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시 : 2012.07.28(토) 10:20~10:30
2.회수 : 84회
3.장소 : 충북 단양 두산
4.기체 : Sprint Evo
5.풍속 : 2m/s정도
6.풍향 : NWW
7.이륙고도 : 600m
8.비행시간 : 10분 정도
9.비행거리 : 이륙장~남한강변 착륙장(레미콘공장 아래)
10.날씨 : 맑음
11.비행자 : 날춘선생...박용신, 손도상, 이용승, 송광진
12.참가자 :
13.픽업 : 용신형차
두산 드림마운틴 팬션...
어제밤에 거실에서 지네를 목격...걸레받이 틈으로 기어 들어갔다.
지네얘기를 날맹이한테 건넸더니만, 커터칼로 걸레받이 틈을 쑤셔댄다.
그래도 지네는 나타나지 않는다. 꺼림직하여 혹시 지네 물리면 어찌되냐고 물었더니,
도상이가 말하기 탱탱 붇는다고 한다. 늦은 저녁식사를 마치고 취침할 때,
거실에서 자기가 꺼림직했지만, 별일 있겠냐 싶어 이부자리를 깔고 잤다...
예감이란게 무서운 법...새벽 2시경 난 비명소리를 지르며 잠에서 깼다.
왼쪽 발가락 연한 부위를 지네가 물고 있었다. 내 비명소리에 깬 날맹이가 지네를 잡아 제거했지만,
그 통증은 장난이 아니였다. 맹수에 물려 살점이 떨어진 것 같다고나 할까...
지네는 독충이기에 혹시나 염려되어 일단 피를 짜내고,
아무래도 불안하여 119에 연락, 가까운 병원에 갔다 온다.
별 처방없이 간단한 소독...그리고 진통제 주사...그리고 통증이 2~3일간 지속된다는 얘기와
진통제로 판단되는 약봉지가 전부...그래도 불안감보단 안심하는 측면에서 다행이다.
새벽 4시 넘어 겨우 잠들었다가, 설쳐대는 파리들 땜에 잠에서 깬다.
걱정많이 했던 발은 붓지 않아 다행...통증은 조금 가셨지만, 걸을 때마다 아프다.
아침에 펜션 밑으로 깔린 운해를 보고 온 사이,
용신성이 끓여놓은 콩나물국으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두산활공장으로...GoGo
개인땅이라는 이유로 1인당 5천원을 지불하고 이륙...
남한강이 휘돌고 가는 경치는 괜찮지만, 오전이라서 그런지 그냥 쫄비행이다.
그냥...낯선 활공장에서 이륙 한번 한 걸로 만족해야 했다.
참...비행하고 나니, 신기하리 만치 지네에 물린 통증이 사라졌다.
사실, 다리가 부으면 나혼자 집에 가야하나, 걱정했었는데 그나마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