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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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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1. 1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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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여행(4)
어제는 오전에 마라도를 오후에는 차귀도를 탐방하였다. 오늘은 원시림이 우거진 사려니 숲길을 오전에 걸어보기로 하고 출발하였다. 제주도는 시내를 벗어나면 도로 폭이 좁은 것 같았다. 서로 교행 할 때는 마치 부딪칠 것 같은 아찔한 경우도 더러 경험하면서 차는 달렸다.
해가 구름에 가린 날씨는 워킹하기에 딱 좋은 날이었다. 돌고 돌아 약 1시간정도 달려서 교래리 출입구에 위치한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주차장이라 해서 별도로 만들어놓은 것도 아니며 도로 옆에 나무 사이로 하얀 승용차들이 공간마다 빼곡히 들어서있다. 그런데 중형 버스는 보이지 않고 우리가 타고 온 차가 유일하다. 주차관리인과 운전기사간의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겨우 주차를 하고 하차하여 안내 표식을 따라 밀림 속으로 스며들었다.
사려니 숲길은 제주시 봉개동 절오름 남쪽 비자림로에서 물찻오름을 지나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사려니 오름까지 이어지는 약 15km의 숲길을 말한다. 해발 500~600m에 위치하고 있는 사려니 숲길은 완만한 평탄지형으로서 전형적인 온대 산지인 사려니 숲길에는 자연림으로 졸참나무, 서어나무가 우점하고 산딸나무, 매죽나무, 단풍나무, 등이 자생하고 있으며 산림녹화사업의 일환으로 삼나무, 편백나무 등이 식재되어있다. 최근 들어 공익적 관리의 필요성과 숲길을 이용한 산림치유, 산림건강, 그리고 자연학습활동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면서 임도(林道)의 공익적 다기능을 수행하기위해 사려니 숲길이 조성하였다고 한다.
하늘을 가린 울창한 밀림은 서늘한 느낌이 들고 코로 입으로 마시는 공기는 청량감을 더하여 뱃속까지 깨끗해지는 느낌이다. 일행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일보, 일보 전진하였다. 도로 노폭은 약 5m정도 되는듯하여 사람과의 교행에는 아무 문제가 없어 보였다. 도로바닥은 붉은 흙으로 잘 다져있어 워킹에 불편함이 전혀 없었다.
가을은 여기에도 예외 없는 모양이다. 울긋불긋한 단풍들이 가을의 풍치를 한층 아름답게 하였다. 육지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수수하며 소박한 분위가 워킹에 즐거움을 함께한다. 완주하는데 약 15km를 3~4시간 소요된다고 한다. 우리 일행은 시간관계상 완주를 하지 않고 약 1시간 30분정도 예정하고 진행하였다. 일찍이 시작한 여행객들은 벌써 돌아오는 사람도 여기저기에 볼 수 있다. 자연이 주는 위대한 생명력을 느끼면서 도심 속에서의 찌들었던 몸과 마음을 깨끗이 정화할 수 있는 흔히들 이야기하는 힐링의 타임이 너무나 나를 감동시켰다. 특히 우리같이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걷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걷기에는 지루함이 전혀 없이 주변의 울창한 원시림을 시시각각 표변하니 바라보고 감상하는데 언제 사간이 가버렸는지 돌아오는 시간이 지나버렸다. 먼저 간 권 시장에게 전화하여 돌아오라고 전화하고 회항하기 시작하였다.
계곡의 단풍
로변의 단풍
임도(산책 도로)
사려니 숲길을 빠져나와 칼국수 잘한다는 식당으로 가서 중식을 하고 오후 스케줄에 따라서 절물 자연휴양림으로 이동하였다. 입구에서 주차료 2000원을 납부하고 하차하여 안으로 들어갔다. 말 그대로 자연그대로의 휴양림이다. 노인이라 해서 입장료는 무료라고 하였다.
이곳 절물자연휴양림은 오전에 다녀온 사려니 숲길과 비슷한 모습이지만 인공이 좀 더 가미된 듯하였다. 절물자연휴양림은 제주시 중심에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다. 경관이 깨끗하고 울창한 숲으로 청량한 공기를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입구에서부터 펼쳐지는 하늘을 찌를 듯한 50여년 생의 삼나무 숲에서 발생하는 피톤치드를 마시면서 삼림욕을 하고 앞으로 전진 하였다.
이곳에는 휴양 숙박시설, 맨발지압효과의 건강산책로, 교육시설인 세미나실, 오름 등산로, 쉼터, 약수터 등 여러 가지 유익하고 편리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가족은 물론 각 단체별 교육 연수, 야외 수련회, 유치원 학원의 자연관찰 수업 등을 진행하기에 손색이 없다.
절물이란 지명의 유래는 옛날 절 옆에 물이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현재는 절은 없으나 약수암이 남아있다. 약수터에서 솟아나오는 용천수는 신경통과 위장병에 큰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제주시에서는 물 제1호로 지정하여 꾸준히 관리하고 있단다.
휴양림 진입로(양편 울창한 삼나무)
호수에서
절물 약수터
휴양림을 빠져나와 중문시장으로 이동하였다. 각자 쇼핑하는 시간으로 건 옥돔 10마리 6만원에 구입하였다. 저녁에는 갈치구이가 좋다는 이야기에 5만원에 3마리를 구입하여 숙소로 돌아왔다. 사실 이것으로 여행은 마감하였다. 내일은 돌아가는 날인데 비가 온다고 하였다. 그렇지 않으면 오전에 한 곳을 더 볼 수 있었는데 날씨가 흐리다니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사모님들께서 저녁을 준비하고 우리는 여행의 결과에 대한 중간 평가를 하면서 피로를 풀었다. 내일 아침은 한화리조트에서 시행하는 사우나와 조식 패키지 상품을 구입하여 해결하기로 하였는데 사모님들께서는 손수 조리해서 해결하겠다고 하였다. 그리고 중식은 공항 주변에서 간단히 하는 것으로 결정하였다.
새 날이 밝았다. 남자들은 프런트에서 패키지 상품을 구입하고 사우나를 마친 후 한식 뷔페식을 마치고 객실로 올라가서 떠날 준비를 하였다. 번잡한 공항에서 석별의 악수를 하고 대구행이 먼저 출발이라 탑승 게이트로 이동하였다.
30분 후 서울행에 탑승할 친구들과 다음을 약속하고 해어졌다. 이것으로 3박 4일 동안 제주 여행을 마감하였다. 살 같은 친구들아 너희들이 있어 지금까지 살아온 삶이 헛되지 않았구나하는 마음이란다. 부디 건강하시게나. 그리고 기동력이 있을 때 까지 만나고 또 만나 손바닥에 세상을 올려놓고 지내던 시절이 그립지 않니 그렇게 살자구나. 동행하여주신 사모님들께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이 여사님, 오 여사님, 권 여사님 감사합니다. 특히 이 여사님께서는 매번 수고하신 덕분에 여행을 무사히 마치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끝
2015년 11월 11일(수요일)
夢室에서 김광수
#국내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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