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꼭 가보고 싶은 여행지중 하나가 울릉도였는데 이번에 목표 달성했습니다 ㅎㅎㅎ!
도탁스에도 여행 후기 올리는 곳이 있길래 .. 혹시나 울릉도 여행 알아보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작성해봅니다
저희는 잠실역에서 강릉항까지 가는 셔틀버스를 타고
강릉항에서 울릉도행 배타고 드갔습니다
6~7시간 정도 걸리는듯해요 보통,,
터미널 내부인데 진짜 사람 ㅈㄴ많슴니다 ㅋㅋ
거의 모든 분들이 울릉도 관광오신 어르신들임.. 젊은사람은 잘 없어요
배에서 3시간정도 드르렁 하다보니 울릉도 저동항 도착!
날이 맑아서 기분이 좋았어요.ㅎㅎㅎ
저동항 맛집 검색하면 항상 언급되는 명가식당으로 울릉도에서의 첫끼를 먹으러 갑니다
홍따밥(홍합따개비밥)과 기본 국으로 주신 오징어내장탕
맛은 있었는데 뭐랄까~~~~음.. 일부러 찾아갈 정도는 아닌듯한 맛
홍따밥은 15000원이었습니다 ㅎ.ㅎ 섬이라 물가가 비싸긴 했어요
첫날 묵은곳은 시에스타 펜션이에요!
저동항과 가까워서 첫날 숙소로 당첨
여긴 울릉도에 몇 없는 신축 펜션이기도하지만 뷰가 개미쳤습니다
방안에서 바다가 시원하게 보여요
바로 앞에 바다가 있어서 문열어놓으면 파도소리도 선명하게 들려요
파도에 비치는 빛때문에 알람없이도 이른 아침에 눈도 자연스레 일찍 떠집니다 ㅋㅋ 개이득
펜션 옆도 경치 조아요!
짐풀어놓고 울릉도 핫플인 카페 울라에 왔어요!
디저트는 납품받아오시는 듯 했고 맛은 무난했습니다 ㅎㅎ 서울에서 먹는맛
전 울라큐브라떼 주문했는데 이곳 마스코트인 고릴라 모양의 에스프레소 큐브에 라떼를 부어먹는 음료였어요. 큐브 모양 잘 보시면 고릴라 모양입니더 ㅋㅋ 귀엽죠
카페 야외에는 바다를 보며 앉을 수 있도록 푹신한 의자도 설치되어있어요.
날씨도좋고 바다도 예쁘고 한참 멍때리며 앉아있다 왔어요 흐흐
바로 옆엔 성불사도 있으니 같이 들러보시는걸 추천!
종교는 없지만 절에 오면 마음이 편안해져서 좋아해요.ㅎㅎ
성불사에서 바라본 경치도 너무 좋으니 꼭꼭 들러보셔요.
저녁은 숙소와서 고기파티
테라스에서 바베큐 해먹겠다고 말씀드리면 준비해주십니다(추가비용있어요!)
고기는 근처 대부분의 마트에서 판매하고 있고(냉동이라 먼저 미리 사서 냉장고 넣어두고 돌아다니시는걸 추천합니다),
명이나물은 울릉도 특산품이라 진짜 아무데서나 다 팔더라구요 ㅋㅋㅋ 전 편의점에서 샀음ㅋㅋ
울릉도오면 꼭 고기 한점에 명이나물 세개씩 싸서 먹어보고싶었는데 소원 이뤘습니다 흑흑 존맛
밥먹고 디비 잤다가 방 안 가득 들어오는 햇빛에 아침일찍 잠이 깼어요
일어난김에 펜션 근처로 산책갔는데 별로 멀리 가지도 않았는데두 이렇게 이쁜곳이 많았어요
바다가 너무 맑아요 진짜 ㅜㅜ 똥물 절대아님 하늘빛임
여행 내내 전체적으로 한적하고 사람이 별로없다는점이 진짜 좋았어요.
산책하고 라면도 조졌습니다.
독도행 배를 타기 전 잠시 시간이 남아서 저동항에서 완전 가까운 카페 글림에서 잠시 쉬다갔어요
울릉도의 몇 없는 신식 감성카페,,
맛은 무난무난합니당
울릉도 가게들은 대부분 오래된 시골 느낌이 많이 나서 없던 향수도 불러일으키는 느낌이라 전 되게 좋았는데, 남친은 신식 시설들이 잘 없으니까 불편해하더라구요..ㅋㅋㅋ확실히 부모님이랑 오면 좋을것같아요
궁금해서 배민 어플도 켜봤는데 배달되는곳 아예없음
존버타다 시간이 다 돼서 독도로 출발!
독도 가는길은 날씨 영향을 많이 받아서 배가 안뜨는 날도 종종 있고 가더라도 내리지 못하고 접안만 해야할때도 많다더라구요
날이 맑은편이어서 배도 떴고 당연히 갈 수 있으리라고 생각했으나
이쯤 왔을때부터 파도가 심해서 배가 오지게 출렁댔습니다
사람들 배멀미하느라 죽어나더라구요
저도 멀미 잘 안하는데 계속 몸이 요동치니까 속안좋았음ㅋㅋ;;
결국 3분의 2쯤 갔다가 파도가 너무 거칠다고 회항했습니다...ㅜㅜ 아쉽
회항했다고 표값은 백프로 환불받았습니다.
속도 가라앉힐겸 가볍게 행남해안산책로에 왔어요
원래 3km정도의 코스인데 태풍 피해가 복구가 안되어서 갈 수 있는 구간이 그리 길지는 않아요. 가볍게 걷기 좋습니다.
바로 옆에서 파도가 쳐서 짜릿해요 ㅋㅋ
점심에 원래 가려던 식당이 아쉽게도 브레이크타임이라길래 근처에 아무 식당이나 들어갔는데
오 생각보다 맛있었어요!!
제가 먹은건 꽁치물회예요ㅎㅎ 여긴 특이하게 반찬으로 번데기를 주더라구요
가게 이름은 신비섬 횟집!
밥먹고 나리분지에 왔어요~~
산책로가 여러 코스로 정말 잘되어있어요
풍경 감상한다고 산책로는 이거 한장만 찍어서 진짜 아쉬워요 ㅠㅠ 엄청 이뻤어요 나리분지는 꼭꼭 와보세요 날벌레 많은거빼고 완벽함
산책로 갔다가 나리마을도 살짝 둘러봤어요
마을 풍경이 산에 둘러싸여있어서 진.~~~~짜 이뻐요
이곳에 사는듯한 아이들도 몇명 보이던데 이렇게 예쁜 마을에서 자란다는게 정말 부럽더라구요,,,
숙소가는길에 해안도로 따라서 드라이브하다 노을이 예쁘길래 잠시 내려서 담탐가지기 ;)
울릉도 해안도로는 길이 안좋은거 빼면(전 면허없어서 남친이 계속 운전해줬는데 길 너무 험해서 힘들어함..ㅎㅎ 미안..) 밖에 풍경이 너무너무 예뻐요
운전 잘하시는분들은 꼭 차 렌트해서 드라이브ㄱㄱ
저녁은 도화새우 꽃새우 닭새우 그리고 독도새우라면
가격은 2인 12만원 라면은 2인 2만원으로 전체적으로 가격이 매우 사악합니다
처음에 살아있는 새우 보여주시며 설명해주시고 손질해주세요
머가리는 떼서 따로 튀겨주시고 몸통은 생으로 먹게끔되어있어요
오 근데 맛은 진짜 있었어요 새우가 달고 쫀득하고 되게맛있음,,
한마리에 만원꼴이라는 점만 빼면 ㅎㅎ,,
두번째날의 숙소는 별밤지기와 섬농부예요!
울릉도에서도 구석진 곳 산속에 있는데 이름처럼 밤에 별이 엄청 많아요
주위가 다 산이라 아침에 일어나면 새소리도 기분좋게 여기저기서 들리고 너므 좋아요
숙소도 깔끔하고 여기도 완전 추천합니다 주인분도 친절하세요!!! 숙소내부를 안찍었냄;; 바깥 풍경사진으로 대체합니다,,ㅈㅅ
여기서 밤에 찍은 별사진 몇장
삼각대가 없어서 잘 안찍혔는데 눈에 힘 빡 주고 보면 보여요ㅎㅎ;
실제로 보면 이것보다 별이 더 많았어요 너므이뻐요
경기토박이라 하늘에 별 이렇게 많은거 첨봤음
밤에는 바다에 오징어잡이배가 둥둥 떠다녀서 더 운치있는 느낌
어느새 마지막날 아침이에요
어제 포장해온 독도새우 머리튀김 데운것과 과자, 모닝맥주로 간단하게 배를 채우고
육지가는 배타기 전 카페 이레에서 존버탔습니다
카페인데 명이나물 김밥 부지깽이 김밥도 팔더라구요?!
사먹어봤는데 그냥 김밥에 나물 좀 더 넣은 맛 ㅎㅎ 주인분이 친절하셨어요
다시 잠실로 돌아오는데에는 7시간정도 걸렸습니다
진짜 바다 실컷 보고왔어요 ㅠㅠ 자연환경도 잘 보존되어있고 한적하고 너무 좋았어요
공항생기면 서울에서 1시간거리라던데 얼른 생겼으면!
같이 가주고 운전기사해준 남친에게 감사를 표하며 ,,, 모두들 즐도탁하세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