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동기회, 졸업50주년 행사 알차게 가져
경남중고28회 동기회는 5월25(토)~26(일) 양일간에 걸쳐 경고 졸업50주년행사를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이 행사는 지난 해 설문조사에서 5월25일 당일로 치루자는 여론이 수집된 바 있었습니다.
이에 본부동기회(회장 박종기)는 23년 8월말 총회를 열어 기념행사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조광제 동기를 위원장으로 임명했습니다.
그러나 작년 12월21일에 가진 1차 위원회에서 동기간에 우애를 좀 더 오래 나누기위해 1박2일로 일정을 늘이기로 의결했습니다. 아울러 짧은 시간이지만 여행의 풍취를 느끼게 해주는 1박2일 부산항 나이트 크루저를 이용하기로 결정하고, 행사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본부동기회 98명(부부 37쌍)은 대중교통과 개인차량을 이용했고, 재경동기회 67명(부부 22쌍)명은 3대의 리무진버스에 분승하여 25일 오후 3시 20분에 북항 국제여객터미널에 모였습니다.
1백65명의 참석자들은 정성들여 만든 고급명찰(34회 백운창 지원), 기념 크리스탈 3D문진 (50회 백광선 제작), 찻상보(정인식 동기 부인 박광희 여사 수제품 60세트 기증), 등산용 양말(김태완 동기 240세트 기증)과 행사프로그램을 지급 받고 오후 3시반 부터 『팬스타드림』호에 승선했습니다.
50년만에, 고교 졸업 후 처음으로 만나는 동기들도 있어서 그 반가움은 너무나 컸지요. 동기들끼리, 부인들끼리 수십년 동안 못했던 이야기 꽃을 피워 승선 시간도 깜빡 잊을 정도였습니다.
4시반경, 승선과 객실 배정을 받고도 저녁 7시 만찬시간 전까지 틈을 놓칠세라 맥주와 안주를 지급 받아서 곳곳에서 담소를 나누기도 했고 선상 카페 「유메」에서 들려주는 생음악에 어깨를 들썩이기도 했습니다.
승선한 다른 승선객들이 저녁식사를 미리 마친 저녁 7시부터 동기 가족들은 푸짐한 선내 부페를 먹으며 6명, 8명 단위로 본부와 재경이 섞여 소맥 반주와 함께 유쾌한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만찬을 배불리 먹고는 광안대교 앞 바다에 정박한 「팬스타드림」호 외부 데크로 모두 올라가서 광안리 해변의 야경을 감상했습니다. 밤 8시50분부터는 수십발의 화려한 불꽃쇼를 즐기면서 춥지도 덥지도 않고 파도 하나 없는 낭만 가득한 부산의 밤을 가슴에 가득 담았습니다.
드디어 밤 10시30분, 국민MC인 김경진(44회) 동문의 사회로 기념식이 시작됐습니다.
조광제 추진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동기들에 반가움을 전했고, 이어서 이 기념행사를 위해 노고를 쏟은 현직 집행부와 동호회 대표에게 공로장과 상품권을 증정했습니다. 이 시상식에는 동기회를 위해 봉사한 남편(동기회장, 사무국장, 동호회방)을 내조한 부인들이 수상자가 되는 흐뭇한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본부동기회 박종기 회장은 기념사에서 "체력관리를 잘해서 10년후 60주년에도 씩씩하게 만나기를 기원"했고, 재경동기회 조재명 회장 역시 "모처럼의 만남을 축하하며 건강을 기원"했습니다. 오랜 시간 음악에 정진했던 이인재 동기는 6곡의 색소폰 연주를 들려주며 50년 만의 만남을 축하했고 동기 가족들은 이 연주에 합창으로 화답했습니다.
이어진 경품추첨에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팬스타크루저 측에서 1백만원 상당의 오사카 크루저 승선권, 50만원 상당의 부산항 나이트크루저 승선권을 찬조했습니다.
박종찬 총동창회 고문도 50리터와 80리터 냉장고 2대를 찬조했으며, 행사추진위원회도 4백80만원에 이르는 백화점 상품권을 준비했습니다.
모두 마흔명에 이르는 동기와 가족들이 상품을 받았는데, 특이하게도 약65%의 추첨 행운이 재경동기들에게 돌아가 명실공히 고향 방문 선물이 됐습니다. 밤 12시가 살짝 넘어 기념식을 마치고 삼삼오오 3층 데크 「선상포차」로 이동해서 광안리의 밤 경치와 생음악을 즐기며 낭만의 밤을 같이 했고, 일부 동기 가족들은 객실로 돌아가서 남은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26일 아침 7시50분부터 선내 조식을 마치고 9시 10분부터 하선이 시작됐습니다. 김용진 동기가 부두로 인사를 나왔고 김만종 부부, 노영현 부부, 정윤현 부부, 이원용 동기, 김준연 동기는 개인 사정으로 먼저 헤어졌습니다.
나머지 동기 가족들은 버스에 분승해서 경남중학교로 이동해 기념촬영을 마치고 10시반 경 경남고로 모두 집결했습니다.
경고 정문에서 이종휘 총동회장과 예동해 사무총장이 영접했으며, 이 총동창회장은 선배들에게 자율형공립고 지정과 정원시설개선 상황을 브리핑하고 지원금 50만원을 증정했습니다.
경고(교장 백영선)은 기념촬영을 할 수 있도록 덕형관 앞에 촬영용 단상과 대형 플래카드를 준비해줘서 그곳에 모두 앉고 서서 평생의 추억을 남길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경고는 현재 교실 리모델링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동기 가족들은 학교 전체를 둘러보지는 못했습니다.
오찬을 위해 경고에서 민락동 수변공원 용마횟집(31회 김대식 경영)으로 이동했습니다. 2층에는 동기, 3층에는 동기 부인들이 착석해서 수변공원의 풍경은 물론, 맛있는 생선회 코스요리를 맛보았습니다.
점심시간에는 김명영, 김용원, 김지원, 조병현, 안 풍, 옥준원 동기들도 합류했습니다.
3시간 여의 오찬 끝에 얼큰하게 취한 흥겨운 기분을 살려 김경진(44회) MC는 교가를 선창하고, 왕년의 응원단장 이우사 동기가 지휘하는 응원가를 소리높여 제창한 뒤 오후 3시반 아쉬운 작별 인사와 함께 이틀간의 행사를 무사히 마치고 귀가, 귀경했습니다.
이에 앞서 5월13일, 위원회는 경남고에 3백만원, 경남중에 2백만원의 모교발전성금을 기탁하고 학교 발전을 위해 유용하게 써주기를 당부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노고와 봉사를 쏟은 숨은 분들이 있어서 대과 없이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김성희 사무국장의 솔선과 함께 김명보, 박재훈, 이민우 동기들이 기념품 수송, 패킹, 음료/안주 공급, 버스 이동을 선도하는 등 매끄러운 진행에 힘을 보탰습니다. 또한 팬스타측의 김부겸 전무는 계약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하여 진행 협조는 물론 승선 불편을 해소시켜 주었습니다. 이들 그림자 부대에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졸업50주년기념행사 추진위원회(위원장 조광제, 위원 박종기 김부윤 엄재홍 김성희 차정인)
▲공로상 △본부동기회 동기회장 박종기, 사무국장 김성희, 산우회장 허남식, 당구회장 조광제, 테니스회장 김태완, 기우회장 이승준, 골우회장 박종기 △재경동기회 동기회장 조재명, 사무국장 차정인, 당구회장 김태영, 산우회장 김종인, 골프회장 노태욱, 영상제작팀 최봉락 감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