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가입 후 처음 쓰는 후기라 길어질 것 같다. 작년에 경훈 총무님이 후기 좀 쓰라고 몇 번이나 권했는데 대단한 기록 없이 쓰기가 쑥스러워 안 쓰고 버텼었다. 오늘은 특별히 감사한 분들이 많은 데다 가입 2주년이 곧이라 기념으로 그간의 대회 경험을 대충이라도 정리하려고 끄적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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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지난 참가 대회들 대충 돌아보기
2021년 11월 8일 가입 이후 참가 대회
(공식 기록이 있는 오프라인 대회만 정리)
2022.2. 공원사랑마라톤대회 하프 (2:01:09)
2022.6. 서울특별시장기 육상대회 10km (0:58:36) / 첫 번째 탈진 & 블랙아웃
2022.10. 서울레이스 하프 (2:02:18)
2022.10. 춘천마라톤 (5:01:10) / 첫 풀 완주
2022.11. jtbc마라톤 풀 완주 (04:37:04)
2023.2. 챌린지레이스 32km (03:12:18)
2023.3. 동아마라톤 풀 완주 (04:25:03)
2023.5. 서울신문 하프 (2:11:24)
2023.9. 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 하프 (2:07:33) / 두 번째 탈진 & 블랙아웃
2023.10. 국제평화마라톤 풀 DNF
2023.10. 춘천마라톤 풀 완주 (4:24:27)
2023.11. jtbc마라톤 풀 완주 (4:15:20)
2년 동안 참가한 하프 대회 네 번. 하프 대회는 유독 운이 없었다고 해야 하나. ㅜㅜ
작년에 참가한 두 번의 대회, 공원사랑마라톤대회에서는 길을 잘못 들어 2시간을 아깝게 넘겼고, 초여름 중랑천에서 탈진한 트라우마로 한동안 허우적대다 나갔던 서울레이스에서도 2시간 벽 깨기에 실패했다. 올해 참가한 서울신문 하프와 철원DMZ마라톤 하프에서는 더위와의 싸움에서 졌다. 그나마 소득이 있다면 철원에서 심하게 블랙아웃이 된 이후에도 멘탈이 무너지진 않았다는 것. 10여 분 간 아무 기억도 나지 않을 만큼 나름 심각한 블랙아웃이었는데 역시 두 번째라 그런가 멘탈엔 이상 무. 죽진 않는다는 걸 이미 경험했으니. 하지만 신랑 말고 다른 가족들에게는 모두 비밀로 했다.
참가한 풀마라톤은 여섯 번. 작년 춘천마라톤을 시작으로 3대 마라톤 서클을 한 번 돌고 이제 내년 동아마라톤을 뛰면 두 번을 완성한다. 조금씩 기록 단축은 해나가고 있으니 내년 동아마라톤 때는 서브4라는 목표를 꼭 달성할 수 있으면 좋겠다. 실패에서 배운다고, 그간의 경험들이 다 쌓이는 거라고 믿는다. 그리고 분명 발전하고 있으니깐. 지난주 춘마에서는 하프 기록도 경신하고 그리고 쥐 나기 전까지는 잘 뛰었더랬다…
올 여름은 땀 엄청 흘리며 열심히 한다고 했기 때문에 이번 가을엔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우선 컨디션 조절에 실패했다. 작년 중랑천 탈진이 설사에서 기인한 거였는데 그 이후로 유독 장트러블이 잦아 마그네슘 섭취를 못 했다. 열심히 뛸 생각만 했지 그만큼 몸을 보할 생각도 미처 못 했다. 영양제나 보양식과도 별로 안 친하다. 지난주 춘천마라톤도 설사 때문에 미네랄이 다 빠져나가서인지 30km 이후 찾아온 큰 쥐로 서브4 도전에 실패했다. 어쩌면 내 머리는 설사와 블랙아웃이라는 트라우마를 이겨냈어도 내 몸은 기억하고 있었던 건지도 모르겠다. 대회 뛸 때만 되면 유독 더 장트러블이 생기곤 하니까. 각설하고, 아직 실력이 안 되었던 게 답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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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오늘의 jtbc 마라톤 돌아보기(라기 보다 ‘감사 인사 드리기’라고 해야 할 듯도)
그랬다. 역시 내 몸은 트라우마를 이겨내지 못했다. 지난주 춘천마라톤 회식에서 나의 장트러블 스토리를 들은 영재 선배님이 내려주신 약 처방을 받고 지난 일주일 아침 저녁으로 열심히 미네랄과 유산균 등을 섭취한 결과 하루 한 번 화장실 가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오늘 아침은 또 두 번… 어흑. 그러니 내 장이 달리기를 거부하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오늘의 감사 #1. 영재 선배님, 감사합니다! 바쁘신 마감 날 갔는데도 상세하게 다 설명해주시고~ 앞으로 제 장은 선배님께 맡깁니다. 지난 일주일 봉지에서 약 꺼날 때마다 선배님 응원에 감사 또 감사했습니다. 선배님 아니었음 오늘 뛰러 나가지 못 했을 거에요. 계속 잘 챙겨 먹고 내년엔 장트러블과는 완전히 이별할게요! 그리고 선배님과 함께 뛸 동아마라톤 기대할게요.
러닝화 살 때마다 눈치 줘서 살짝 몰래 사서 슬쩍 신발장에 있던 마냥 넣어 두는 007작전을 펼치게 하는 신랑이 오늘은 어쩐 일로 짐 맡길 때까지 따라와줬다. 그래서 정신없는 출발지 소란통에 짐 들고 왔다 갔다 하는 에너지도 세이브하고 현장 응원도 받았다. 물론 무리하지 말고 대충 뛰라는 잔소리는 늘 따라붙지만.
오늘의 감사 #2. 오빠, 고맙긴 한데… 가끔 러닝화도 사주면 더 고마울 듯.
그리고 오늘은 천군만마 못지 않은 스페셜 응원단이 있었다. 지연 수코님이 페메를 해주겠다 하신 데다가 <네 시간 쯤이야> 팀에서 같이 고생한 형욱 선배님이 또 같이 뛰겠다고 하신 거다! 두 분 다 춘마 뛰고 일주일 만이라 너무 죄송한데 오는 정을 막지 않고 두 팔 벌려 환영했다. 긴 줄에 발 동동 화장실 가고 짐 맡기느라 못 만나나 했던 두 분과 무사히 출발선 상에 함께 섰는데 이런 특별한 날이 또 있겠나 싶었다. 특히 지연 수코님이랑 메이저 대회를 발 맞춰 뛸 날이 과연 또 있겠느냐 말이지!
여튼 지연 선배님만 믿고 쭈욱 가는데 역시 일주일 만에 풀을 다시 뛰는 게 쉽진 않구나 싶은 게 지난주 초반과는 달리 다리가 무거웠다. 선배님이 그러신다는 말씀을 쫓아 ‘내 다리야 잘 부탁해’를 되뇌이며 열심히 가는데, 8km 좀 지나서 먼저 물 가지러 가신 줄 알았던 선배님이 보이지 않는 거다… 허걱. 마지막 테이블에서 홀로 물을 집어 마시고 계속 뛰면서 지연 선배님이 화장실 가신 걸로 형욱 선배님이랑 결론을 내렸다. (지연 선배님은 물 집고 기다리셨는데 우리를 보지 못하셨다고… 그래서 그 이후 한참 우리를 찾아 헤매신 듯. ㅜㅜ) 길에서 엄마 손 놓친 아이의 심정처럼 시계 쳐다보며 뛰자니 기운이 빠지는데 다행히 앞에 가시는 형욱 선배님이 페메가 되어주셨다. 그 이후 27km 좀 지나 지연 선배님을 다시 만나기까지는 아빠 뒤꽁무니 쫓아가는 아이처럼 형욱 선배님 등을 보고 달렸다. 동반주 아니고 갑자기 페메가 되어버린 형욱 선배님이 파워젤이랑 물도 챙겨주시고 앞서 나가시다가도 내가 좀 처지면 속도 줄여 맞춰주시고.
하지만 초반부터 무겁던 다리는 광화문을 지나칠 때부터 이상 조짐이 보여서 (오늘은 잊지 않고 챙긴) crampfix를 꺼내 먹어야 했다. 그 덕분인지 쥐는 나지 않았는데 다리는 영 무겁고… 지연 선배님을 다시 만나니 반짝 기운이 났는데 속도는 영 올라가지 않는 거다. ㅜㅜ 지친 기색이 역력한 나를 지연 선배님은 할 수 있다며 열심히 응원해주셨다. 기운 내라며 중간 중간 팔짱을 끼고 손을 꼭 잡은 채 같이 뛰어주기도 하셨다. 손으로 전해지는 선배님 응원에 몇 번 울컥했는데, 선글라스 쓰고 있던 게 얼마나 다행인지. 이 나이에 밖에서 울고 다니는 건 창피한 것 같아서. ㅋㅋ 선배님 손 꼭 잡고 뛰는데 그런 생각이 들더라. ‘난 오늘 포기 안 하고 끝까지 뛰어 완주만 해도 다 이룬 거다‘라는 생각. 이렇게 행복하게 뛸 수가 있겠나 싶더라. 고마운 사람들을 떠올리자니 힘들어도 포기는 할 수 없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갚는 거라고 믿으며.
오늘의 감사 #3 & #4 지연 선배님, 형욱 선배님. 말과 문자로 어떻게 감사를 다 표현할까요. 제가 알고보면 I형 인간이라 은근 낯을 가리거든요… 애교 없기로도 유명해요. 지연 선배님은 뭐랄까, 저 먼 곳의 해 같아서 감히 쳐다보기도 어려웠다고나 할까요. 우러러 보는 선배님이라 (특히 남자들도 따라잡기 힘든 여자 선배님이셔서~ ^^) 더 다가가기 어려웠던 것 같기도 하고요… 오늘 선배님 손 잡고 뛰어서 조금 더 선배님이랑 가까워진 것 같아 그게 더 기쁩니다. (음… 지연 선배님이랑 손 잡고 팔짱 낀 시간이 신랑하고의 일 년치보다 훨씬 더 기네요. ㅋㅋ) 형욱 선배님도 최근 훈련 같이 하면서 신세지는 것이 많아 늘 감사드리던 차에 오늘의 감사함까지 얹자니 어찌 갚아드려야 하나 싶어요. 두 분 모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형욱 선배님 이제 저보다 훨 잘 뛰신다고 같이 안 뛰기 없기입니다. 앞으로 열심히 쫓아 뛰면서 실력 향상을 도모하고자 하오니 잘 부탁드려요! ^^
마지막에도 지연 선배님 손을 꼭 잡고 4:15:20으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했다. 피니시라인에서 기다리던 지매 씨 얼굴을 보자 또 울컥.
오늘의 감사 #5 & #6… etc. 37.5km 지점에서 마신 콜라와 레몬, 그리고 반갑게 맞아 주시던 환한 얼굴들 어떻게 잊겠습니까! 미자 선배님, 용의 선배님, 그리고 대화 선배님. 공식 대회가 아닌데도 멀리 나와 응원해주셔서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출발 지점에서 만났던 여러 클럽 분들의 응원도 진심 감사드리고요~ 특히 늘 안타까워하며 힘찬 응원 보내주시는 명순 언니와 정현 코치님, 명훈 선배님 감사 또 감사드립니다. ^^ (아! 30km 정도였던가… 현주 씨 목소리도 들었던 것만 같은데… 아닌가?) 아차차차! 명순 언니 얘기만 하고 창한 선배님 빼먹으면 안 되죠! 뜨거웠던 철원의 페메 창한 선배님, 늘 이거저거 많이 알려주시고 응원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매 씨! 친동생보다도 더 자주 보고 더 많이 얘기하는 울 예쁜 동생. 오늘 그 예쁜 얼굴을 피니시라인 통과하고 바로 보니 얼마나 반갑던지! 늘 언니는 잘 하고 더 잘 할 수 있다며 지치지 않는 응원을 보내주는 고마운 동생. 우리 내년에도 쭉 같이 열심히 뛰어요. 그리고 또 다른 동생, 경훈 씨 늘 고맙지요. 애정 어린 채찍질 덕분에 지금의 누나가 있습니다. 아직 모자라지만 앞으로 더 잘 하면 되죠 뭐~ 그쥬?
이 외에도 감사드릴 분은 차고 넘치지요. 감독님 이하 <네 시간 쯤이야> 팀 동료들. 춘천 마라톤에서 함께 뛰어주셨던 성희 선배님 당근 감사드리고요. 국제평화마라톤 같이 뛰어주신 민중 선배님도요! 명의 광호 원장님 또한 빠뜨릴 수 없지요. 혹시 내심 기대하셨다가 구체적 이름 호명이 없었어도 서운해하지 마시길요. ^^; 감사함은 빠뜨리지 않고 다 기억하고 있거든요~ 마라톤은 팀 스포츠가 아니지만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운동인 것 같아요. 혼자서는 힘든 훈련을 끝까지 해내기 힘들고, 그건 레이스 주로에서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더 인생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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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 얼렁뚱땅 마무리
주변엔 적(?)이 꽤 있었다. 운동 너무 심하게 하는 거 아니냐 너무 달리는 거 아니냐며 걱정하는. 그런 적들을 꽤나 아군으로 만들고 달리기를 전파했다. 심지어 걱정하며 대강 뛰라던 최강의 적 여동생과 제부까지 최근 러닝을 시작했다. 사람들은 내게 묻곤 한다. 왜 그렇게 달리냐고. 굳이 풀마라톤을 뛰어야 하냐고. 기록 단축을 해야만 하냐고. 상마클에선 그렇게 묻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아마 서로 대강은 짐작하고 이해하고 있을 테니까.
농담 삼아 ‘달리기보다 공부가 훨 쉬워요‘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재수 없게 들렸을 수도 있는 ^^;) 농담만은 아니다. 마라톤만큼 이 악물고 열심히 해본 게 있나 싶다. (그런데 아직 서브4도 못 했으니 진짜 어렵다. ㅋㅋ) 딸을 진취적으로 키우던 시절은 아니었어서 그냥 대충 흘러가는 대로 살았다. 해야 하는 것들을 따라서 적당히 공부하고 대학 가고… 그러다 나 자신을 위해 투쟁도 해야 한다는 건 늦게야 배웠고, 그래서 나름 파란만장한 인생 곡선도 그려보았다. 달리기 하기 전에는 제일 열심히 한 게 직장생활과 일인데, 남의 돈 받고 하는 일을 어찌 대강 할까. 먹고 살자면 당근 열심히 일해야 하는 거고. 그런데 오롯이 나 자신을 위해서 내 스스로 뜻을 세워 죽어라 해본 게 뭐가 있나 싶었다. 그런 것 없이 세상 살다 가면 너무 억울한 거 아닌가. 그래서 어쩌다 시작한 마라톤을 미친 듯이 해보고 싶었다. 내가 좋아서 시작한 달리기이고 그 달리기로 뭔가 목표를 세워 죽자고 해보고 싶었다. 그런데 마라톤 기록에 도전하자니 좋아서 시작한 것이 때로 스트레스가 되기도 하더라. 그럴 때면 내가 왜 달리는가를 잊지 않으려고 애썼다. 달리는 순간은 온전하게 나 자신과 내 몸에 집중하게 된다. 챙겨야 하는 가족도 잊히고 힘들게 하는 클라이언트와 일도 잊히고 달리는 나 자신만 남는다. 속썩이던 일들도 땀흘리며 달리고 나면 그 무게감이 절반 이상으로 줄고. 달린다고 있던 고민거리가 사라지진 않지만 그것들을 이겨낼 힘이 생긴다. 풀마라톤도 뛰는데 그거 하나 못 하겠나, 같은. 가족과 일, 그리고 취미생활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가며 열심히 달리는 클럽 식구들 모두 존경한다. 마라톤은 더 넓은 세상에서 더 다양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도 해줬다. 달리기와 마라톤은 나를 더 나은 사람이 되게 해준다. 건강하게 오래 잘 달려봐야지!
첫댓글 저와 클럽입회 동기신데 벌써 메이저 두번째 사이클을 돌고계셨네요.
(전 이제야 첫사이클)
기록도 꾸준히 단축하고 계시니 더할 나위 없습니다. 넘 수고많으셨고 두대회 연속 PB 및 완주 격하게 축하드립니다. 세번째 '내가 왜달리는가'에 대한 내용이 저에게도 주는 울림이 크네요. 저도 덕분에 다시 마음 다잡아봅니다.
당분간은 맛집 투어하시면서 잘 회복해주세요.이제 다시 시작입니당^^
정현 코치님. 일부러 나와 10km 대회도 같이 뛰어주고 여러가지 조언도 많이 해주고 늘 고맙기 그지 없지요. 내년에 목표 꼭 달성하기를 격하게 응원합니다! 다시 시작~ ‘다시’ 할 수 있어서 참 좋아요. 하고 싶어도 못 하는 것도 많은데. 파이팅!
일부 뛰어난 사람들을 제외하면 달리기에 몸이 적응하기까지 3년 정도는 필요해요.
네! 전 그냥 일반인이니깐 3년 +알파로 생각하고 천천히 꾸준히 해보겠습니다. ^^ 근력도 더 키우고 뭣보다 잘 먹고 잘 쉬고 고생하는 몸을 더 잘 돌봐도 줘야겠단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이제 타바타도 다시 열심히 해봐야죠~
리영씨 정말 잘 하고 있어요.
지나고 보면 가장 고생하고 힘든 대회가 기억에 많이 남는듯 합니다.
곧 섭4하길 기대 합니다. 화이팅~
네! 감사합니다~^^ 선배님도 파이팅!!
내이름 찾아 볼라고 눈에 기를 쓰고 봤네요..ㅋㅋㅋㅋㅋ…
넘 채찍질 해서 미안하기도 하고, 올해 수고 많으셨어요. 내년 동마에서 같이 열심히 해 보아요 누님
서두부터 젤 먼저 들어간 이름인데~
이제부터 채찍질은 내가 할게요. 동마 때 꼭 목표 달성하길 바라는 애정으로 ㅋㅋ
그거 하나 못하겠어???
할수 있습니다
넵! 할 수 있습니다!!! ^^
인사 먼저 하고 말 거는 아우님은 아니었지만 한결같이 꾸준히 하는 그녀의 모습이 참 이뻤습니다.
매번 목표달성이 안되는 이유가 생겼고
그래도 시간이 갈 수록 은근히 아우님의 결과가 궁금해 졌습니다.
준 약이 도움이 되었다니 정말 다행이고
지금까지 안 되었던 이유들이 큰 자산이 되어
내년 동마때는 우리 아우님의 날이 될 거라 믿습니다
김. 리.영. 화이팅!!!
그러니까요… 제가 I형… ㅜㅜ 오래 두고 보면 꽤 괜찮을 수도 있어요, 선배님 ^^; 싹싹함 없는데도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드리고, 그리고 보내주신 응원과 도움에 또 더없이 감사드리고요. 내년 동마는 ‘우리의’ 날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상마클 시스터후드 만세의 날… ^^;
글 하나하나가 마음에 와 닿아서 울컥 하네요 ~~
힘들어 보였다는 말에 걱정하면서 기다렸는데 일주일 만에 기록 당겼다며 좋아하는 언니 모습에 안도감이~~ 다행이다.
나올려던 눈물이 쏘~~옥 들어갔어요 ㅋㅋ
달리기부터 모든 면에서 배울점이 많아서 알면 알수록 언니가 더 좋아서 따라 다니면서 달리기 했어요.
이젠 몸 챙기면서 달리기 해요~~
우리 또 재미있게 동마를 위해 달려 보아요
리영언니 화이팅 💕
열심히 뛰는 것도 힘들지만 몸 챙기는 것도 꽤나 힘드네요… 의지가 있음 몸이 따라와주겠거니, 내 몸뚱아리인데 내 맘대로 못 하나 쉽게 생각했나 봐요. 오늘도 의사 선생님에게 잘 먹으란 충고를 들었는데… 잘 먹고 잘 쉬면서 또 열달 즐달해봐야죠. 같이 재밌게 뜁시다~! ^^
리영씨의 후기와 위의 응원 글들을 읽으며, 새삼스럽게 상마클이 참 훌륭한 클럽이라고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됩니다.
자기와의 싸움을 이겨내야 하는 오래달리기를 좋아하는 멋진 멤버들이 모여 긍정의 하모니를 계속 생산해 내는 해방구!
앞으로도 서로 도와가며 각자의 삶을 더욱 건강하게 풍요롭게 만들어 주는 명품 클럽으로 순항하길 바라며 저도 계속 뛰고자 합니다.
후배에게 먼저 손을 내민 분들의 스토리는 우리 모두의 손을 잡아 준 것과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빨리 뛰지는 못해도, 천천히는 누구보다 많이 뛸 수 있다는 근거없는 자만심으로 2주 연속 뛰면 어찌 되나 궁금해서 같이 뛰었는데, 앞으로는 2주 연속 안 뛰어야겠다는 배움이 있었지요.
동마 때 같이 달리기로 한 분들과 고진감래 후 크게 웃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다 와닿는 말씀이지만 “후배에게 먼저 손을 내민 분들의 스토리는 우리 모두의 손을 잡아 준 것과 똑같다”는 말씀이 젤 깊게 울립니다. 모자란 선배겠지만 저도 후배에게 손 내밀 수 있는 선배이고 싶습니다. 2주 연속 풀 출전은 어제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하는 게 좋겠어요~ 선배님, 다시 감사드리고~ 회복 잘 하시길 바랄게요.
리영씨는 민들레 입니다
힘겹지만 딴딴한 땅을 이겨내 싹을 내고
사랑 가득한 꽃을 피워내
상마클에 따뜻하고 어여뿐 씨를 흩날리네요
주현 씨 댓글이 너무 감동이네요. 제가 이런 시 같은 문장으로 멋진 꽃 민들레에 비유될 자격은 없는 것 같지만, 그래도 일단 기분은 무지하게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
후기를 읽다 보니 마침 오늘이 리영씨 상마클 가입 2주년 이네요. 클럽 여러 부분에서 활동 하면서 회원들과 어울리는걸 보면 훨씬 오랜시간 상마클에 머문거 같은데 이제 2년이라니 그만큼 열심히 한거겠죠. 목표한 대회에서 dnf한 내가 말하려니 부끄럽지만 운동했던거 어디 안갑니다 이번에 부족했던거 보충하면 내년 동마에선 반드시 원하는 목표 성취 하실거에요~
창한 선배님! 몸이 안 좋으셨다고 들었어요. 여름에 열심히 훈련하신 거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저도 마음이 아픕니다. 열심히 했던 거 어디 안 간다고 믿고 또 열심히! ^^ 동마에선 같이 웃어요! 그리고 오늘이 딱 2주년 맞아요~ ㅎㅎ 응원 늘 감사드려요.
리영언니~! 언니의 정성 가득한 후기를 읽으니 언니의 마라톤에 대한 열정도 열정이지만 깊은 애정이 곱절은 더 느껴져서 문장문장. 토시 하나도 놓치기 싫어지네요.
30k지점에서 유난히도 폭우가 쏟아지는데 지연언니랑 리영언니 나란히 지나가시는데 울컥 해서 혼났습니다~!
그 목소리 희미하게나마 기억해주셔서 제가 더 감사드려요~!!🙏💝 우중에 넘넘 애쓰셨어욤~🙆🏻♀️
언니~언니~! 부상조심하면서 오래오래 같이 운동 해요~! 리영언니~! 홧팅홧팅~!이어요!🙆🏻♀️💪🏻
올려준 동영상에서 현주 씨가 목이 터져라 소리지르는 거 확인하고 내가 잘못 들은 게 아니구나 싶더라고요. ^^ 응원 진심으로 감사! 부상은 진짜 조심하고 건강하게 오래 잘 달려보아요. 첫 풀을 멋지게 완주했으니 내년엔 현주 씨가 또 어떤 전설을 쓸런지 기대~ 나도 열심히 응원할게요! 파이팅!! 💪
지난 여름 열심히 짱구를 뛰 었던 리영씨가 생각이 나네요
위 글을 읽으며 한편으론 짠 함과 , 감동, 웃김, 항상 밝고 힘찬 모습의 리영씨가 글 속에 보여요.
저도 집에 계시는 오빠가 멋진 운동화를 많이 사주길 옆에서 기원합니다. ^^
마지막 글 처럼 항상 건강하고 오래동안 달릴수 있는 마린이가 되 길 바랍니다. 화이팅~~!
제가 좀 짠해 보이긴 하죠? ㅋㅋ 상규 언니(저희 집 오빠 말고는 다 언니로… ^^)도 부상에서 빨리 회복이 안 되고 계셔서 안타까워요. 내년에는 부상에서 완전히 탈출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고, 더불어 은경 씨도 주로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실력은 마린이에서 좀 탈출해야 하는데… ㅜㅜ 달리는 마음은 늘 마린이이고 싶습니다. ^^ 상규 언니도 파이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