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잃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된다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사람들이
일찌감치 몇 가지 건강습관을 몸에 배게 하고
질병에 이르는 습관들을 피해야 한다.
그러기만 했더라면,
오늘날 우리가 목격하는
거의 대부분의 질병, 암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심장이나 신장병, 뇌졸중, 비만, 당뇨,
자가면역 질환 등은 오랫동안 나타나지 않거나
완전히 예방될 수 있었을 것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모든 질병과 싸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리 예방하는 것이다
해마다
사망하는 미국인의 70% 가량은
위에서 열거한 만성질환 때문에 죽는 경우다.
특히,
심장질환, 암, 그리고 뇌졸증이
매년 전체 사망자수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사실 미국의 경우
사망진단서에다
사망의 원인을 '고령(高齡)'이라고
적어 넣을 수 있었던 마지막 해가 1951년이었다.
이후엔
특정 질병, 부상 혹은
합병증의 이름을 기재해야만 한다.
하이테크 세상에 살면서
건강하게 사는 법 정도야
누구나
쉽게 얻을 수 있는 정보임에도 불구하고
비전염성 질병 때문에 죽어가는 생명이
전 세계적으로도
다른 원인으로 사망하는 사람들보다
더 많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건강한 장수를 누리며
잠든 채로
평화롭게 이 세상을 하직했다는 얘기는
이제 찾기 힘든 천연기념물과 같다.
이는
언론,
베스트셀러 도서들,
정부의 권고 사항들,
과학계의 새로운 연구 결과물,
의사들까지 모두의 책임이 크다.
예컨데
종합비타민이 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언론에 보도되면
우리 모두는
마치
그림형제의 동화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피리소리를 따라가는 쥐 마냥
종합비타민 뒤를 따른다.
하지만
다음날 다른 언론에서
종합비타민이
오히려
암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발표한다.
도대체 어떻게 하란 말이냐?
스티브 잡스 주치의였던
저자 데이빗 에이거스 박사는
자신의 책 <질병의 종말>로도 유명한데,
각종 암 치료와 개인건강 관리에 있어서
세계적인 권위자로 남캘리포니아 대학(USC)
켁 의과대학과 비터비 공과대학의 내과 및 공학 교수이며,
USC의 웨스트사이드 암센터와
응용분자 의학센터의 책임자로 재직 중이다.
그는
이 책을 통해 건강 백세 프로젝트와 함께
온 가족의 행복을 위해
꼭 알아야 하는 건강에 관한 상식, 습관에 대한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한다.
재치 있는 일러스트들은
우리들의 눈길을 끌며 자주 읽게 만든다.
책에 제시된 65가지 규칙은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것들이다.
그렇다고
가벼운 지식이 아니라
과학적 근거 또한 알찬 내용들이다.
질병과 노화를 부르는 요소들을 제거함으로써
자신의 실제 나이보다
더 젊게 살수 있는 건강습관을 알려준다.
"걷기는 인간에게 가장 좋은 약이다"
- 히포크라테스
이 책은 크게 3부로 나뉜다.
제1부(건강하게 살려면 해야 할 일들)는
우리 스스로 건강 왕국을 설계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일들의 목록을 제공하며,
제2부(아프지 않으려면 피해야 할 일들)은
우리의 건강을 해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하는 것들에 대해
저자가 만든 규칙들을 나열한다.
제3부(들어서 나쁠 것 없는 의사의 지시사항)은
나이대에 알맞는 권장 사항들을 만들어준다.
기원전 3~4세기에 살았던
고대 그리스의 의사 히포크라테스는
서양의학의 아버지라 불린다.
그는 '건강 법칙'을
전했던 초기 의사들 중 한 사람이다.
비록
지금보다 과학적으로 훨씬 낙후한
2천년 전에 발표한 내용일지라도
아래에 열거한 예는
현대의학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으니
참으로 놀랄 만하다.
이것이 바로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하게 된 이력이다.
음식이 그대의 약이 되게 하고,
약이 그대의 음식이 되게 하라.
걷기는 인간에게 가장 좋은 약이다.
과거를 분명히 밝히고,
현재를 진단하여, 미래를 예측하라.
무엇이든
지나친 것은 자연을 거스르는 일이다.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 또한 훌륭한 치료다.
●생활을 자동화하라
2008년 '리먼 쇼크'와 함께 금융위기가 찾아왔을 때,
나는 정신을 새롭게 무장하려고
반식 다이어트를 시작한 적이 있었다.
이는
서울대 가정의학과 유태우 교수가 창안한 것으로
평소 먹던
음식의 양을 반(半)으로 줄이라는 것이다.
이 다이어트법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저염식 식단이며,
또 다른 하나는
정해진 시각에 세끼를 먹는 것이다.
매일 같은 시각에
식사를 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진 않다.
하지만
이는 매우 중요한 포인트다.
왜냐하면
항상성(恒常性)의 유지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다.
호메오타시스,
즉 항상성이란
우리 몸이 느낄 수 있는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몸이 가장 좋아하는 균형 잡힌 상태를 말한다.
이를
유지하려면 규칙성이 요구된다.
예상치도 않은
조기출근이나 야근이 생길지라도
정해진 시각에 정해진 양의 식사를 해야
요요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현재
다이어트를 실천중인 사람이라면
이 점을 명심하면 좋을 것이다.
우리 몸은 예측가능성을 좋아한다.
오늘 아침 어제와 똑같은 시각에 기상했는가?
다음 번 식사는
어제와 비슷한 시각에 할 것인가?
등과 같이
아무리 자신의 몸이 파김치일지라도
또는
스케줄을 방해하는
갑작스런 일이 생길지라도
조금도 흐트러짐이 없이
일사불란하게
규칙성을 유지하는 게 좋다.
주말이든 휴일이든 예외가 있을 수 없다.
예컨대
피곤해서 점심을 굶고 수면을 취한다면
어떤 일이 생길까?
나중에
배가 고프다는 신호와 함께
코르티솔 분비가 급격히 늘어난다.
코르티솔은 지방을 붙잡고,
에너지를 아껴 쓰라고
우리 몸에 명령하는 호르몬이다.
즉
우리 몸이 기대하는
시점에 식사를 하지 않으면
이상적인 체중을 유지하거나
체중을
줄이려는 노력을 당연히 방해할 것이다.
터무니없이 커져버린
우리의 허리통은 대체로 음식을 형편없이
선택하기 때문이지도 하지만
먹는 습관이 엉망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는 허둥지둥 분주한 가운데
혼자서,
차 안에서,
혹은 책상에 앉아 식사를 한다.
여럿이 식탁에 둘러앉아
사랑하는 사람들과 활기찬 대화를 나누면서
식사를 하는 경우란 하늘의 별 따기다.
●진짜배기 음식을 먹어라
우리의 일상에 먹는 즐거움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신문을 읽어도,
잡지를 펼쳐도,
TV를 켜도
맛집들과 음식들 소개로 넘쳐난다.
그런데,
음식이라고
다 같은 음식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우리들은 뭘 먹어야 할까?
저자는 이에 대한 정답으로
리얼푸드와 진짜배기 음식이라고 말한다.
웰빙을 강조하는 시대이니 당연한 답이다.
가능한 한
자연과 가까운 음식을 소비하는 데
온 신경을 집중해야 한다.
건강에 좋다고
광고에 열을 올리는 제품일수록 조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저지방', '저칼로리', '콜레스테롤 제로',
산화방지제 함유', '100% 천연식품' 등의
표기나 주장에 현혹되지 말자.
왜냐하면,
인증을 받기 위해
정해진 검사나 기준을 통과해야 할 것이므로
그만큼 자연에 가까울 수 없고
따라서
진짜배기일 수가 없다.
신선한 농산물을 살 때는
반드시
계절성 품목을 선택하라.
계절에 맞지 않는
과일이나 채소일수록 변종일 가능성이 높다.
재배법의 개발로
제철 음식을 무력하게 만든다.
겨울에 먹는 수박, 블루베리, 딸기 등
연중 내내 구할 수 있는
과일이나 채소들이 너무나도 많다.
이들에 과연 영양분이 충분할까?
신선 채소가
우리들 생각만큼 신선하지 않다.
제철에 나오는
진짜배기 신선한 농산물이 아니라면
차라리
냉동식품 코너로 가서 냉동 과일이나
채소를 구입하는 편이 낫다.
애초에
냉동시키기 위해 선택된 과일과 채소는
가장 충분히 익었을 때
수확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베이비 아스피린'을 복용하라
아스피린은 인류에게
가장 오랫동안 알려진 약품 중의 하나다.
히포크라테스도
아스피린의 성분인 살리실산을
버드나무 껍질과 잎에서 추출해
통증 완화와 해열 목적으로 이용했다고 한다.
1897년,
독일 화학자 펠릭스 호프만은
제약사 바이엘을 위해 세계 최초로
누구나 이용가능한 아스피린을 개발했다.
이 신비의 약은 효과가 출중했다.
이제 아스피린은
단순한 두통에만 적용되는 게 아니라
우리 몸 전체에 폭넓게 효과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아스피린 복용이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성을 현저하게 줄여준다.
또
염증 해소를 통해
다얀한 질병을 물리친다는 사실이
여러 수준 높은 연구 조사에서 확인된 바 있다.
75mg 정도의 저용량 아스피린
또는 저단위 아스피린을
매일 정기적으로 복용하면
놀랍게도
허파, 결장, 전랍선 등에 생기는
악성 종양 발생의 위험까지
46% 가량 줄어든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보다 값싼 청춘의 샘을 찾을 수 없을 것이다"
●양치질과 발 씻기를 잊지 말라
여러 해 전에 어떤 학자들은
잇몸 질환이
심장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을 폈다.
이에 대해 과학자들은
염증에 반응하는 혈액 내 물질에 의해서
심장이 약해질 수 있으며,
만성적인 잇몸 질환은
지속적으로
염증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믿는다.
따라서
적어도 하루에 한 번씩
치실로
이를 닦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다.
노인들이
가장 크게 후회하는 것 중의 하나가
젊었을 때
이빨과 발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치아와 발의
건강 상태가 나쁜 채로 그냥 두면
어떤 문제점이 발생할까?
이빨이 썩을 수 있고,
심하면 이빨이 모두 빠질 수도 있다.
또
발은 티눈, 사마귀,
그밖에 발에 가해지는
고통을 야기해 걷기가 어렵고
심하면 걸을 수도 없게 된다.
일 년에 한 번은 치과에 가자.
혀의 건강과 위생도 챙겨보자.
가끔은
돈을 아끼지 말고 발 마사지를 받도록 하자.
발에 뭔가 기묘하게 생긴 것이나
몹시 아픈 무언가가 돌출된 게 없는지
또 변색된 곳은 없는지 살펴보자.
만약 있다면
반드시 즉시 치료해야 한다.
구두는
품질이 좋고 편안한 것을 골라야 한다.
발이 편하면 몸 전체가 편안하다.
"뾰족구두와 염증을 주의하라"
맨발로
불편한 신발을 신고 걸어 다니지 않은가?
그렇다면
자신의 발에 불필요한 염증을 유발시켜
인체 시스템 전체에도 충격을 줄 수 있다.
염증이란
해로운 자극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이자
가금은 지나친 생물학적 반응이다.
사실
염증은 치유의 과정이다.
그러나
만성적으로 변한다면
상당히 파괴적일 수도 있다.
멋을 내는 것은 다음이다.
먼저
자신의 발이 편해야 함에 주목하자.
●비타민과 보충제는 적당히
과유불급이란 말은 약 복용에도 적용된다.
우리가 약을 살 때
약국의 봉투나 약 포장지에도
과용이나 오남용을 하지 말라고
경고 문구가 적혀 있음을 발견한다.
최근의
비타민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 보충제의 복용이
암과 같은 질병의 위험을 증대시키고
건강에는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인체는
암을 일으키는 세포처럼
나쁜 세포들을 공격하기 위해
활성산소를 만들어내는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많은 양의 비타민,
특히
항산화제라고 광고하는 비타민을 복용함으로써
이런 메카니즘을 방해한다면
인체의 자동조절력을 잃게 된다.
인체는
과학적으로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
신비스러운 존재다.
우리가
아직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시스템을
우리가 파괴하는 셈이 된다.
비타민이나 보충제가
진짜배기 음식과 마찬가지로
영양분을 공급하지는 못한다.
차라리
제철 음식을 통해 공급받도록 하자.
그리고
지금 당장 복용을 멈추자.
돈
이라도 절약해야 하지 않겠는가.
책은 연령대별로
건강 관리를 위한 점검 사항과
예방 조치까지 체크리스트를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70대
이후 순으로 제공하고 있다.
자신의 나이에 맞게
건강 습관을 갖도록 배려한 셈이다.
그런데,
나이와 상관없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들이 있다.
⊙매년 정기적인 건강검진
⊙내 가족의 병력을 숙지할 것
⊙금연할 것
⊙육체적으로 활발하게 움직일 것
⊙뭐든 규칙적으로
자신의 몸과 친해질 것
⊙건강한 식사를 할 것
⊙건강한 체중을 유지할 것
⊙스트레스를 잘 관리할 것
⊙술은 적당히 마실 것
⊙잠을 잘 잘 것
⊙모든 비타민과 보충제를 피할 것
⊙아스피린의 역할을 논의할 것
19세기 중반에
손 씻기의 중요성이 인식되었던 것은
기술적으로 페니실린의 발견이라든가
천연두 및 소아마비 백신 등의 발견에
맞먹는 수준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백신과 항생제가 널리 보급되기 전에
일찌감치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구해준
하나의
거대한 의학적 돌파구였다.
만약
모든 형태의 암을 예방해주고
부작용이라고는 전혀 없는 값싼 알약을
해마다 한 번씩 복용할 수 있다면,
아마도 당신은
그런 기회를 절대 그냥 넘기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말이다,
그렇게 할 가능성을 지닌 것이
바로
독감예방주사다.
1년에
한 번씩 간단히 맞는 백신이지만
며칠 동안 죽을 정도로 아파 누워서
끙끙 앓는 일이 없도록 만들어준다.
엉덩이를 좀 더 자주 드는 것만으로도
당신의 유전자발현(發現)을 바꾸고,
좀 더
건강장수나 무병장수 쪽으로 기울게 할 수 있다.
이는 사실이다.
지난 20세기에 사무직이
점차 압도적으로 늘어나면서,
앉아 있는 것과 관련된 질병들도
지속적으로 늘어났다는 게
조금도 놀랍지 않다.
그렇지 않은가?
"나한테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을
내가 직접 찾아내야 한다"
by/오대석b
첫댓글 무진장 깁니다요~ㅎㅎㅎ
마음이 건강해야 다 건강합니다.~~
음양의 조절만 잘 되어도...
넵!!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