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바위부처님 정식명칭
관봉 석조여래좌상(보물 제431호)
가까이 있는 곳이라 년중 자주 갈 것 같은데 그게 참 어렵습니다.
조신한 신자는 아니지만 친정엄니, 시엄니 두 분 모두 불교에 적을 두신터라 거동 불편하신 시엄니 대신이라기엔 정성이 한참 미치지 못합니다. 그래도 특별한 날이면 찾아 가게 됩니다. 그냥 쳐다 보고 오는데도 마음이 편해지면서 뿌듯하기까지 합니다. 하늘이 정말 맑은 날이어서 부처님 보려는데 하늘이 환하게 안아주는 것 같았습니다.어쩌다 보니 바로 앞 불전함이 좀 거슬립니다. 그래서 그런지 불전함 바로 위의 부처님 얼굴도 제 맘 아시는지 여느 때 처럼 화안해 보이지 않습니다. 아주 개인적인 생각이겠지요..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 너무 곱습니다. 자연이 보여주는 예술작품에 困한 현실은 잠시 내려두고 너무 고와 눈부신 하늘 한 번 더 눈맞춤 했었습니다. 부처님도 이런 내 마음 아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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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오지는 않지만 가끔씩 오다보니 참배객들의 변화가 은근 느껴집니다. 몇 년 전만 해도 부처님 앞에 엎딘 사람들이라야 거의 할머니, 어머니들 뿐인 것 같았는데 몇 년 사이 부쩍 많아진 아저씨들 모습이 그닥 흐뭇하게만 보이지 않는 것은 무슨 까닭인지 모르겠습니다. 남자들이 이렇게 엎디어 구하는 것은 무엇일지?.....에효~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사람들이 평소보다 많지 않아서 더 도드라져 보이는지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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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으로 보이는 부처님 귀가 어른들 말씀으로 정말 잘 생긴 것 같습니다.
'귀 잘 생긴 거지 없다." 던 말씀이 생각나서 메라에 담아 왔습니다. 또 하나 부처님 바로 아래로 보이는 바위에 동전 붙인 자국이 많을 겁니다. 가끔 보면 사람들이 여기에 동전을 붙이더라고요. 얼마 안 돼 저절로 떨어지는지 누가 떼어 내는지 모르겠지만, 붙인대로 다아 붙어 있는 것은 아닌 듯 한데,.... 로마 트레비분수에 동전을 던져 넣듯이 그런 감상에 젖어 낭만적인 마음과는 분명 다르겠지만......에효, 뭘 그렇게 따지냐고요?..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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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바위 부처님 바로 아래 쪽 암자 마당에는 올린지 얼마 안되는 탑이 있는데 때마침 100일 수능 기도를 드리는지 수능합격기원 燈이 빽빽히 올려져 있더군요. 안내문에 보면 한등에 ㅇㅇ원이라고.....어쨌거나 모두 소원대로 이루어졌으면 참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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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바위
노래 / 김동아.
중생에 시련 업보 등에 업고서
갓바위 가는 길은 한 나절인데
이끼내린 들판길에 산새가 울고
갈 길을 잃어버린 나그네 마음
약사여래불 깊으신 은덕 팔공산아 너는 알겠지
동화사 풍경소리 밤은 깊은데
갓바위 가는 길은 멀기만 한데
촛불켜고 소원비는 아낙네 마음
길손이 알길 없어 가슴 태우네
약사여래불 높으신 은덕 팔공산아 너는 알겠지
첫댓글 걸음을 옮겨야 하는데.... 기회가 올려는지 ...()
流 水님요, 가까이 사는데도 나서기가 참 힘들어요...![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6.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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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3.gif)
놀러 가듯이 불현듯이 나설 수도 없고....![*.*](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exticon62.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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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번 갔던 그날의 내마음은 그저 흘러가버린 추억의 한조각이 아닌,,,, 그렇습니다. 언젠가 다시가서 그때처럼 108배를 올릴날 또 있겠지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저 또한 불심깊은 불자는 아니지만 자식위해 열심히 불공드리던 시어머님 생각하면 ..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