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부터 봐온 등나무 오늘 파왔다
산을 개간하여 감나무를 심은 농장에 심었던 등나무가 온 산으로 퍼지고 있다
이 나무 역시 이미 아름드리 소나무 2개를 타고 올라가 점령한 상태다
사정없이 자른 후 파온 것이다
가파른 데다 사진의 홈은 개옻나무를 감고 올라간 흔적으로 옻나무는 썩어 흔적만 남아있다
두 시간여 동안 작업한 결과다
산 뿐만 아니라 어디든 덩굴식물 즉 대표적으로 등나무, 칡, 마삭줄, 담쟁이덩굴 등 이것들은 생태 교란식물이 아닌가 싶다
생태 파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하지 싶다
사진처럼 등나무는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감아 올라가며, 칡나무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가 "갈등"이란 말이 여기서 나왔다
갈등=칡갈(왼손감기)+등나무(오른손감기)등
두 나무가 서로 반대로 감아 올라가는 데 어떻게 푸는가 말이다
근본부터 제거해 나가야 풀 수 있듯, 사회적 갈등 역시 갈등의 원인이 되는 것을 하나하나 제거해 나가지 않으면 해소 하거나 해결할 수가 없는 것이다
친구들이나 사회 생활에서도 이런 갈등을 조장하여 분위기나 관계를 소원(좋은 관계가 더 멀어짐)하게 하는 경우를 종종 봐왔다
나무 높이는 250cm, 밑둥의 둘레는 30cm로 직경 약 11cm정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