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잘지내고 게신가요?
오늘이 무슨요일인지도 가끔 잊고 휴일과 상관없이 지내는 저도 오늘은 휴일입니다 ㅎㅎ
어젯밤 비가 꽤 많이 내렸거든요 밤잠을 설치게할 정도로 심하게 내렸습니다
지금 딱 비가 필요한 시기에 적절히 내려준것 같아요
봄 작물들이 뿌리를 단단히 박고 논 농사가 시작될 무렵이라 비기 필요하죠
밭으로 보면 알맞고 논은 좀 더 와주어도 되는데 ...;.논 로타리 중이라 물이 많이 필요합니다
양수기로 논마다 계속 퍼 올리고 있어요
벼농사 ....모두 기계로하지만 첨 싹을 띄우는 일은 꽤 손이 많이 갑니다
종자를 물이 사나흘 담겼다가 상토 담은 모판에 낙종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낙종해서 쌓아두고 이틀정도후 하우스에 펴서 물을주고 키우죠
한마지기에 25개 모판이 들어갑니다
저희는 400판 ....모판에 흙담는일도 오래걸리고 낙종은 남편과 거의 4시간 걸렸습니다
이것을 해주는 기계도 있죠
바로 흙담고 낙종까지 척척 ...무척 쉽고 힘도 덜 들고 하겠지만 저희는 소농가라 수작업으로 ...
농기계값이 넘 비싸 이제 소농가들엔겐 기계하는 구입하는것도 엄청 부담입니다
그리고 이 기계를 사용하려면 최소 7명은 투입되어야 한다니 ....ㅠㅠ
이웃농가는 몇년전 기계를 구입하여 하다가 인력이 없어 쳐 박아주고 수작업으로 한다네요 ㅠㅠ
모든일을 할때 신중히 정확히 하여야겠지만 벼 낙종은 흙담고 싹 틔으는 일부터 잘하여야 합니다
실패하게되면 다시하는 것이 문제겠지만 그보다 시간이 걸리니 일년농사에 큰 차잘이 생기겠죠
농사는 모든것이 그렇습니다 모종하나도 망가지면 노동력보다 시간을 보태어야하니 ...
생필품이라면 후딱 찍어내어 완성품이 나온다지만 농사는 그렇치 않으니말이죠
요즘은 길가에 양귀비가 많이 보입니다
물론 오리지널 양귀비는 아니죠 ㅎㅎ 몇년전 이웃 동네에 혼자 사시는 할머니댁에 경찰들이 들어닥쳐답니다
경찰들은 바로 뒷뜰로 ...거기엔 할머니도 모르니 양귀비 한송이가 장독대 옆에 있더랍니다
주인은 모르지만 지금은 하늘에서 다 내려다보니 알수있잖아요 ㅎㅎ
코스모스? 니가 왜 보여?
지난 어버이날 저는 또 친정방문으로 못했습니다
가려고 준비 다 해놓았는데 갑자기 임신우가 진통하여 ㅠㅠ
엄만 이리 사진을 보내주시고 되레 저를 위로하십니다
못만나도 가끔 영상통화로 옆에 있는 기분이다 통화도 자주할수있는 좋은 세상인데 이 어려운 시국에 이리 보면되지 부담 갖지말아라 너희가 준 용돈을 몸에 치장하고 기분이 좋구나 하십니다
그래도 죄송하고 ...모내기 끝나면 꼭 갈거여요
저희엄만 그저께 백신 2차까지 무사히 마치셨다하네요
암튼 자식 새끼 키워봤자 다 소용없음 ㅋㅋ
어버이날 서울사는 조카들이 와서 선산에도 꽃 꼿아드리고 잠깐 머물다 갔는데 울성은이는 코로나 확산세라고 안오더니 아 글쎄 친구들과 차박 캠핑을 가? 이런 ㅠㅠ
성은이 남친이 어버이날 안부라고 톡을 날렸는데 프로필 사진보고 알았음 이런 ㅠㅠ
암튼 자식 새끼 키워봤자 다 소용없음ㅋㅋ
그러나 거짓없는 아이 ...성은이는 곧 회개하고 엇그제 아빠 생신날 아빠 생신상 자기가 차린다고 나도 주방 접근 못하게 하더니 미역국과 잡채 달랑 두개라고 주방 난장판 만들고 냉동실에 두었던 한우 갖고 도망감ㅠㅠ
암튼 자식새끼 키워봤자 다 소용없음 ㅋㅋ
어쨋든 저는 이 모든 상황이 그냥 재밌고 그렇습니다
서로 누구에겐든 큰 기대 안하고 나 하고픈일 먹고픈일 스스로 알아서 챙기고 혼자하다 큰 도움 있을때 협조 바라면 그 외엔 기대 안하면 실망도 작은 그런 맘으로 살다보니 별로 섭섭한 마음도 없어지는것 같아요
그 반면 생각도 못한 도움이나 선물을 받으면 뜻밖에 더 행복한 순간은 배가 되고 .....
오랜만에 글을 펴니 주절주절 이말저말이 엉켜 나오게 되는것 같네요 ㅎ
생각해보니 저 참 말이 많아 졌습니다
온종일 거의 혼자 있다보니 누군가가 오던가 통화할때도 그동안 입막힘을 풀듯 수다 장이가 되더군요 ㅎㅎ
근데 이런 상황이 저만 그런게 아니고 남편도 그렇고 앞집 아저씨 옆집 아주머니도 ㅎㅎ 갈가다 만나면 입이 터져 끝이 없네요
수다 그만 떨고 오늘은 이만 ...
비 오는 휴일 차분하게 편안하게 보내세요
첫댓글 어머나~
어르신보기참
좋습니다
늘건행하세요^^
감사합니다 83세이신데 다행히 건강하시네요
요즘은 모판을 사다가 많이 심더군요
집에서 하니 꽤나 시간이 걸리는 힘든 작업이네요
어머니 사진보니 자식 키워서 보람 느끼시겠어요
일꾼도 없고 농촌의 고형화도 점점 사다가 하시죠
농사는 쉬운게 없는듯 합니다.
남의 밭고랑만 봐도
제 허리가 아픈듯 합니다.
농사는 참 노력만으로 안되니 더 갑갑할때가 많아요 기후조건도 맞아야하고 가격 시세도 그렇고 ㅠㅠ
지난밤에 비가 많이 내렸어요.
부모님은 항상 자식들 위해 헌신 하시고 걱정 하시자나요. 엄니 건강하십시요.
아침에 추츰하더니 지금도 비가 옵니다 일본은 장마라죠 그 영향으로 비가 ..
성은양 남친이 있군요
소고기 없어졌으면 담부터 소 마리수 잘 관리 하세요
설마 소를 끌어갈려고요?그럼 정말 양심불량이지 ㅋㅋ
어머님 건강하시니 좋으시겠어요 곳 사위보시는건 아닌지요 ㅎㅎ 모두 건강합시다 비오니 쉬세요
사위 빨리 봐서 후딱 보내고싶은데 아직은 그저 남친이라하네요
엄니께서 건강하시고 행복해 보이시니 얼마나 좋을까요.
자식이 좋은짝 만나서 둥지를 떠나는것이 효도하는겁니다.
요즘 마흔 넘은 처녀 총각들이 많아요.
아직은 건강하고 쨍쨍하시지만 고령이라 늘 염려가 되네요
그나마 다행입니다 마리채 끌고갓으모 어쩔뻔햇어요 딸은 마카 도둑이라캅니다
우리딸래미도 오면 퍼갑니다 ㅎㅎㅎ
샴골님과 노바님은 역시 천생연분! 어쩜 생각도 그리 닮으셨는지 ㅋㅋㅋ 마리채 끌고갔음 집에 영영 못오죠 세월가면 자연히 다 자기것 될텐데요 그 정도 골통은 아닙니다 ㅎㅎ
@은이맘 젊은노바를 어디다가 할베를 비교하세요 노바말은 한마리가져가서르
새끼처서 열마리정도
달고온다는거죠
@카사노바(정용호)구미 행여 새끼치면 다시 가져올 성은이는 아니고요 ㅋㅋ
@은이맘 헉 그렇군요
어머님의 미소가 100만불 짜리 이십니다
미소가 많으신분입니다 ㅎㅎ
재밋게 비오는날 잘 읽었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셔 감사합니다
농가에는 늘 일이 많아요
널브러져 있는것 보이는것이 다 일이죠
휴식하는구나 ㅎㅎ ♡♡
비가 오면 휴식생각에 그저 좋았는데 비 그치면 핦일이 두 세배 늘것을 이제 예상하게됩니다 ㅎㅎ
이제서야 못자리 하시네요...여긴 모내기가 끝나가는 판이거든요.....^^;
여기는 늦어요 심지어 꽃피는것도 늦더군요 ㅋㅋ 하지에 모내기하는것도 본적있고
은이맘님 의 글을 읽어 내려 가면서 저 혼자 맛이 간 사람 모양
웃음으로 끝이 났습니다
표현과 내용 멋집니다
재밌게 읽어주신듯하네요 감사합니다
수고했어요...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