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스요법(Dance Therapy)
육체적 심리적 변화를 유도하기 위하여 몸의 율동에 초점을 맞추어 효과를 얻는 치료법이다. 신체장애에도 사용하지만 정신장애를 위해 더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춤은 흥미를 유발하는 동작이기 때문에 비교적 가벼운 심폐기능 운동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춤은 인류가 시작되면서부터 의식이나 제례 속에서 종교와 함께 있어 왔으며 언어로 표현될 수 없는 공포, 숭배, 경외 등을 춤으로 표현했고 집단적으로 공유하였다. 치료적 가치로써의 춤은 원시 부족사회에서 찾아 볼 수 있는데, 춤을 추는 행위자가 황홀경(ecstasy)의 상태에 도달하면서 관객들을 대신해서 신에게 그들의 기원과 소망을 비는 형태이다. 이러한 의식이 얼마나 치료효과를 갖는가는 관중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즉각적인 반응으로 형성되는 상호행위 속에 이루어진다.
인간내부에 흐르는 영적 느낌을 신체로 나타내려 한 마리 위그먼(Mary Wigman, 1889-1973)과 파도·바람·생명의 본능적 움직임 등 자연의 움직임을 통해 내적 요인을 움직임으로 이끌어낸 이사도라 덩컨(Isadora Duncan, 1877-1973)은 20세기 치료에 영향을 미쳤으며, 그 후 1930-1940년대 무용은 미국을 중심으로 정신치료의 한 형태로 발전하게 되었다.
무용 치료에 가장 크게 기여하였던 인물로는 머라이언 체이스(Marian Chace)를 들 수 있는데, 1942년부터 미국 워싱턴의 St. Elizabeths Hospital에서 활동하였던 그녀는 프로이드의 정신분석학에 기초를 둔 무용 치료 이론을 정립하였다. 1964년 미국 정신의학협회에서 그녀의 논문 'The Power of Movement with Other'가 발표되면서 무용 치료 이론 확립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그 후 1966년에 미국 무용 치료 협회(American Dance Therapy Association)를 설립하여 전문적인 교육분야로 자리잡았고, 현재 2천명 이상의 회원들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