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WILL CONNORS
리서치인모션(림)이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장악력을 잃었을 진 몰라도 메신저는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제 블랙베리 매출이 감소하고 림이 문자툴에 대한 지원 노력을 완화함에 따라 이마저도 위협 받게 되었다.
10대들은 여전히 블랙베리 메신저(BBM)를 선호한다. 빠르고 무료인 문자와 사용하기 편리한 친구 연락처 때문이다. 경찰, 소방관, 구급차 운전자 등 안전 전문가들은 가장 믿을만한 통신 수단 중 하나로 이용해왔다. 림에 따르면, 현재 세계적으로 5,500만 이상의 BBM 유저들이 있다고 한다. 2009년 1월 530만에서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림의 미국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은 50% 이상에서 10% 미만으로 곤두박질쳤다고 시장조사기관 IDC는 밝힌다. 블랙베리 이용자들이 애플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으로 몰려가면서 BBM 친구 연락처상에서도 사라졌고 서비스 역시 유용성이 떨어지게 되었다.
미시건주에 거주하는 블랙베리 이용자 케이디 하데스만(17)은 전에는 자주 문자를 해 학교생활이나 가십 등에 대해 수다를 떨 수 있는 100개의 BBM 연락처를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금은 “26개 밖에 없다”고 불평한다.
동시에 지난 가을 발생했던 사흘간의 림 네트워크 서비스 중단사태는 BBM에 대한 신뢰를 흔들어놓았다. 애플의 아이메시지나 (대부분의 기기에서 사용 가능한) 왓츠앱메신저 같은 제3자 인기 문자툴 등 새로운 경쟁자들도 줄줄이 생겨났다.
그러나 토르스텐 하인즈 CEO가 신형폰과 운영체제 출시에만 치중하면서 BBM에 대한 지원 노력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한다. 림 대변인은 회사가 논평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림 고위경영진이 BBM 서비스의 인기를 자본화할 방법을 강구하느라 바빴던 불과 몇 개월 전과는 상당히 달라진 상황이다.
경영진은 림의 독점 네트워크를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와 이통사들에게 개방하고 BBM을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등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게 라이센싱해 주자는 구체적인 전략을 세웠다. 이 프로젝트는 사내에서 비공식적으로 “SMS 2.0”이라 명명되었다.
회사 내 어떤 이들은 경쟁사들에 BBM을 라이센스 해주면 블랙베리를 구매할 이유가 더 없어진다고 우려했으며 어떤 이들은 차세대폰을 론칭할 때까지 브랜드인지도를 강화해 줄 수 있을 거라고 믿었다.
지난해 림은 이 전략의 일환으로 급성장하던 뉴욕 소재 문자서비스업체 라이브프로필을 인수했다. 인수가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라이브프로필 경영진은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림에서 오래 재직했던 두 명의 CEO 마이크 라자리디스와 짐 발실리가 1월 자리를 떠난 후 이들이 후임으로 지명한 하인즈는 BBM에 대한 지원 노력을 중단했다. 림이 어떤 식으로든 라이센싱 딜을 시도하지 말아야 한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한 소식통은 “아무런 논의도 없이 결정되었다”고 말했다.
BBM은 출시를 앞두고 있는 블랙베리10폰에서도 볼 수 있지만 회사측은 어떤 업데이트도 공개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림이 BBM을 완전히 포기한다는 뜻은 아니다. 최근 림은 인도에서 처음으로 전용 BBM 버튼이 달린 신형 블랙베리를 출시했다. 지난달 림은 이용자들이 BBM 서비스 내에서 인기 소셜네트워크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고 링크되어 있는 몇개의 새로운 앱을 내놓았다.
현재 소수의 제3자 문자서비스들이 시장에 나와 있으며 BBM 같은 플랫폼 의존적 툴과 다른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앱다운로드 조사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가장 인기있는 것은 왓츠앱이다. 왓츠앱측은 이용자 수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1년 넘게 거의 최고의 다운로드 수를 자랑해왔다.
또다른 인기 앱으로는 터치(구 핑챗)가 있는데 앤플릭의 자회사이며 단순한 메신저로 출발했지만 이제는 보다 광범위한 미디어 통신으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미 수백만의 이용자를 확보한 상태다.
사실 이 툴들 사이의 차이는 미미하다. 일부는 무료제품을 제공하며 광고를 싣는 시험 중이며 왓츠앱을 포함한 다른 일부는 가입비만 받고 광고없는 문자서비스를 제공한다.
“지금으로선, 가장 오래된 BBM이 아직 문자서비스로는 최고라 할 수 있다”라고 가트너 애널리스트 마이클 가르텐버그는 말했다. “문제는 림이 앞으로 BBM을 어떻게 할 것인가이다. 다른 경쟁자들이 추격해오는 상황에서 계속 방어할 수 있겠는가?”
기사출처: 코리아리얼타임
(2신)세계 경제, 새로운 둔화 조짐 보여
By JON HILSENRATH and JOSHUA MITCHELL
글로벌 경기침체를 보여주는 새로운 징조들이 경제 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
목요일 미국은 사업체들이 컴퓨터, 항공기, 기계류 등 내구재에 대한 주문을 늦추고 있다고 보고했다. 유럽 경기예상지수와 세계 구매자관리지수도 하락했다. 그 중 하나는 세계 2위 경제국인 중국은 주요 제조업지수가 7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발표한 것이다.
이런 일련의 보고들을 볼 때 새로운 경제적 위협이 다가오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더구나 이런 현상은 문제를 안고 있는 몇몇 국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그리스 유로존 탈퇴 위험 및 광범위한 재정 문제를 안고 있는 유럽이 우려의 진원지이지만 부정적인 보고들은 중국, 인도, 남아프리카, 브라질 등 세계 각지에서 들려오고 있다.
하나로 묶인 글로벌 경제는 그 특성상 호황기에는 동반성장의 이점이 더욱 강해지면서 긍정적인 영향이 널리 전파되지만 반대로 침체기에는 침체의 해악이 강해지면서 줄줄이 악영향을 미친다. 지금 세계 경제는 2008년 금융위기 이래 이런 식의 침체가 만연해있는 상태이다.
OECD는 이번주 초 선진국들에 대한 2012년 전망치를 하향조정했으며, IMF 역시 올해 세계 경제가 2011년의 3.9% 성장치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경기 둔화는 투자자들이 크게 손해를 본다는 뜻이다. 선진국 중심의 MSCI 월드지수는 3월 중순 이래 9% 이상 하락했다. 세계 수요를 짐작하는 기준인 원유가는 이달 15% 정도 떨어진 상태다.
이런 상황들이 합쳐져 각국 정책입안자들은 성장 촉진 조치를 택해야 하는 새로운 압력을 느낄 수 있다. 미 연준은 아직까지 미국 경제를 촉진시킬 새로운 조치를 취할지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유럽 정부 관리들은 긴축을 중단하라는 강한 압박을 받고 있으며 중국은 성장을 강화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다.
다수의 기업들은 본사에서 멀리 떨어진 곳의 문제를 지목한다. 미네아폴리스 소재 글로벌 페인트공급업체 발스파의 게리 헨드릭슨 CEO는 수요일 투자애널리스트들에게 자사의 중국 사업 대부분이 약화되었다고 말했다. 발스파는 이달 초 36%의 이익 증가를 보고했지만 올해 나머지 기간에 대한 전망치는 애널리스트들을 실망시켰다.
캘리포니아 레드우드 시티 소재 소프트웨어제조사 인포매티카의 경우 특히 공공부문에서 유럽지역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고 소하입 아바시 CEO가 이번주 열린 업계 컨퍼런스에서 말했다.
작년 1분기에는 유럽 정부와 1백만 달러 규모의 계약 두 건을 체결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하나도 없다고 한다. 1분기 유럽 정부를 대상으로 한 매출은 전체 매출의 단 1%로 통상 3~5%정도였던 것과 비교된다.
아바시는 “긴축 정책의 영향”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라틴 아메리카와 아시아태평양 등 다른 지역에서는 여전히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수요일 맥 위트만 휴렛패커드 CEO는 27,000명 감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유럽 상황이 당초 예상보다 악화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재까지는 유럽의 위기가 올해 미국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보지만 “누구도 확실히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노무라증권 경제전문가 데이빗 레슬러는 “유럽 경기 침체의 위험이 세계 경제에 더 큰 여파를 몰고 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발생할 거라곤 생각지 않지만 성장세가 둔화되는 건 확실하다”고 말했다.
나름의 문제를 드러내는 지역도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올해 1~3월에 매월 경제가 위축되었다고 추산한다. 부진한 산업생산이 소매 매출 증가의 효과를 약화시켰기 때문이라는 것.
다수의 브라질 업계는 인건비, 임대료, 자재비 등이 올라 고전해왔다. 이제 브라질은 세계에서 사업을 하기에 가장 비싼 나라가 되었을 정도다. 또한 최대 무역국이자 브라질 철광석, 콩, 기타 원자재의 주요 소비국인 중국 경기 둔화에 노출되어 있을 지 모른다.
남아프리카의 경우 일부 원자재에 대한 수요가 식으면서 광산업이 타격을 받고 있다. 세계 3위 백금 생산업체인 론민 PLC는 이달 수요 감소를 원인으로 거론하며 남아프리카 광산 투자를 줄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3월 제조업생산은 뜻밖에 연 2.7%가 하락했다고 이달 통계청이 밝혔다.
인도 아웃소싱 대기업 인포시스는 올 1분기 미 달러화 매출에서 1.9% 감소를 발표했다. 이는 2009년 이래 첫 분기 하락이다. 또한 현 회계연도에는 한자릿수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S.D. 쉬불랄 인포시스 CEO는 지난달 다수의 미국 고객사들이 이젠 연 단위가 아닌 월 단위로 지출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필요할 때 더 쉽게 통제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미국 기술 투자가 감소하고 있는 것이 계속 문제가 되고 있다.
상공부가 목요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4월 컴퓨터 및 전자제품 신규 주문은 전월에 비해 0.6% 감소했다. (3월에도 0.8% 감소한 바 있다.) 전체적인 신규 주문은 3월 3.7% 하락 후 4월에는 0.2% 증가했지만 기업들의 투자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항공기를 제외한 비군수용 자본재 주문은 3월 2.2%, 4월 다시 1.9%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4년전 금융위기의 진원지였던 미국은 지금은 상대적으로 희망이 있을 지 모른다. 최근 나온 지표들은 오랫동안 휴지기였던 주택시장이 회복하기 시작했고 일자리 증가세가 작년보다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가 안정된다면 세계 경제에도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다.
J.P.모건체이스 경제전문가 브루그 카스만은 세계적으로 소비자지출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몇 개월간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재고가 줄어 제조사들이 올 여름 생산량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유럽 위기로 세계 수요가 심각하게 줄어들지 않을 것을 가정하며 “경기회복의 가능성이 꽤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런 전망을 위협하는 중요한 요소 하나가 바로 중국이다. 목요일 HSBC 홀딩스는 구매관리자지수가 4월 49.3에서 5월 48.7(잠정수치)로 떨어지며 7개월 연속 제조 활동이 감소한 것을 주시했다고 말했다. 50이하는 위축을 50 이상은 확장을 나타낸다. 4월에도 해외 무역에서 은행 대출까지 모든 분야가 약세를 보였다. 중국 정부는 성장을 촉진시키고 보다 활발한 소비, 혁신, 민간부문 활동으로 힘을 얻는 경제를 향해 가려는 정부의 장기적인 노력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부문들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성장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할 경우 중국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공조 노력에 나설 것이라고 본다.
“대출이나 투자가 빠른 시일 내에 증가하지 않을 경우 공공부문이 지출을 시작해야한다는 커다란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시장조사기관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마크 윌리엄스는 말했다. “보다 지속가능하고 소비자 주도적인 중국 경제에 대한 전망은 아직 요원해 보인다.”
기사출처: 코리아리얼타임
(3신)직원이 실수하면 보수를 다시 빼앗는다?
By JOHN BUSSEY
경솔한 트레이더와 위험관리자에게 지급한 보수를 마땅히 환수해야 하는 기업이 있다면 바로 JP모건체이스일 것이다. 제임스 다이몬 최고경영자조차 JP모건의 엄청난 트레이딩손실이 자초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어쩌면 아닌지도 모른다.
직원으로부터 보수를 환수한다면 JP모건은 여기에 대해 진지하고 투명한 설명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보수환수(클로백)는 새로운 영역이며 논쟁의 소지가 많은 규정이다. JP모건이 감정에 휩싸이지 않고 제대로 보수환수를 시행할 수 있다면, 앞으로 참고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을 세우는 동시에 다른 금융기관을 위한 전례가 될 것이다.
만만치 않은 과제이다. JP모건을 둘러싼 논란은 이미 촉발된 상황이다. 미국은행 예금을 보장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 납세자들은 은행들이 크게 사고를 친 2008년에 대해 아직도 화가 난 상태이다.
주주들은 기업이 책임소재를 더욱 명확하게 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이와 관련해 일부 진전을 기록했다. 기업보수 분석업체인 에퀼라에 따르면 2011년 일종의 환수조항을 두고 있는 포춘 100 기업의 비율은 84%로 2006년의 18%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한다. 뒤퐁, 3M, 수퍼밸류, 화이자 등 다양한 산업의 기업이 채택하고 있는 환수조항은 이익을 재작성해야 할 경우 보수를 환수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을 때가 많다. 시행령이 아직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도드-프랭크 금융법안 역시 환수조항을 요건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보수환수는 흔치 않으며, 시행되더라도 공개되지 않을 때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JP모건 사건이 터진 것이다. 20억 달러 이상의 트레이딩 손실로 JP모건의 주식가치가 수십억 달러 감소했다.
UAW 은퇴의료혜택신탁 등 주주들은 최근에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이사회에 반대표를 던졌다. 다이몬 최고경영자의 보수도 환수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뉴욕시연금펀드 담당자인 존 리우는 “경영진 성과급 환수는 모두에게 적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바로 이게 문제이다. 이번 JP모건 사건에서 특정 규정이 위반되었는지, 트레이더들이 명시된 기준과 정책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아직 알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큰 손실이 발생했다는 사실만 명확할 뿐이다. JP모건은 손실발생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며 차후 답변하겠다고 밝혔다.
JP모건 거래가 이익을 기록했다면 환수에 대한 말이 나왔을까? 다이몬 최고경영자가 시행을 시사한 JP모건 보수환수가 대중에게 희열을 느끼게 하는 것(그리고 JP모건에게 규제당국에 대한 변명거리를 제공하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하게 될까?
당연히 보수를 환수해야 하는 명백한 사기사례를 제외했을 때, 직원에게 위험을 감수하되 너무 감수하지는 말라고 요하는 JP모건과 같은 금융기관에서 환수조항은 어떻게 적용되어야 할까?
조나단 메이시 예일대학 기업법 교수는 “환수조항을 적용한다면 트레이드가 정말 잘못 되었다는 뜻이다”고 말한다. “환수는 보복 이상의 것이 아니다. 지나친 위험을 감수하는 행동을 방지하는 역할도 하지 않는다. 실수하면 경력에 타격을 입는다는 사실이야말로 위험행위를 방지하는 진정한 수단이다.”
그러나 보수환수가 트레이드를 망쳐버린 직원에게 책임을 묻는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보는 의견도 있다.
시카고의 보수전문 변호사 마이클 멜빙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 기대를 바탕으로 지급된 보수 일부를 환수하는 것은 주주들을 위한 사업관행이다”고 말한다. “그러나 트레이드의 향방을 보고 보수지급을 결정하는 보수지급 유보나 연기가 환수보다 더 공정한 방법이다.”
팀 바틀 임원보수센터 회장은 “환수를 시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확정되지 않은 제한주식지급을 취소하는 것이다”고 말한다.
복잡한 다음 사안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 보수를 더 받기 위해 추가적인 위험을 떠맡는 행위를 방지하는 보수 상한제가 더 나은 방법이 아닐까? 보수가 환수될 수 있다는 걱정 때문에 위험기피가 나타남에 따라 기업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기업 환수정책이 이미 지급된 보수를 환수할 수 없다는 일부 주법을 위반하는 게 아닐까? 한 직원이 잘못했을 때 팀과 관리자도 같이 책임을 져야 할까?
쿨리 LLP을 포함한 여러 로펌은 고객들에게 환수에 대한 사항을 전반적으로 다룬 메모를 배포했다. 사베인옥슬리법 등 법규정에 따른 점진적 변화가 환수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다루고 있지만, 메모를 봐도 의문만이 생길 뿐이다.
JP모건은 보수를 환수할 때 처음부터 명백한 규정위반이 있었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할 것이다. 지난 수년 간 학계는 후판단 편파의 만연에 대해 경고해 왔다.
2002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며 ‘생각에 관한 생각’을 저술한 심리학자 다니엘 카너먼은 “실제로 발생한 일을 기반으로 자신의 과거 믿음을 수정하는 행위는 인지적 착각을 불러온다”고 지적한 바 있다.
“후판단 편파는 의사결정자에 대한 평가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 관찰자들이 과정이 아니라 결과를 기반으로 결정이 좋았는지 나빴는지를 평가하게 되기 때문이다.”
다이몬 최고경영자는 이러한 인지적 착각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기사출처: 코리아리얼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