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일자ㅡ 10월 28일 & 11월 3일
월광샘 전시회에
선발대 후발대로 나눠서
다녀왔습니다
후발대는 영광스럽게도
선생님의 작품설명도 함께
들을 수 있었답니다
먼저, 월광샘의 작품은 그냥 편안함이 느껴졌습니다
선생님피셜 의자와 의자가 사람들간의 거리, 관계
서로에게 다가감. 뭐 이런 거라고 설명해주셨는데
저는 그냥 비어있는 의자들이
주는 편안함이 참 좋았습니다 (100%사견)
특히나 하늘 위로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흔들릴 때마다 청아한 소리를 내는 대나무들은 지긋지긋했던 편두통도 낫게 해주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월광샘 어머니의 깊은 사랑이 담긴 편지와
처음 내린 봄비처럼 순수함이 느껴지는 동생분의
시 역시 큰 감동이었습니다.
공동 전시된 다른 작가님들의 작품들에서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작가님들의
신랄한 시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선발대중 누군가는 눈물을 참을 수가 없었다네요. ㅠㅠ
미처 전시회를 보지못한 팅커들과 그날의 감동을
함께 나누고 싶어 주저리주저리 적어 봤습니다.
사진으로나마 전시회를 느껴보세요~
ㅡ월광샘 동생분의 시ㅡ
ㅡ월광샘이 한 땀 한 땀 수놓은 (당신) ㅡ
그냥 펜으로 쓰지 않고 수를 놓으신 이유를 여쭤보니
쉬운 게 싫어서라고 하셨습니다. ㅎㅎ
ㅡ월광샘 어머님께서 사소한 일상처럼 써 주신다는 편지
저 작품은 옛날 약종이에 쓰여진 편지 두 개를 겹쳐놓은 것
ㅡ도저히 믿기어렵지만 볼펜으로만 그려진 작품ㅡ
ㅡ작가는 난민의 모습을 적극적으로 마주하라는 뜻으로 마스킹테이프를 난민 얼굴에 붙여 놓았다
저것을 뜯고 바로 직시하란 뜻 ㅡ
ㅡ난민들의 위태로움을 표현하기위해 작품이
안정되지 않은 상태로 대롱대롱 걸려있다ㅡ
ㅡ자신을 잃어가지만 그 가운데서도 꿈을 잃지 않는 결혼이주여성의 모습. 그녀의 강인한 귀가 그녀가 아직 꿈을 잃지 않았음을 의미한다ㅡ
ㅡ손톱으로 만들어진 조형물ㅡ
ㅡ손톱 기부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