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 안녕하세요~
영후아범입니다!!
지난 한주는 뭐가 씌인 듯 바빴습니다.
바쁘던 중에도
새로 생긴 아들 얘기 들으신 모 회원님께서....
20만원이라는 거금을
제가 하고싶은일이라고
정말 제가 혹시나 오해의 소지가 있을까
너무 염려되고 무섭기도해서
극구 사양했는데도
본인도 어렵고 힘들게 자랐다고
꼭 돕고싶으시다고
보내주셨습니다..
자영업자들 힘든 것 아는데
재료값에라도 보태달라는 그 마음이
얼마나 무겁고 찡한지요..
많은 좋은분들이 기부와 도움에 대해서
고민을 할 때
가장 큰 부분이 내가 누군가를 도울 때
이 돈이 정말 그를 위해 쓰일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많이 했더랬습니다.
이렇게 큰 비용을 보내주신다는 건
일면식도 없는 저를 그만큼 믿어주신다는거라
엄청난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정말 큰 감동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회원님들께
지겨우실 수도 있으시고
괜히 제 자랑하는 것 같아
글을 안쓰려고했는데
모 회원님 덕분에
보고를 꼭 드려야할 것 같아 글을 써 봅니다.
저번 글을 쓰고난 후
옷이랑 신발사러
백화점에 가서 구경 좀 하고 왔습니다.
신발은 학생은 나이키지 하고
바로 구매했는데
형편이 어려우면 좋은 옷 입으면 안돼??
라는 생각에
모 회원님이 보내주신 비용을 합쳐서
(회원님께 먼저 말씀드리고 양해 구함!!)
좀 좋은 브랜드 옷을 사보려고 했는데
어떤 회원님이
애들한테 과하다는 말씀을 들으니
또 그 말씀도 일리가 있더라구요.
팔랑팔랑~~!!
우선 예쁜 신발만 구매했습니다.
아 저도 열심히 벌어서
나이키 신고 싶습니다!!
아들내미는
토요일 그래도 한가한 오후에
또 찾아주었습니다.
대전에서 올라와서
특대연어덮밥과
초밥을 또 사십개쯤 뚝딱합니다!!
이십분여만에 저걸 다 해치우다니!!
쬐끄만 게
푸드파이터의 자질이 보이네요.
배채우고나서
얘기를 좀 나눠보니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아
무슨 요리대회에 나간다네요??
메뉴 정하는 법
레시피 구하는 법
이것저것 상담도 해주고
담소도 나누다가
초밥을 쥐어보고싶다길래
매장 방침 상
주방에 들일수는 없으니
테이블에서라도
속성실습 중!!
비용이 얼마나 드냐니까
준비하는데
이십만원 정도가 든다네요!!??
대신 상금이 입상하면 제법 된답니다!!
그때 문득 든 생각이
아!! 이거다!!
싶었습니다!!
은행가서 회원님이 보내주신 비용!!
(그 마음이 너무 커서
안쓰는 통장에 따로 넣어둠!!)
호다닥 찾아서 봉투에 담아줬습니다!!
이걸로 대회 잘 준비하고
꼭 입상해서 상금타면 오만원 붙여갚아라~
못 타면 어쩔 수 없고~~
하고 간G나게 말해주었습니다.
아니라고
이렇게 도와주신 것만도 감사하다고
극구 사양을 하길래
이건 동정이 아니고 투자라는
멋진 말을 남겨주었습니다!!
아..진짜 멋있었어요..
이러니까 여자들이 뻑이 가지..하아..
돈 가져오면
이건 아빠친구가 주는 상금이라고 얘기해 줄겁니다!!
그리고 옷은 제가 너무 부담스럽지 않은걸로 사서
내가 주는 상품이라하고 주는거죠!!
아.. 이 얼마나 큰 그림인지..
이건 좀 자화자찬을 해줘야합니다~ㅋㅋㅋㅋ
끝까지 안받는 아들 잘 토닥여서 보내고나니
이번엔 평소의 먹먹한 마음과 달리
왠지 뿌듯한 기대감이 듭니다~
따뜻한 마음을 쬐끔 나누었더니
더 큰 따뜻한 마음을 받은
영후아범이었습니다~!!
어젠 딸내미랑 애들 엄마랑
새아들 옷사러 나갔다가
맘에 드는 게 없어 실패하고
커피 한 잔 때리고 왔습니다!!
엠쥐가 찍어준 사진~
제 마음처럼 날씨도 맑아서 좋았습니다~♡
모두들 감사하고 행복한 하루하루
화이팅 하십숑~♡
아 저신발 이쁘다 ㅜㅜ
저도 나이키 신고시퍼용~♡
@영후아범 나도 평생 아디다스 삼선 슬리퍼만 신고 다녔는디 이번에 딸래미가 사준 나이키조던을 발떨려서 못신구 있는디 ㅜㅜ
@버스운짱 눈 딱 감고 발 스윽 넣어보시죵~^^
@영후아범 ㅋㅋㅋㅋㅋ 달밤에 체조해야디나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