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그녀를...사랑해서......
마음속까지.....그녀의 과일향으로 가득 체워져....이제는...
그녀를 잊을수 없을 만큼...중독되어 버렸기에...
이렇게....그녀와의 닮은 사람에게..눈길이 가는 내가.....
비참하기 까지 하다니.....
중독이란...
무서운....사랑이다.
*천국으로 보내는 일기장에는 아직 그녀와의 약속이 남아있기에....
#2
아침햇살이 따스하게....내머릴 비추었고...
울다지친......내 눈은....어느세...
퉁퉁부어있었다...
무거운몸을 억지로 끌고 화장실로 들어가...
세수를 하며....
한숨을 쉬어본다.
그녀가 없는 이.....1년동안...
많은 버릇이 생겨버렸다..
그녀의 전화를 기다리기도 하고....
그녀가 좋아하는 블루베리 향을 뿌리기도하고..
어떻하면...그녀가 웃을까...고민도 하고...
이렇게....
사진을....
하경이의 사진을 바라보기도하는...
이런...
버릇이....생겨버린것이다.
오늘은...
늦잠을 자는 바람에....또...학교에 늦게 생겼다...
교수님께서..이번에 빠지면....F학점이라..했건만.....
이번 성적도....보나마나겠지....
난..
그렇게..혼자 중얼거리며..밖으로나가..
빈 버스에 올라타서는..유리창밖의 풍경을 바라보며..
혼자...콧소리를 내었다...
그런데...
어디선가..
날 보고...웃는듯한....그런느낌....
혹시나해서...아무도 없는 버스뒤쪽을 바라보는 나였다..
역시나....
그녀였다...
"안녕하세요..선배..기분좋으신가봐요?..아침부터...콧소리나내면서..쿡"
"아.....넌...어제...김민경이랬나?"
"기억하시는 군요^-^"
"물론...내가 이래뵈도...기억력하나는 끝내준다고...훗"
"선배....지금가면...어차피..보강다 빠지는데...한정거장걸어갈까요?"
"지금 내리자구?....한정거장 걷고나면....다리 아플텐데?"
"선배...늙은이처럼 왜그래요?....빨리...빨리.."
그러더니..
그녀석은..나의 오른쪽 팔을 잡고는 뒷문으로 날 끌고 가는것이다..
"이건...사서고생이군.."
"선배...젊을수록...걸어야죠....그렇게 게을러서야..애인이생기겠어요?"
"애인...있었어....^-^"
"있....었어?....왠지..과거형같네요..;"
"그래...과거에는....아주..멋진.....애인이..내곁에 있었지.."
"지금은요?"
"죽었어......병으로..."
"아......죄송해요....바보같이..."
"아냐....자책하진마...;;"
그리고...
나와......민경이는..말없이...겨울거리를 거닐고 있었다..
"선배........선배애인은...무슨병이었나요?"
"......심장병..."
"말기였나요?"
"그래.....치료가 불가능할만큼....그런데...그렇게...병에걸려놓고도..
울지않고..웃는 그녀였는데.....바보같이....제일 힘든건...자기자신이었
는데도....불구하고...늘 나에게..괜찮다고...모든게 잘될거라며...오히
려....그녀에게..위로나 받았지...."
"좋은...사람이었나봐요.."
"그런데..더 기가 막힌건....죽음의 기간이 앞당겨 진거야......"
".....?"
"그래.....그녀에게 가던중....난...교통사고로 인해....두눈을 잃게 되
었어....그런데...두눈을 잃은건....중요하지 않았어...왜냐면...난 그녀
를 볼수없다는게...더...억울하고...분할 뿐이었으니까....마지막..그녀
가 가는 모습을 지켜보지 못한체....그렇게....그녀는 내곁을 떠났거든"
"선배...눈은.....?"
"내눈?...........이눈...그녀가 준...나의 마지막선물이야...내가 두눈
을 잃었는걸 알고는...자신의 눈을...기증한거지....바보같아..정말.."
"바보같지 않아요....하나두....선배가 사랑한사람은...선배를 너무 사랑
해서....마지막까지...선배와...하나가 되고 싶었던거니까..."
"무슨말이야?"
"선배는..모르겠어요?......선배는...지금....사랑하는 사람의 눈으로..
이세상의...모든걸..같이보고...느끼고 있다고요....하나가 된거에요."
"하나가..............된거다?........"
하나가...된것...
그건..슬프지만...또다른..행복이라고...
그녀가 그랬다..
하지만...슬프고 행복하다면....
차라리....난.....슬픔을 텍하겠다..
행복이란 말은..너무 잔인한 말 같아서일까?
"야..이지원!!"
"아...어?"
"너....아까...민경이랑 오고부터...멍한 표정으로..있다는거 아냐?"
"내가 그랬나?......"
"그건 그렇고..민경이.....괜찮지?"
"무슨말이야?"
"에이....야...민경이...성격좋고...털털하고...거기다 연하고...하경이
랑 닮았자나...."
"그래도.............................하경인...아니잖아?"
"짜식....니 잘났다...쳇...생각해서 해준말인데...."
"알아................니가 날.....많이 생각해준다는거..."
"고맙다..알아줘서...훗.."
"......"
한길이..녀석이....
날...걱정한다는것쯤은...알고 있다..
다만....난.....그런 한길이에게...조금...부담스러울뿐이니까...
"지원아....!"
"응?.아....지희구나.."
[이지희]...고교동창생이다..
성격이...내성적이긴하지만..
"레포트..^-^"
"......앗....않했다.."
"너....요번..성적어떻하려고...수업도 빠지고...레포트도 않하니?"
"........나도..정신이 없다구..."
"어쨌든.....너..F학점....기대할게...^-^"
"...........기대하지마;"
[이지희]....그녀는..내성적이지만..
사람..속을 긁는다는...단점이 있는애랄까...;
하지만..나쁜뜻은 없는 녀석이다..
이것저것 하다보니....50분특강은...
금방..지나가버렸다..
"지원아..교수님..부르시는데?"
"날?"
교수님께서..
갑자기..날 왜부르는걸까...?
설마..진짜..낙제점아냐?.......
....교수님께...향하는 발걸음이..이렇게,.무거웠다니..
문을 두드리고....드러간다..
"자네가...지원군인가?"
"네..."
"자네.....취직할생각없나?"
"아...시켜만 주신다면야.."
"거절하지 않을지 알았네.....자네가 글을 잘쓴다고..소문이 났더군..그
래서...신문사에서...한편의..글을 연재해 달라더군..."
"연........재요?"
"그렇네..."
"물론요...저한테..이런기회를 주시다니..고맙습니다.."
"대신...성적은 더이상 낮아지면..곤란하네.."
"하핫...네...."
문을 열고...
터질듯한..기쁨을 억제한체..
난...한길이에게...이소식을 전하러...뛰어갔다...
"아얏."
"아..죄송.....김민경?"
"아...선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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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에꽃..인사드립니다..(__)(--)
벌써..2편째인데....
많이 봐주시구요...
칭찬과...격려...그리고..충고..많이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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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또와-유나연재
[창작연재]
천국으로 보내는 일기장에는 아직 그녀와의 약속이 남아있기에...-2-
희망의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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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1.2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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