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봄을 그리워함이 모든것이 서러워 시름하는구나 아릅다움 나타내신 얼굴이 주름살을 지으려고 하는구나 눈 깜박할 사이에 만나뵈올 기회를 지으려이다 낭이여. 그리운 마음의 가는길에, 다북쑥 우거진마을에 잘 방인들 있으리까 신라32대 효소왕 시절 풍류황권( 화랑들의 출석부) 에 열흘이나 모습이 보이지 않자 죽지랑은 득오의 어머니 에게로 달려갔다. 득오가 익선아간의 명으로 부산성 창고지기로 있다는 것을 안 죽지랑은 술과음식을 싸가지고 득오에게로 갔지만 익선아간은 죽지랑의 예를갖춘 부탁에도 불구하고 쌀30석과 말 안장을 뇌물로 받고야 득오를 풀어주었습니다. 이 일이 화랑의 우두머리 국선에게 알려지자 국선은 도망간 익선 대신 큰아들을 붙잡아 동짓달 차가운 물속에 집어넣어 얼어죽게 하고 모량부 사람으로 관직에 있는 이들을 모두 궁밖으로 내몰고 등용까지도 못하게 하였으며 또 불문에 들이지도 못하고 중이된자는 큰절에 발도 붙이지 못하게 하였다고 삼국유사는 전한다. 득오를 구한 죽지랑의 아버지는 삼국통일을 하는데 큰공을 세운 김유신 장군만큼이나 맹장 이였던 술정공이다. 나라의 큰일을 의논하는 자리에 염장공과 더불어 술정공 이 있었고 김유신 장군또한 있었다. 임신서기석 에도 서라벌의 화랑들은 한번 맺은 약속은 죽음으로도 깨지 않으려고 했을만큼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득오에게 죽지랑은 이세상 끝나도 잊지못하는 사모곡으로 향가의 윗자리를 차지하고있다. 지난18일 답사길에 들은 유학사의 시원한 물 맛 에 모죽지랑가 의 애틋함이 가슴깊이 시려왔다.
첫댓글 역시~~
여왕님!~~
얼마전 계림에서 기파랑을 찬양하는 "찬기파랑가"를
보고 왔는데............
유학사에서 낭도 득오가 죽지랑을 사모하는 노래를 보고 오셨군요!~~
이번주 수업이 신라의 향가라서 올려보았지요
기 파랑가로 문자를 보내드리려고 하는데 역시
문희 선생님은 선견지명이 있습니다 ㅎㅎㅎㅎ
선덕여왕님~굿^^
여왕님의 글을 지금 두번 째 읽어 보았네요.
이글을 먼저 읽고 난 뒤에 유학사를 보았더라면
익숙하여졌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긴하여도
다시 한번이라는 기약을 하여 봅니다.
잘읽어 보았습니다.
유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