로 우선 순위를 매겨 보면 과목
선택을 하는데 어떤 기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국사
과목을 예로 든다면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내내 배워온 과목으로 학교 공부와 연계성은 높지만(上) 학습량은 적지 않으며(中),
아무리 역사를 좋아하지 않는 수험생이더라도 다른 과목보다는 친숙하게 느껴질 것(上)이고, 또한 현재까지 실시된 모의고사를 볼 때 응시하는
수험생도 가장 많으며(上), 표준점수도 타 과목보다 대체적으로 높게(上)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를 점수화하면 14점이 된다.
<표
4> 과목별 선택 기준이 될 수 있는 평가 지표
영역 |
과
목 |
각
과목별 평가지표 |
학교공부와
연계성 |
학습량 |
공부의
편의성 |
응시
예상인원 |
예상
표준점수 |
합
계 |
사회
탐구
영역 |
윤
리 |
|
|
|
|
|
|
한국지리 |
|
|
|
|
|
|
세계지리 |
|
|
|
|
|
|
경제지리 |
|
|
|
|
|
|
국
사 |
상 |
중 |
상 |
상 |
상 |
14 |
근현대사 |
|
|
|
|
|
|
세
계 사 |
|
|
|
|
|
|
법과사회 |
|
|
|
|
|
|
정
치 |
|
|
|
|
|
|
경
제 |
|
|
|
|
|
|
사회문화 |
|
|
|
|
|
|
과학
탐구
영역 |
물
리Ⅰ |
|
|
|
|
|
|
물
리Ⅱ |
|
|
|
|
|
|
화
학Ⅰ |
|
|
|
|
|
|
화
학Ⅱ |
|
|
|
|
|
|
생
물Ⅰ |
|
|
|
|
|
|
생
물Ⅱ |
|
|
|
|
|
|
지
학Ⅰ |
|
|
|
|
|
|
지
학Ⅱ |
|
|
|
|
|
|
3.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영역 과목 선택의 전략
7차
교육과정이 처음 적용되는 2005학년도 대입은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의도와는 달리 예년에 비해 입시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아직 해결되지 않은 표준점수제도의 보완, 영역별 선택과목 수에 따른 시간배정의 형평성 문제 등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더욱이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영역은 최대 4과목을 선택할 경우 배점이 200점으로 늘어나고, 출제범위가 공통사회나 공통과학을 넘어 2, 3학년에서 배우는
심화과정까지 나오기 때문에 난이도 또한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선택과목의 난이도에 따라 당락을 좌우할 수 있어 매우 부담스러운
영역이다.
(1)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영역 과목 선택의 단계별 전략
①
사회탐구 / ② 과학탐구 / ③ 사탐과 과탐 중 선택
ꀻ
2단계 |
영역
내에서 선택할 과목 수 결정
※
목표 대학의 과목 지정 여부 필히 확인 |
①
4과목 / ② 3과목 / ③ 2과목 / ④ 1과목
ꀻ
①
전체 평균보다 높은 성적을 얻을 수 있는 과목 선택
②
난이도가 높은 응시자 수가 많은 과목 선택
(2)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영역 과목 선택의 Paradox
①
선택 과목 수는 최대 4과목을 선택하라.
사회탐구와
과학탐구를 반영할 때 4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많은데다, 4과목을 선택하면 2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한다 할지라도 전략적으로 선택한 2과목을
해결하는 시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고, 가장 표준점수가 높은 2과목을 골라 지원할 수 있다.
②
학교 수업과 관련된 과목을 선택하라.
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을 선택함으로써 내신과 모의고사, 수능 준비를 한 번에 하는 효율적 학습으로 학습부담을 줄여야 한다.
③
목표로 하는 대학과 학과에서 요구하는 논술 및 구술 준비와 연결시켜야 한다.
전공
관련 과목을 반드시 한 과목 이상 포함시켜서 논술 및 구술 준비를 병행해야 한다.
④
성적별로 과목 선택을 다르게 하라.
상위권
학생은 난이도가 높아 다른 수험생들이 상대적으로 꺼리는 과목을, 중하위권 수험생은 다수가 선택하는 과목을 고르는 편이 Lisk를 줄이는 차원에서
좋다.
⑤
사탐은 국사, 한국지리, 사회문화 중 2개+전공 관련 선택과목, 과탐은 물리Ⅱ 또는 화학Ⅱ + 물리․화학․생물Ⅰ가 유리할 수 있다.
⑥
여름방학 이전에 절반 이상은 끝내라.
과목
선택에 대한 고민을 빨리 끝내고, 마음을 정했다면 여름방학 이전까지 상위권 수험생이라면 4과목을 모두, 중상위권 수험생이라면 적어도 3과목을
끝내놓아야 한다. 탐구영역은 여름방학 때 끝내겠다는 생각은 재수를 부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