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샂제왕 종리무강!
그는 당연히 선불을 받기 시작한다.
북리황예는 여전히 엎드려 있었다.
종리무강은 그녀의 뒤에서 그녀의 엉덩이를 매만지며 웃었다.
“설원(雪原)의 정사라... 운치 있어 좋군.”
그는 엉덩이를 두 손으로 잡아 좌우로 벌렸다.
무성한 수풀이 갈라지면서 붉은 비역이 꿈틀거리며 나타난다
“먼저... 애무를 해주어야겠지? 이 안에까지 차갑다면 제대로 들어갈 수 없거든.”
종리무강은 머리를 밑으로 내렸다.
엉덩이를 부드럽게 애무하더니 그 밑으로 내려가 혀를 내밀었다. 부드러운 혀가 여인의 꽃잎을 애무하자 여체가 파르르 떨리면서 더욱 다리가 오무려졌다.
“벌려.”
인상을 쓰며 던진 한 마디에 북리황예는 다리를 넓게 벌렸다.
도톰하게 살이 올라 있는 신비의 둔덕을 두 손으로 잡아 양쪽으로 벌리자 그야말로 분홍빛의 속살이 드러났다.
혀가 꽃잎을 핧아가다가 이내 꼿꼿하게 세워지더니 동굴 속으로 들어갔다.
“흐윽...!”
난생 처음 맞이하는 이물질에 여인은 몸을 떨었다.
(처음 당할땐 굉장히 아프고 고통스럽다고 했는데... 의외로 부드러운걸?)
북리황예는 안도하면서 하체를 사내에게 맡겼다.
웃지 못할 사실이지만 남자에 대한 얘기조차 금기시되고 있는 금남지역(禁男地域)에서만 살아왔던 북리황예는 제대로 성교육을 받을 기회가 없었던 것이다.
지금 그녀의 몸안에 들어와 있는 것은 사내의 양물이 아니라 혀라는 것조차 감지하지 못할 정도로 쑥맥인 것이다.
“자... 이젠 뜨거워졌군.”
굳어진 비역이 부드럽게 풀린 것을 입으로 확인한 종리무강은 상체를 세웠다.
여자의 뒤에서 무릎을 꿇고 그는 허리띠를 풀었다.
바지가 내려가면서 웅대한 양물이 드러난다.
그것을 쥐고 꽃잎 주위를 문지르다가 서서히 신비의 동굴로 밀어넣는다.
(커... 커졌어?)
북리황예는 불길한 예감을 느꼈다. 그 예감은 적중했다.
“악!”
뒤에서부터 뚫고 들어와 창자를 관통하여 목젖까지 다다르는 듯한 화끈함을 느끼면서 북리황예는 비명을 질렀다.
뚝... 뚝...
하얀 허벅지살을 타고 흘러내려 하얀 눈(雪)위로 점점히 떨어지는 붉은 앵혈.
“아, 아파...!”
눈물을 찔끔거리면서 북리황예는 신음을 토했다.
그녀는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이를 악물었다.
머리가 텅비어버릴 정도로 아픈 초유의 정사는 준비가 되지 않은 그녀가 감당하기엔 힘들었다.
머리를 눈속에 쳐박은채 필사적으로 엉덩이만 들어올리고 입술이 터지는 것도 모른채 고통에 몸부림치는 것을 종리무강이 모를리 없었다.
“이런. 이런. 처음엔 다 아프게 마련이지만... 조금 있다 선불을 받아야겠는걸?”
그는 천천히 여인의 동굴에서 양물을 빼냈다.
“아...!”
꽉 막혔던 목구멍이 시원하게 뚫리는 기분을 느끼면서 북리황예는 안도의 숨을 내뿜었다.
“왜... 중간에서 그만 두시죠?”
그녀는 뒤를 돌아보며 묻는다. 그러다가 그녀는 이내 비명을 지르면서 외면했다.
본 것이다. 눈밭에 그냥 누운채 있는 벗어진 사내의 하체를...
“당신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어. 나중에 하지 뭐...!”
“하지만... 남자는 하던 도중에 그만 두지는 않는다고...!”
“나중에 화끈하게 해달라고.”
종리무강은 웃었다.
“그럴수는 없어요.”
북리황예는 단호한 표정으로 몸을 일으켰다.
출렁!
그녀의 나이만큼이나 농익은 젖무덤이 흔들리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런 그녀의 시선으로 앵혈로 물들어 있는 시뻘건 흉기가 들어왔다.
빳빳하게 곤추서 있는 양물은피까지 묻어 흉물스럽기 그지 없어보였다.
그녀는 종리무강의 하체 옆으로 앉았다.
눈을 한웅큼 쥔다.
“웃! 차거...!”
종리무강은 움찔했다.
북리황예는 눈을 뿌려 그의 물건을 닦아내고 있는 중이었다.
느닷없이 차가운 눈이 닿자 종리무강의 팽창되었던 물건은 볼품없이 쪼그러들었다.
“어어... 이, 이봐. 차갑다구”
종리무강은 냉기에 하초가 뻣뻣해지자 손을 내저었다.
“차가우면 작아지는군요?”
종리무강의 하체 중심, 우거진 검은 수림 사이로 하나의 축늘어진 물체가 보였다.
“그럼... 따스하게 해드려야겠군요.”
그것을 북리황예는 소중히 보듬어 쥐었다.
입을 한껏 벌려 가득히 입안으로 삼켜버린다. 그리고, 그녀의 두 손은 종리무강의 허벅지와 아랫배를 문지르기 시작했다.
“뜨뜻... 한데?”
종리무강은 만족한 듯 미소를 머금으며 자신의 하물을 입에 넣고 있는 여자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일다경 정도 북리황예의 지압을 받자 그의 하체중심이 소생하기 시작했다.
옷마저 벗겨버린다.
“... !”
북리황예는 종리무강의 몸 위로 타고 올라 앉았다.
그녀는 떨리는 손길로 사내의 가슴을 매만졌다.
“...!”
종리무강는 그런 그녀를 기이한 표정으로 올려다보고 있었다.
윤기마저 흐르는 사내의 굴강한 육체는 눈부실 정도로 아름다웠다.
“아!”
사내의 완연한 나체에 여인은 짧은 탄성을 토했다. 아울러, 여인은 점차 대담해져 갔다.
“난...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룬적은... 없어요.”
북리황예의 입술이 천천히 수줍고 느릿하게, 그러나 간절한 모습으로 종리무강의 가슴에 닿았다.
그녀의 앵두 같은 입술은 종리무강의 몸에서 전해오는 열기에 흥분해서 떨렸다.
시작은 느렸으나 한 번 봇물이 터진 여심은 걷잡을 수 없었다.
(이 사람에게 나의 모든 것을 맡겨야만 하는 것... )
북리황예는 종리무강의 오똑한 젖꼭지를 상큼 베어물고는 혀 끝으로 유린하게 시작했다.
종리무강는 처음으로 느껴지는 애무에 강한 전류파를 느껴야 했다.
물컹!
종리무강는 손을 뻗어 하나의 유방을 움켜 쥐었다.
웬만큼 큰 그의 손으로도 다 차지 않는 팽팽하고 거대한 수밀도는 깨뜨려질 듯 이지러지고 있었다.
순간 종리무강의 유두를 애무하던 북리황예는 절로 그것을 깨물고 말았다.
그것으로 끝나지는 않았다.
종리무강는 그대로 신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여인의 입술은 점차 하강하고 있었고...
일순, 여인은 무엇인가를 소중하게 받쳐올리며 교음을 토해냈다. 거대한 힘줄이 툭툭 불거져 솟아오른 불기둥(火柱)!
여인은 뜨겁게 그것을 응시하더니 이내 자신의 입을 벌렸다.
그것은 여인의 조그만 입술로 다 차기에는 너무도 거대한 것이었다. 하지만, 여인은 필사적이었다.
거대한 옥주를 붙잡고 여인은 기름을 칠하듯 혀를 놀리며 화기(火器)를 감싸며 흡입해 들었다.
(목구멍이 타는 것 같구나... )
일순 목구멍까지 치미는 뜨거움에 여인은 전신을 떨었다.
그녀는 천천히 머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긴 수발이 폭포수처럼 흘러내려 사내의 하체와 여인의 머리를 뒤덮었다.
종리무강는 손을 뻗어 흘러내린 북리황예의 머리결을 한쪽으로 쓸어올렸다.
여인은 웃고 있었다.
지닌 한(恨)의 깊이만큼, 그 한을 대신 짊어질 사람에게 모든 것을 준다는 것은 수치심과 고통을 잊게 하기에 충분한 것인가.
(아름다운 여자다.)
종리무강는 따사로운 시선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북리황예는 숨을 거칠게 몰아쉬며 머리를 들어올렸다. 이어, 그녀는 기마(騎馬)하듯 종리무강를 타고 올랐다.
다리를 곧추세우고 알맞게 살이 오른 허벅지를 벌려 세웠다.
저 드러나는 우거진 밀림을 보라.
그 균열된 계곡의 깊숙한 곳은 익을대로 영글은 석류의 붉음을 연상시키고 있었다. 이미, 그 계곡은 촉촉한 습지로 화해 있는 상태였다.
여인은 사내의 육중한 거물을 두 손으로 소중하게 쥐었다. 살짝 끌어당겨 그것을 자신의 내밀한 곳으로 가져가고...
여인은 자지러지는 듯한 비음을 토해야만 했다.
사내의 두 손이 그녀의 둔부를 사정없이 잡아당긴 때문이었다.
여인은 눈을 흘기며 사내의 두 손을 잡아당겼다.
뭉클!
자신의 폭발할 듯 부풀어오른 수밀도 위로 그것을 올렸다.
두 손 가득히 밀려오는 탄력감과 거칠게, 혹은 부드럽게 감싸안으며 압박해드는 은밀한 곳의 희열...
“흐윽! 아...!”
여인은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희열의 몸부림을 쳤다.
종리무강도 역시 전격적으로 밀려오는 환희의 물결에 격렬하게 떨었다.
일순, 북리황예는 뾰족한 교음을 발했다.
손(手)!
종리무강의 환희에 찬 손아귀에 절로 힘이 가해진 것이었고, 그녀의 부푼 수밀도가 터질 정도로 일그러진 때문이었다.
종리무강는 결단코 이런 유의 느낌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
그것은 그녀가 너무나 대담하고 격렬하게 움직여서도 아니었다.
명기(名器)!
놀랍게도 이 여인은 일천 마리의 거머리가 꿈틀대듯 남성을 휘어감는 것이 아닌가?
죄고, 풀고, 간지르고, 흝고, 빨아들이는...
천만 명에 하나 있을까 말까한 명기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니, 천하에 제일을 자처하는 명연주자인 종리무강로서도 전율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북천의 염원을 잊지... !”
두 남녀는 완전히 이성을 상실해 가고 있었다.
발정에 몸부림치는 암컷과 수컷이었다. 하지만 그것들이 결코 추하게 느껴지지는 않고 있었다.
누구의 강요에 의해서가 아니라 서로가 간절히 원하여 이루어진 자연스런 결합이었기 때문이었다.
이곳은 눈과 얼음의 은세계(銀世界)인 빙극분지(氷極盆地)였다.
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