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대사]
도배 잘됐지?-한결(전봉석)
누구야 누구온거야-한결(전봉석)
그돈없으면 저희는 죽어요-한결(전봉석)
저희 집을 갖는게 꿈이었습니다. 그게 잘못된 건가요?-한결(전봉석)
할머니 저희 잠시만 더 있다 가면 안되요?-한결(전봉석)
2층은 할머니 방이니까 절대 올라가지마-한결(전봉석)
오빠도 어디가서 돈훔쳐와-고운(박정연)
#홈리스 그 아픔의 이름
어느날인가 이 영화가 많은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다는 말을 들었다.
실제 많은 독립영화들을 잘보면서
이런 감동적이고 생각할 거리가 많고
묵직한 메세지를 주는 영화가 많으면 한다고 생각했는데
나의 예상대로 소문난 영화는 그냥 소문이 나는게 아니라
큰 울림과 아픔이 가득한 영화 이 홈리스 였다.
실제 고아였고, 우연한 만남으로 인해 결혼한 부부는
보증금 사기를 당하고
찜질방등으로 전전하며 우연히 얻은 할머니의 집에서 사는데...
늘 집을 원하지만 가질수 없는 가족들..
가족이라는 이름은 있지만 만날수가 없는 원거리의 막연함..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주려는 어떤 큰 상실감의 사회적 문제가 있다.
슬프고 무거운 현실들..
여기에서 주인공 남편 한결이 나중에 모든게 밝혀지며
할머니에게 울부짖던 장면이 있다.
할머니의 모습은 뒤로 클로즈업되며
" 할머니 저희 여기서 조금더 살면 안되요?"
하던 장면과 그리고 그의 일탈 행위와 사건들은
정말 내가 고개를 들수 조차 없었던 사건과 일들이랄까..
보는 내내 가슴이 아팠다.
#집을 향한 여행의 길
"인생은 집을 향한 여행이다." '모비 딕'으로 유명한 대문호 허먼 멜빌의 말이다.
다양한 해석의 여지는 있으나 우리에게 안정된 주거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말인것 같다.
안정적 주거를 위해 국민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 중 하나는 내 집 마련,
특히 생애최초 주택 마련이라 할 수 있다. 2021년 발표된 국토교통부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87% 이상이 내 집을 보유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그중 86% 이상이 주거 안정 차원에서 내 집이 꼭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가구 중 자가 주택을 보유한 가구는
2020년 기준 54% 수준에 불과하다. 또한, 생애최초 주택 마련 소요연수는
2019년 6.9년에서 2020년 약 7.7년으로 증가하는 등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몇 년 사이 상승해버린 주택 가격은 생애최초 주택 마련을 보다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기도 하다.
그럼 그 주택이라는 의미는 어디로 가게 되는걸까.. 생애 최초 주택 특별 공급, 대출등
다양한 정책을 받으면서 엄청난 취득세를 감면 받으면서도 말이다.
어쩌면 중위적 관점... 다른 사람들을 위한 즉 있는 사람들을 위한
큰 여행은 아니었을지를 물어본다.
여기에서 이 부부의 작은 꿈.. 누군가에게 사기를 당하고
0에서 시작한 그들의 운명이 행여 잘못된 것이라 할지라도
그 결말이 그냥 그곳에서 편안하게 지낼수 있는 판타지이기를 바랬다.
정말 가진것이 없으면서 기댈것도 없는 즐거운 곳에서는 날오라 하여도
조차 없는 그들에게 어떤 운명이 또 기다리고 있을지..
그냥 영화보는 내내 안쓰럽고 안아주고 쉽고 위로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고
이 재앙과 같은일을 나의 일이 아니라고 보는 사람들은
아마도 중위적 제도의 헛점에 이득을 보는 사람외에는
없지 않을까...정말 마음아픈 영화였다.
정치제도가 바뀌면서 들고 나오는 여러 노력들..
이와 같은 노력들이 국민의 내 집 마련 꿈을 실현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또한 생애최초 주택 취득세 감면 확대를 위한
'지방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조속히 처리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추천합니다 : 정말 가슴아픈 사회적 문제의 공감대 형성
비추천합니다 : 이런 문제와 소재 싫어하시는 분들
평점 : 9.123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