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흥미를 끄는 야구소식.. ^^
1. 박병호 오재일 1대1 트레이드
한때 대한민국 4번타자의 상징과도 같았던 KT의 박병호가 삼성 오재일과 일대일 트레이드 되었다.
국거박 박병호는 홈런에 관한 한 한국 리그에서 보여줄 건 다 보여준 리빙 레전드다.
LG시절 당시 막강한 야수들 틈에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던 그가 키움에 가서 만개한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
키움에서 KT로 FA 이적 후 한 2년은 꽤 잘했는데.. 작년부터 슬슬 타격감이 안좋았다.
요즘 잘나가는 젊은 문상철에 밀려 출전기회가 없었고, KT 역시 저런 레전드급 타자를 마냥 놀릴 수는 없는 일..
그나마 팔 수 있을 때 트레이드 카드로 쓴 걸로 보인다.
혹자들은 무슨 박병호가 큰 잘못이고 KT가 은혜를 베푼 것처럼 생각하든데.. 그럴 리가..
박병호는 큰 돈 받는 선수인데.. 쓰지도 않고 2군에 둘 거라면 트레이드나 계약해지 후 풀어달라고 하는 게 당연하다.
KT가 바보가 아닌 이상 2군에 쳐박아두느니 가치 있을 때 트레이드 카드로라도 쓰는 게 낫다. KT도 그게 지들한테 이익인 거다.
박병호 정도 되면 삼성이 아니었더라도 오재일 정도 급의 선수 내주고 받아갈 팀은 여럿 있을 거라고 본다.
개인적으론 급이 맞지 않다고 봤는데.. KT에서 뭔가 플러스로 요구했어도 되지 않았나 싶다.
결과적으로 라이온스파크에서 펑펑 터뜨리고 있는 박병호를 보면 속이 쓰리겠지만.. 어차피 KT로선 안 쓸 선수 아니었는가..
그게 싫었다면 박병호를 썼어야지.. 아님 그만이고. ^^
오재일도 당장은 죽을 쑤던데.. 어제 하나 넘겼으니 앞으로 나아질 듯.
KT도 좌타거포가 필요하긴 하지만, 암튼 삼성 라이온즈 입장에선 우타거포를 영입했다는 게 큰 잇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사실 그 동안 죄다 좌타여서 말이지. 누가 봐도 표적등판 대상인 팀이었다. ^^
2, 김경문 한화 감독 취임
말도 많던 한화 감독 자리에 누구나 다 알고 있던 그대로 '달'감독이 왔다.
지지리도 우승운은 없는 감독인데..
어차피 당분간 한화가 우승전력인 것도 아니고.. 솔직히 그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한화팬에는 미안)
그래도 선수단 관리에는 일가견이 있다하니.. 지켜봐야할 듯.
이 양반이 58 개띠던가..? 나이는 좀 많은 편.. 만약 과거의 야구를 한다면 그닥일 거다.
야구팬들 사이에서. 야수들 육성은 잘한다는 평을 듣긴 하는데..
고질적으로 투수들에겐 좋지 않았다. 돌려막고 갈아쓰기로 평이 아주 안좋은 편..
이 점이 문제인데.. 지금 한화엔 젊은 투수 유망주가 많은 편이라.. 서로 간에 궁합이 맞을 지 의문이다.
꼴찌를 도맡아가며 모아놓은, 에이스급 자질을 가진 젊은 투수들 폼 망가지면 한화는 더이상 미래가 없다.
개인적으로 최근 투구이론에 밝은 선동열감독이 가면 좋을 듯 싶었는데.. 구단고위층 맘에 썩 들지 않았나 보다.
류중일 유지현 뭐 이런 사람들도 괜찮지 않나..?
암튼 내가 주인이 아니니.. 그분들 생각은 알 수 없고..
투수코치라도 제대로 공부한 분 모셔가면 좋겠다. 한화 투수들의 미래가 국가대표팀의 미래와도 이어져서 말이지.. ^^
젊은 팀이니 세이버매트릭스나 스포츠키네틱스 등에 밝은 이에 투자하는 게 어떨 지 싶긴 해서 아쉽다.
3. 시라카와 케이쇼
SSG 랜더스의 외국인 투수 엘리야스의 부상으로 인한 임시 대체외국인선수로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의 에이스 시라카와 케이쇼가 왔다.
주당 30만엔.. 6주간 총 180만엔이라고 한다.
당연히 잘 할 거라고 예상했는데.. 역시나 첫 게임부터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한국사람들 중 야구 잘 모르는 이들은 전에 우리 대표팀이 일본 독립리그나 사회인야구 출신 선발팀에 졌다고 욕을 하던데..
일본 사회인야구는 예전 우리 실업팀보다 높은 급이고..(얘네들 돈받고 뛰는 애들이다)
독립리그 주전급들은 우리 프로리그 수준이라고 봐도 될 정도다.
도쿠시마 인디고삭스는 작년 리그 챔피언이라 하고(아마 시코쿠리그인 듯) 시라카와는 그 팀 선발 에이스다.
과장이 될 지도 모르나.. 거의 우리나라 토종 에이스급은 된다는 얘기. 아마 과장도 아닐 거다.
시속 150의 패스트볼을 던지고, 일본인 투수 특유의 포크볼을 결정구로 잘 활용하며, 체인지업과 커브나 슬라이더 등 변화구도 괜찮았다.
투구폼만 보자면, 특이하게도 소위 '이중 키킹'으로 생소한 폼이고.. 디셉션도 괜찮아서 타이밍 맞추기는 어려워 보였다.
다만 폼이 크고 포볼이 많은 게 전반적인 컨트롤은 그닥으로 보이긴 했다.
뭐 첫끝발이 개끗발일 지는 모르겠으나..
지난 게임 던지는 거 보니.. 단기간 임대선수로는 가성비 최고일 거 같다.
원래 야구에서 리그에 생소한 투수가 오면 치기 어렵긴 하다. 분석하고 파악되면 얻어맞기 시작하고 혼쭐이 날 지도.
스포츠에서 이러면 안되지만.. 솔직히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쬐끔 들기도 하다. 독립리그 투수한테 이 정도면 망신이지.. ㅠㅠ
이미 결과로 보여주니.. 앞으로도 외국인 투수 부상 뜨면 일본 리그에서 구해올 거로 보인다.
그나저나 이거 엘리야스보다 잘 하면 어떻게 되는 거야..? ㅎㅎ
첫댓글 예전 박병호 미네소타에서 한번 걸리면 쭉쭉 뻗어서 펜스 상단에 쫙쫙 꼽던 시절도 있었는데 그립네요 정말 힘하나는 외국애덜한데 안밀렸는데 ㅎㅎ
글쵸.. 미국 가기 전에 한국에선 정말 대단했죠. 미네소타에서도 몇개 제법 때렸고.
엘지 나가서 정말 무서운 타자였습니다. 그 특유의 안쪽 코스 넘기는 스윙은 정말이지..
슬금슬금 엘지가 2위네요
전엔 슬금슬금 7~9위로 떨어졌는데 이제 반대가 됐네요 투수들 난조속에도 이성적이면 타구단 x판이란거죠
한국 프로야구 수준이 조금더 상향됬음 합니다
동네야구도아니고
그러게말입니다. 아무리 하위 팀이라지만.. 저런 독립리그 선발에게 발리기나 하고..
우리나라 투수력 약하고.. 특히 외야 수비는 영 나가리.. ㅠㅠ
엘지는 뭐 올라갈 팀 올라가는 셈이죠. 워낙 전력이 탄탄한 지라.. 외인 선발 둘 중 하나만 잘해주면 또 코리언시리즈 갈 듯요.
그나저나 우석이는 영 아닌가벼요. ㅠ 윤석민처럼 신세가 영.. ㅠ 올해까지 해보고 돌아올 듯.
@질주본능 올핸 복귀 불가라네요
박병호 삼성에가서 펄펄 날았으면 좋겠네요 화이팅 ~
이미 올해 연봉 50프로는 했습니다ㅎ 뱅덕분에 삼성이 3연승했으니까요ㅋㅋ 전 삼팬이라
너무 좋습니다~~강한 우타자가 없어서ㅜㅜ
오재일도 나름 좋아했지만ㅜㅜ
오재일도 분명 우뚝 우뚝~~^^
계속 어느 정도 잘해주면 좋겠네요.
우리 야구는 너무들 트레이드에 두려워해서리..
리그 활성화를위해서라도 저런 케이스가 계속 나오기를 바래봅니다.
퍼오신글인가요?
본인 생각이신건가요?
그냥 뇌피셜입니다. 다소 억지나 추측, 오류가 있더라도 양해바랍니다. ㅎ
두산팬으로서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뇌피셜이든 오피셜이든 흥미롭게 읽었으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
감사합니다 ^^
두산도 요즘 이승엽 감독 체제에서 잘 하드라고요. 기대 이상인 듯요. 특히 김택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