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겨울이 아쉬워 4월에도 눈이 내리는 인제 내린천 풍경
제가 살고 있는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현리에는 지금도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오고 있는 아니! 이미 와 버린 봄을 온몸으로 저항하고 있는 안타까운 모습이랄까?
그 모습이 애처롭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아름답기도 합니다.
그래서 마지막 봄 속 겨울 풍경을 몇 장 올려봅니다.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을 흐르는 내린천(홍천군 내면과 인제군 기린면에 걸쳐 흐른다고 붙은 이름)은 일년 내내 아름답습니다.
약10년 전에 큰딸 걸스카웃 행사로 이곳 내린천에서 래프팅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저는 내린천에 한 눈에 반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작년 10월에 이곳에 자원해서 내려와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뼈를 묻을 작정입니다.
물론 서울에서 살고 있는 마눌님과 자녀들을 설득해야겠지만...
이곳은 서울과 달리 무척이나 춥습니다.
가을의 아름답던 풍경이 순식간에 지나가고 매서운 겨울을 보내면서 어느덧 봄이 왔습니다.
근무지를 옮기면서 정신이 없다보니 아직 아름다운 풍경 사진을 많이 찍지는 못했습니다.
올 봄부터 본격적으로 취미인 사진을 찍어 올리겠습니다.
내린천의 지류인 방태천(이곳 상류에는 방태산, 방동약수, 설피마을, 곰배령 등이 있어 유명함)의 모습입니다.
계곡 건너편에 있는 마당너른집 팬션.
제가 이곳에 내려 와 처음으로 사귄 형님댁입니다.
이곳에 묵으며 마당에서 족구를 하며 고기도 구워먹고 족대, 어항, 통발 등으로 물고기를 잡아 매운탕이나 어죽을 끓여 먹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고 합니다.
(밧데리나 투망 등을 사용하여 고기를 잡는 행위는 법으로 금지되어 있으니 유의).
이용 시 산내들바다님의 소개로 알게 되었다고 하면 잘 해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마당너른집팬션 주소: 강원 인제군 기린면 현5리 6반. 업주: 손범용 최영미 부부. 전화: 033-461-3225, 3141.
3월에 고로쇠축제가 끝났고 5월에 산나물축제(주 품목은 곰취)가 열릴 예정입니다.
마당너른집팬션 앞에 있는 물결이 잔잔한 바위 계곡.
이곳은 낚시터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라면을 끓여 쐬주와 곁들이며 낚시 삼매경에 빠져들면 신선이 부럽지 않을 듯...
이곳 기린면에는 제3군단사령부가 있어 군인아파트가 많이 들어서 있습니다.
군인 독신자 숙소인 아파트 앞의 이곳 방태천은 겨울에는 스케이트와 눈썰매장으로,
여름에는 수영장으로 군인들이 개방 운영하며 감시병을 붙여 아이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기린면 현6리 서바수마을 끝에 있는 내린천을 따라 걷는 명품 트래킹 길입니다.
기린면 현리 읍내에서 출발하여 인제군 하남면까지 천천히 걸어서 약2시간이면 충분한 길입니다.
무척 아름다운 길이어서 제 막내아들이 친구들과 놀러 왔을 때 걸었던 길인데 뱀이 많다고 하니 여름부터는 걸을 때 주의해야 할 듯.
트래킹 코스 건너편에 있는 황소유원지라는 곳입니다.
여름에는 많은 피서객이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트래킹 코스 길가에 핀 생강나무 꽃.
눈을 맞으면서도 아름다운 노란꽃을 활짝 펴고 있습니다.
서바수마을 너른 들판에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이곳 둔가리 둘레길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 오지의 대명사인 3둔4가리가 이곳에 몰려 있는데 그 명칭을 딴 둘레길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추위가 풀리면 제가 직접 걸으면서 소개해 드릴 예정이니 기대하십시요.
밭 농사를 준비하느라 거름까지 사다 마당에 쌓아 놓았는데 자꾸만 눈이 오니 씨앗은 언제 뿌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첫댓글 멋지내요 감사합니다.
산내들바다님도 받아보세요... 모든 자격증에 대한 자료를 무료로 받을수 있네요..
60가지가 넘는 자격증 무료자료받기
제 아이디를 클릭하시어 제 블로그로 들어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