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스키시즌권을 끊는 시절입니다.
저는 그동안 스키시즌권은 주로 가까운 [대명비발디파크]를 끊어서 다녔는데 슬로프가 너무 익숙해 지겹다는 생각이 들어 올해는 [현대성우리조트]로 변경했습니다. 강원도권 스키장 중에서는 대명 다음으로 가까운 편입니다.
요즘 스키나 보드 타는데 돈은 그리 많이 들지 않습니다. 투자가 필요한 건 시간 뿐입니다.
시즌권 끊으면, 시간 많으신 분들은 1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4달, 160일 동안 날마다 지겹게 탈 수도 있습니다.
그동안 다닌 대명비발디의 경우 올 시즌권이 35만원데, 인터파크 등에서 사면 33만원, 그리고 기존 시즌권자와 카드 종류에 따라 조금 더 할인이 됩니다. 싸게 사면 30만원이나 20만원 후반대에도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끼워주는 것이 오션월드 입장권, 대명리조트 무료 숙박권 등등이 있는데 이걸 중고장터에서 팔면 10만원 정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럼 시즌권 값이 20만원 정도 되는 것입니다. 서울과 경기도 곳곳에서 출발하는 셔틀 버스는 공짜입니다.
스키 타는 것이 헬스클럽보다도 쌉니다. 빤스 한 장 입고 달리는 조깅도 돈이 드는데, 요즘 메이커 빤스, 메이커 런닝화 값도 20만원씩은 합니다.
스키 탈 때 추가로 돈이 드는 것은 스키장에서 먹을 점심식사비나 저녁식사비, 음료비 정도인데, 이것도 아끼려면 김밥과 물을 싸가지고 다니면 됩니다. 저는 술도 싸가지고 다닙니다.
단, 자기 스키장비가 있을 때 4달 재미있게 노는데 20만 원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스키장비가 없으면 스키장비 중고로 저렴하게 마련하면 됩니다. 스키 장비 사려면 어느 정도 추가비용이 발생합니다. 초보는 20만 원 이내에서 장비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현대성우리조트의 경우 대명비발디파크보다는 시즌권 값이 비쌉니다. 값은 동일한데 할인률이나 끼워주는 혜택이 별로 없습니다. 시즌권이 35만 원인데 통상 33만 원에 살 수 있습니다. 여기서, 1만원 짜리 주유권을 준다니 32만 원인 셈입니다. 여기도 셔틀 버스는 무료입니다.
아, 현대성우리조트의 올해 여자 시즌권 값은 20만 원(19만 원입니다) 한 달에 5만 원씩 투자하여 재미있게 운동을!
혹 남자 분이 저와 같이 다니겠다면 낡았지만 아직 한참 탈만한 스키 여분이 있으니 그걸로 타셔도 됩니다. 부츠는 초보용 270m가 있습니다.
물론 직장인에 소설까지 쓰고 있는 저는 스키장에 자주는 못 갑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즉 토요일이나 일요일 중에 하루...
겨울에는 헬스 가느니 그 돈으로 스키장 가서 재미있게 운동을 합시다!
스키 타러 가실 분?
첫댓글 올해 눈이 많이 내려줘야할텐데 ㅋㅋㅋ 지난 겨울엔 청담동에서도 스노보드를 탔었지 ㅋㅋㅋ
저는 삶이 꽤 지루한데, 남들은 무슨 낙으로 사나 저는 항상 그게 궁금합니다. 술이 낙인데 술 값 5만 원 10만 원 아껴서 스키 타자고 하면 무리데스?
운동도 알코올 중독 같은 중독성이 있습니다.
흐흐흐..황선배 어느새 그 계절이 돌아왔군요
시즌권 없어도 셔틀 무료인가요? 저는 스키는 못타지만 눈 구경은 좋아해서리...
아...놀고 잡다! 현재 마감 지옥 수행 중이라서요...앞 날을 예측하기 힘들구먼요...쩝
ㅋㅋㅋ, 저 막 벗어났어요, 어제. 죽음의 몇주간보내고. 힘내세요, 화이팅!!!
고소공포증이 있어서 스키나 보드종류는 아예 못타서...그러고보니 저는 정말 낙이 없이 사는듯해요.
재밌게 살려면 노력이 많이 필요한가봐요. 쩝.
고소공포증은 저도 심합니다^^ 다만, 반복하면 익숙해집니다...
저는 리프트와 곤돌라 타는 것이 무서운데, 리프트는 극복이 되었는데 이상하게 곤돌라가 무섭습니다. 띄엄띄엄 타서 그런가... 하이원의 콘도에서 산을 넘어가는 100미터쯤의 상공에 있는 곤돌라가 무섭고, 무주의 덕유산국립공원 설천봉으로 올라가는 곤돌라가 무섭습니다. 무주 곤돌라는 모양이 동그랗고 산으로 올라갈 때 동계 아시안게임이 열렸던, 사용하지 않는 눈 덮인 슬로프를 따라 올라가는데 골돌라 줄이 끊어지면 그냥 떨어져서 바로 죽는 것이 아니라 눈 덮인 슬로프를 따라 몇 킬로를 데굴데굴 굴러가며 죽을 것 같아 아주 무섭습니다 ㅠ.ㅜ 그래도 스키는 탑니다.
저는...저는...정말...인데요....결혼 하고 나서 곤돌라란 걸...첨 타봤어요...ㅎㅎㅎ
스키를 못타서 리프트랑 곤돌라 타본적 없지만...묘사만으로도 아찔해요. ㅜ.ㅜ
전 작년 겨울에 처음 보드를 타봤었는데...넘어져서 인대가 늘어났었죠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