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전라도 광주에 살고있는 36살 누텔라 입니다^^
늦은 나이에 예쁜미인성형외과에서 15년도에 가슴수술부터 시작하여 호르몬, 자궁, 그리고 현재 성기재건 1차까지 달려왔습니다.
5월말에 호적정정 서류를 신청해 놓고 수술을 하게 되어 지금은 심문기일도 아직 안잡혀 기다리는 중입니다.
현재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오늘이 성기재건 1차 한지 6일이 지났습니다.
아주 따끈따끈한 후기라고 할 수 있지요ㅎㅎ
일단 다른 분들도 후기에 다들 말씀하셨듯 수술전 사전검사로 배꼽에서부터 다리까지 MDCT를 찍습니다.
MDCT찍은걸로 원장님이 보시고 양쪽 다리 모두 허벅지 혈관을 미세초음파(?!) 같은걸로 확인해서
수술에 써야하는 쪽 다리를 컨택하여 주십니다. 허벅지에서 심장뛰는 소리처럼 소리가 들려서 신기,,,ㅋㅋㅋ약간 긴장..
이제 수술까지 한달 남은 기간에 허벅지 살을 빼야하는 숙제가 남아있었습니다.........만....
수술날까지 열심히 뺀다고까지는 아니였지만 나름 뺀다고 했는데 더 찐거같은...? 느낌으로 수술했습니다 ㅋㅋ
수술 전날, 다른건 다 좋은데 관장....이 가장 싫은 관장을 하고, 수술해야하는 부위 쉐이빙도하고, 집이 지방이라 짐도 바리바리 싸고,
금식한 상태로 서울로 출발~~
첫째날, 목마르고 배고프고 힘이없는 상태였지만 씩씩하게 수술대로 올라가서 누웠지요~
언제나 수술하는곳은 약간 사늘~~해서 더 긴장되는 곳 같아요 ㅋㅋ
막상 긴장해서 누워서 마취약 들어가면 뿅~ 하고 잠드는지도 모르게 잠들면서 바로 깨는 기분이지요, 마치 방금 눈감은듯.
수술이 끝나고 병실에 옮겨져 마취에서 깼는데 아무것도 기억 안나는데 엄청 벌벌 떨면서 추워했던 기억이나네요ㅠ.ㅠ
추워하니까 스탭분들 오셔가지고 이불 두꺼운거 덮어주시고, 침대 따뜻하게 온열 올려주시고 어렴풋 기억이나요,
근데 그렇게 고생해서 따숩게 해주셨는데 이제와서 정신차리니 땀나고 덥다고 ㅋㅋㅋㅋ 그랬지요 제가... 민폐민폐ㅠ
첫날은 이런 기억만 가지고 계속 잠들었던거 같네요. 중간중간이 야간 당직하시는 분이 상태체크하러 와주신다.
둘째날, 마취기운이 다 깬상태로 일어났는데 드디어 통증......이 시작되었다.
왼쪽다리는 아무느낌이 나지 않았고 오른쪽 다리는 화끈화끈 처음 느껴보는.....?
아스팔트에 넘어지는데 무릎이 아스팔트에 붙은 상태로 약 30미터 끌려가는 타들어가는 느낌?
그치만 참을만 했다......더한 고통이 질폐쇠한 곳...이...
마치 똥이 똥꼬에 걸려있는 느낌...? 똥꼬가 빠지는 느낌?이 약 3일째날까지 들었다...
어느 정도 제한이 있었지만 물하고 이온음료를 마실수 있었는데 왜케 꿀맛인지...ㅎㅎ
저녁부터 단백질 음료가 나왔는데 미숫가루와 두유섞은 맛이 나는 영양 단백질! 너무 맛있었다 ㅜㅜ
원장님이 직접 드레싱도 꼼꼼히 해주시고 상태도 알려주신다^^
그치만 수술하면 2~3일째가 가장 힘든것 같다, 이렇게 둘째날은 고통을 느끼기 싫어서 억지로 계속 잠만 잤다는....?
셋째날 역시도 똥꼬는 빠질듯 아팠다, 허리는 아픈건 괜찮았다, 오른쪽 다리를 구부릴수있었고,
이리저리 몸을 틀어도 되어서 꼬리뼈도 괜찮고 허리도 양호했다 ㅎ
다행이었다 디스크가 있어서 제일 걱정이 허리와 꼬리뼈였는데ㅠ
하루종일 이리저리 몸돌리고 있다가 단백질음료 나오면 음미하고, 약먹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는데 대부분 잠만 잤다. 잠만 무지하게 자서 솔직히 고통이 덜 느껴진 것 일지도,
혹은 원장님이 처방해주신 진통제 먹으면 많이 안아플거라 하셨는데 진짠듯,,,
약빨 떨어지면 다시 통증이 몰려 오거든요 ㅋㅋㅋㅋ특히 새벽에 많이 안좋으니 낮에 자지말고 새벽에 주무시길,,,
넷째날! 어머? 나 왜 안아프지? 라고 할정도로 셋째날까지 몰아서 아팠나...? 너무 괜찮았다,
드레싱 할때는 수술부위를 소독하니 당연 아프지만, 그 외엔 너무나도 괜찮았다.
퇴원할때 소변줄과 피통은 찬 상태로 퇴원을 한다.
왼쪽 다리를 안움직이고 4일 있었더니 땅에 발을 딛을때 어색했다 ㅎ
안움직여서 인건지 힘주면 안되서 긴장되어서 인건지 ㅋㅋ 그래서 퇴원 할 때 살금살금 걸음마 떼듯,
병원에서 대여해주신 목발 짚고 가까운 숙소로 이동했다.
병원 바로앞에 숙소를 한달 잡아서 병원 갈 걱정은 덜하다.
다섯째날, 숙소에 계속 누워있었는데 딱히 할일이 없어서 그렇지 아프지는 않고 좋다,ㅋㅋ
무릎 구부리고 움직일때만 약간씩 통증이 오지 그외엔 너무나도 아무렇지 않았다,
점점 더 아무렇지 않아지고 있다ㅋㅋㅋㅋ
그저, 소변줄과 피통이 불편하게 느껴질뿐, 크나큰 고통이 없어서 좋다ㅋㅋㅋ
샤워만 못하지 혼자 움직여서 머리도 감고 세수도 하고 양치도 하고~ 등등 움직임이 좀 생겼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안전하게 가만히 누워있는 휴식이 최고라는거 아시죠?
저는 대부분 누워있습니다. 먹는것도 잘먹구여ㅋㅋㅋㅋ
그래서 그런지 회복력이 무척 좋다고 느낍니다,
오늘 드래싱 받으러 병원가는데 생각보다 멀쩡한 저를 보고 놀랬지요ㅋㅋ
감사하게 제 몸상태 걱정해주시며 숙소로까지 와주셔서 도와주신 부장님, 실장님 감사합니다^^
원장님이 또 꼼꼼히 드레싱도 해주시고! 상태 좋다고 이틀 뒤에 피통 빼주신다하여 맘속으로 아싸! 했지요 ㅋㅋㅋ
글제주가 없어서 다 쓰고 보니 뭔말인지를 모르겠네요 ㅠ
이전 후기에도 있었던 준비물중에... 마사지볼, 성인 기저귀는 꼭 준비하면 좋습니다ㅎ
그리고 호르몬도 네비도를 맞고 있어서 늘 병원에 와서 주사를 맞는데,
언제나 수술 때나 주사 맞으러 방문 할 때나 느끼는 거지만 병원에 계시는 원장님,부장님, 실장님,
간호사분들 모두가 다 엄청 엄청 친절하시고 매번 걱정 많이 해주시고 그냥 다들 무척무척 좋아요^^
좋은 분들 만나서 행복합니다.
특히 이장혁 원장님을 만나서 너무너무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있습니다.
너무너무 감사드리며 2차,,3차,, 수술도 잘 부탁드립니다^^
주저리주저리 두서없지만,
성기재건 후기가 많이 없는데, 저도 수술이 마무리 되더라도 후기 올리겠습니다.
첫댓글 누텔라님 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상세하게 수술 과정과 통증에 정도를 알려 주셔서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잘 드시고 잘 쉬시면 금방 회복 하실 겁니다.다음 치료때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