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진 가정
빌레몬서 1:1~7
1 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바울과 및 형제 디모데는 우리의 사랑을 받는 자요 동역자인 빌레몬과 2 자매 압비아와 우리와 함께 병사 된 아킵보와 네 집에 있는 교회에 편지하노니 3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4 내가 항상 내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도할 때에 너를 말함은 5 주 예수와 및 모든 성도에 대한 네 사랑과 믿음이 있음을 들음이니 6 이로써 네 믿음의 교제가 우리 가운데 있는 선을 알게 하고 그리스도께 이르도록 역사하느니라 7 형제여 성도들의 마음이 너로 말미암아 평안함을 얻었으니 내가 너의 사랑으로 많은 기쁨과 위로를 받았노라
빌레몬서는 바울이 서기 62년경 로마의 옥중에서 빌레몬에게 보내는 편지로 가장 짧은 서신입니다.
빌레몬서를 통해 우리는 성도의 진정한 사랑과 섬김, 용서의 모습을 배울 수 있습니다.
비록 25절밖에 안 되는 짧은 서신이지만 그 내용의 강함과 아름다움, 표현의 명료함 등은 주옥과 같이 빛나는 서신입니다.
1~3절은 바울이 빌레몬에게 문안인사를 합니다.
4~7절까지는 이렇게 문안 인사를 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1절 [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갇힌 자 된 바울과 및 형제 디모데는 우리의 사랑을 받는 자요 동역자인 빌레몬과]
이 편지를 쓴 사람은 그리스도 예수를 위하여 갇힌 바울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이것은 바울이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으로, 그리스도 예수의 입장에서 편지했음을 밝히는 것입니다.
이 편지는 바울이 쓰고, 디모데가 감수하였고 빌레몬이 받게 되었다는 것을 설명합니다.
바울은 이 편지를 통해 빌레몬의 믿음과 신앙, 헌신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사랑을 받은 자요] = 그리스도 예수의 사랑을 받은 자라는 의미입니다.
[동역자] = 쉬네르고스 = 그리스도를 위해 같은 복음을 전하는 자라는 의미입니다.
2절 [자매 압비아와 우리와 함께 병사 된 아킵보와 네 집에 있는 교회에 편지하노니]
[압비아] = 빌레몬의 아내, 골로새 여성도입니다. - 네로 시대에 돌에 맞아 순교했습니다.
[아킵보] = 마부 = 빌레몬의 아들, 골 4:17 골로새 교회의 직분자입니다.
이 가문은 온 가족이 하나님께 헌신되고, 쓰임 받았던 믿음의 가문임을 밝혀주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아킵보] 앞에는 [우리와 함께 병사 된]이란 수식어가 붙어있습니다.
[병사] = 쉬스트라티오테스 = 함께 군사된 자, 동료 군인 - [동역자]와 병행을 이룹니다.
빌레몬은 바울과 같이 그리스도를 위해 같은 일을 하고, 아들 아킵보는 그리스도의 병사가 되어 영적 싸움을 하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보통 가정들은 아내가 열심이면 남편이 믿음이 없거나, 남편이 열정이면 아내가 소홀하거나, 부부가 믿음으로 열심이면 자녀가 문제입니다.
그런데 빌레몬의 가정은 아내와 아들과 믿음이 하나 되고, 함께 헌신하여 자기 집을 교회로 드린(자기 집을 교회로 삼는) 복된 가문이 되었음을 바울이 증거 하는 것입니다.
3절 바울과 디모데는 빌레몬의 가정을 축복하면서 인사를 합니다.
3절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은혜] = 카리스 =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에 의해 죄 사함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부여된 실제적인 축복의 근원입니다. - 내려오는 개념입니다.
[평강] = 에이레네 = 죄로 인해 하나님과 원수 된 관계가 은혜로 회복되어 화목할 때 생기는 결과입니다. - 영혼이 잘 됨 같이 육체의 강건함도 포함되는 축복입니다.
여기까지가 바울이 빌레몬을 인정하고 존중하며, 하나님의 이름으로 문안하는 인사입니다.
4~7절 이렇게 문안 인사를 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4절 [내가 항상 내 하나님께 감사하고 기도할 때에 너를 말함은]
[내 하나님께 감사하고] =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던 빌레몬의 아름다움을 선언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바울을 통해 빌레몬을 인정하고, 기억하심을 의미합니다.
[너를 말함은] = 므네이아 = 기억, 추억, 언급 - 기도할 때마다 빌레몬을 기억하고 그를 위해 중보하고 있음을 말합니다.
5~6절 그 중보기도의 내용을 소개합니다.
5~6절 [주 예수와 및 모든 성도에 대한 네 사랑과 믿음이 있음을 들음이니 6 이로써 네 믿음의 교제가 우리 가운데 있는 선을 알게 하고 그리스도께 이르도록 역사하느니라]
[네 사랑과 믿음이 있음을 들음이니] = 신앙생활을 함께 했으므로 빌레몬의 믿음을 알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앞에서 말한 집을 교회로 드리고, 헌신되어진 빌레몬이라는 사람의 삶이, 바울과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인정을 받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인정받는 사람도 아내나 아들에게 인정받기 쉽지 않은데, 그 아내와 아들도 함께 하나님께 쓰임 받았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그 가정에 큰 은혜를 주셨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 가정을 평안, 평화, 평강의 도구로 사용하신 것이요, 하나님이 인정하시고 기억하시는 이름이 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이로써] = 카이[그리고] = 빌레몬의 선한 믿음의 행실이 계속되고 있음을 강조합니다.
[네 믿음의 교제] = 코이노니아 피스티스 = 하나님에 대한 믿음, 성도에 대한 사랑이 그리스도를 위해 모든 선한 일에 풍성한 지식이 있도록 헌신했던 일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빌레몬이 성도들에게 신앙의 본을 보이고, 하나님의 구원받은 자로서 그 은혜에 감사하여 가난한 자들을 돌보며 도움의 손길을 멈추지 않았음을 말합니다.
[그리스도께 이르도록 역사하느니라] = 믿음과 선행의 모델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이것은 빌레몬이 가는 곳마다 믿음의 교제가 풍성하게 일어났음을 보여줍니다.
우리 앞에는 우리가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우리가 하고 싶은 일 = 탐욕과 욕심에 의한 것들이 많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 = 민수기에서는 직임, 신약에서는 사명이라고 하는데, 하나님이 맡기신 일입니다. - 이것을 잘 구별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잘 구별할 수 있는 분별의 은혜가 임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7절 [형제여 성도들의 마음이 너로 말미암아 평안함을 얻었으니 내가 너의 사랑으로 많은 기쁨과 위로를 받았노라]
원문 직역 = [형제여 성도들의 마음이 그대를 통하여 새로워졌으니]입니다.
이것은 세상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면서 지쳤던 사람들이 빌레몬을 만나면, 그의 입술을 통해 전해지는 말씀과, 그의 섬김과, 그가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은혜와 평강이 증거 됨을 통해 힘을 얻고, 치유되며, 새로워진다는 것입니다.
이런 빌레몬의 사랑으로 바울이 많은 기쁨과 위로를 받았다고 증거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곧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셨고 위로를 받으셨다는 뜻입니다.
말씀을 정리합니다.
빌레몬의 믿음과 신앙이 아내 압비아와 아들 아킵보와 더불어 하나가 되고, 함께 헌신함이 된 것처럼 저와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의 가정에도 같은 은혜가 임하기를 축원합니다.
우리의 가정이 교회가 되고, 우리의 심령이 교회가 되어 만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주의 사랑으로 섬기며, 그리스도를 닮은 은혜와 평강이 저와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을 통해 전해짐으로 만나는 사람들마다 새로워지는 역사가 임하기를 축원합니다.
우리의 사랑으로 하나님의 기쁨을 충만하게 채워드릴 수 있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