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트라이애슬론 경기(2023 통영 대회를 마치고)

[주연]

her story 와 start

  나는 운동회 때 달리기를 참 무서워하던 아이였다. 초등학교 6년 내내 8명 중에 7~8등을 했다. 체육 시간이 제일 싫고 무섭고 두려웠었다.

  운동과는 담쌓고 살다 수술도 2번이나 받았다. 관리해야 되는 지병도 있어서 살살 골프나 치며 즐기면서 살았다.

2021년에 직장에서 1년을 특별 연수를 하는 동안 자전거로 아저씨랑 4대강과 동해안, 국토종주 그랜드슬램을 완주하고 나니 내 몸에 자신감과 성취감을 가지게 되었다.

  해운대 엘리트 트라이애슬론 경기를 유투브에서 우연히 보고 . 2021년 12월에 처음 수영장에 등록했다. 수영을 배워 2022년 세종 트라이애슬론 대회에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유투브를 보며 수영, 자전거, 런을 보고 내 나름대로 노하우를 쌓아갔지만 한계가 있었다. 클럽을 찾아보니 진주철인클럽은 킹코스 위주의 훈련이라 초보가 참석하긴 무서웠다. 자전거 동호회에 들었지만 훈련 시간이 안맞았다. 마침 태규를 알게 되고 사철 훈련에 게스트로 몇 번 참석했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이때부터 사철에 들어가고 싶었다. 이제 아저씨만 꼬시면 되었다.

대회 참가

  첫 대회인 2022 세종대회 때는 훈련표를 만들어 훈련을 했다. 주 5회 레슨을 포함한 수영, 주 3회 실내 싸이클과 근전환 트레드밀을 3주간 했다. 수영이 제일 문제였다. 1.5킬로 수영은 풀에서 45분~48분이었다. 오픈워터 수영경험도 없어서 대회 3주 전 처음 바다수영 나가서 500미터도 못하고 나왔다. 태규 따라 남일대 가서는 700미터 하고 나왔다. 세종대회 전날 연습 수영을 800미터를 하고 나와서 자신감이 좀 붙었다. 본 대회에서 40분 조금 넘은 기록으로 마쳤다. 첫 대회는 2시간 58분으로 만족했다.

  두 번째 대회인 2022 통영대회 즈음 직장 업무가 너무 바빠 연습이 부족했다. 3시간 6분의 아쉬운 기록이었다. 수영만 5분을 줄인 것에 만족했지만 싸이클과 런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1년 만인 세 번째 2023 통영대회 때는 사천철인클럽에 가입해서 체계적인 훈련에 참가할 수 있었다. 2시간 54분 41초로 에이지 4등이다. 나름 만족하지만 바꿈터에서 4분을 더 줄이고 수영을 2분, 싸이클 5분, 런을 5분 줄이면 내년에는 포디움에도 올라갈 수 있겠구나 꿈을 꿔 본다.

자봉

  작년 2번의 대회 동안 자봉 해준 아저씨한테 정말 고맙다고 다시 전한다. 대문자 P인 형구씨, 시간 계획이 1분이라도 틀어지면 씅내는 대문자 J인 나의 짜증을 다 받아줘서 미안하고 고마워.

  자봉은 선수들보다 힘들다. 챙겨야 할 것도 많고 운전도 해야 하고 짐도 들고 사진도 찍고 주로에서 선수에게 격려도 해야 한다. 혹시라도 선수 출수, 싸이클 전환, 런 주로에서 선수를 놓치고 사진도 못찍으면 선수의 원망을 들을 수도 있다.

현장에는 앉아 있을 장소도 마땅찮고 그늘도 없다. 그래서 선수들의 평소 개인 기록도 미리 알아서 시간 계획도 철저해야 모든 사진을 건질 수 있지만 1500명 중에서 우리 선수들을 찾기란 쉽지가 않다. 선수들의 로드매니저, 컨디션 매니저, 멘탈 매니저가 자봉인 것이다.

  사철에 가입하니 성원해주는 자봉와 응원이 정말 많고 든든하다. 정말 고맙고 또 고마워서 잊지 않고 은혜를 보답해야겠다. 경기날 정말 고생한 병철씨, 은희씨, 그리고 전날 치킨 들고 와주신 광우님, 진짜 맛난 회 사주신 건식님, 진주에서 와주신 기혁님 모두 모두 감사하다. 병철씨, 은희씨, 광우님, 건식님, 기혁님 대회에 자봉으로 가서 은혜를 갚는 기회를 주세요!! 그리고 훈련 때 마다 이끌어주신 사철 회원님들 덕분에 싸이클이 많이 늘었습니다. 내년 통영 대회때는 싸이클 1시간 16분대에 들어오게 조금만 더 끌어주세요!!!

  나도 멋진 자봉이 될래요. 내년도 대회에 자봉 필요하신 분 얼른얼른 섭외바랍니다.

[한미정 (이또한지나가리)]

언니 멋져요~ 내년엔 저도ㅋㅋ

[주연]

통영대회 콜? !!

[김병철(활어)]

수고하셨습니다
담엔 또 자봉ㅋㅋ

[주연]

자봉 한번 대회 한번!!

[김홍석(돌스)]

수고하셨습니다 멋져요^^ 저도 통영 대회 가보고 싶다 ㅎㅎ

[주연]

미제 초콜렛 사오소!!! 홍석이도 콜? !!

[강효준81(괴도깡)]

수고 만땅 하셨습니다 누님.. 잘하실수 있을거라 생각했어욥. 이제 마라톤 풀 도전해 보아욥.
도전하는 강한누님 항상 응원 합니다.

[주연]

감사감사~ 하프마라톤부터 완주하고요^^

[정재철(바라밀)]

소회 잘 읽었습니다.
투지를 보니~내년엔 하프네요.~^^

[주연]

70.3이 목표긴 합니다^^

[박태규 (슈퍼호넷)]

에이지 4등 축하드립니다 보통분이 아니셔~ㅎ

[주연]

다 사철 덕분이예요♡

[김형구]

보통 분이 아니야. 내년엔 내가 이긴다.^^

[주연]

네네~

[이은희(이초삐)]

후기 잘읽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실력이 너무좋으십니다 ㅎㅎ
잼있게 지낸 하루였습니다

[주연]

은희씨 대회 나가면 자봉은 나 예약!

[어깨풀고 이종은]

내년 포디엄 예약~!
미리 추카드립니다~^^

[주연]

런이 힘들어서... 힘들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