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알바하는데..고민 좀 들어주세요-0-

[식중독주먹밥]

편의점에서 알바하는데요 방학때부터해서 8월그때부터 주말에만 지금까지 하고 있어요.

개강했지만 사장님도 착하고 일도 많이 안힘든거 같고 조금 실수해도 너그러우셔서 좋은곳이다 싶은데

문제는 어제 최근에 자꾸 터져요

읽기 힘들까봐 짧게 요약할게요

1 자꾸 깜빡하는 사장님-_-

한번은 외제담배를 팔지않는 저희 편의점에서(다른 체인점은 팔지만 여기는 안파는 이유 모름) 갑자기

옆다방 아가씨가 와서는 외제담배 달라는거에요.

저는 '저희 더힐 안팔아요 ' 이랬더니 다방아가씨라그런지 무섭게 계속 ' 아 저번에 사장님이 줬거든요 ? '

이러면서 완전 표정 똥씹은거에요

끝까지 안판다하다가 저번에 팔았다길래 사장한테 전화했는데 전화도 안받고해서 일단 그렇게 그손님은

짜증내면서 나갔어요

솔직히 같은여잔데 기분도 나빴지만 일단 참고 있는데 사장이 부재중보고 전화를 했더라고요

왜했냐해서 제가 다방아가씨가 외국담배 달라고 했는데 없다해도 있다고 화냈다니까

'아 그거 몰래 파니까 다방 아가씨들한테만 팔아'

이러는거에요. 완전 그날아침에 저랑 바로 보고나갔는데 왜 말 안해줘서 다방여자한테 욕먹게하나 싶기도하고

화도 났지만 참았는데 나중에 저녁에 오더니 '이 외제 담배 왜 이선반아래 누가 넣어놨지 ? ' 이러는거에요

분명 저는 '거기 선반아래 있으니까 찾아서 줘' 이런거 들었는데 좀 황당하더라고요

저랑같이 일하는 친구도 사장님 요즘 기억력이 안좋다 이러고요

2 돈이 없어지다

금고에 백원짜리 오백원짜리 십원짜리가 많아요

그래서 저랑 제친구가 같이 일하다가 동전이 모자를때 계산대 지폐랑 거기 동전이랑 교환해서 넣거든요

그런데 저번주부터 사장님이 표정이 좀 안좋더라고요 뭔가 뭔지 모를..

하지만 그러려니 하고있는데 이번주에 제가 일이 끝나고 집에갔는데 저녁까지 하는 제친구가

' 혹시 금고에 있는돈 누구 줬어 ? ' 이러는거에요.

전 뭔소린가 싶어서 사실대로 아니라고 했는데 무슨일이냐니까 ' 문자로말해줄게 ' 이랬어요

그래서 친구문자 기다렸는데 친구가 문자로 금고에 돈이 없어졌다고 사장님이 그랬데요.

근데 전 분명 아까 친구가 봤을때 딱한번 열었거든요. 그래서 또 건망증 걸려서 괜히 저런다 이러면서

요즘 사장님 이상하다면서 욕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친구가 그날이 마지막 일하는 날이였는데(취업때문에)

문자하다가 갑자기 사장한테 문자가 온거에요

'ㅇㅇ가 오늘 마지막이라 얼굴 붉히면서 이런말하기 싫었는데

저번주부터 금고에 55만원 넣어놓으면 돈이 5만원 없다

왜그런지 잘 모르겠지만 너희도 잘 생각해보아라 주말에 나까지 세명이

일했으니 나도 잘 생각해보겠다 '

이러는거에요

그런데 늘 이번일뿐 아니라 무슨일이있으면 문자로 말하는 사장님이 좀 황당한거에요

이렇게 큰일은 문자가 아니라 전화로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제가 사장님이 '50만원넣고 착각한거 아니냐 전 아까 딱한번 친구앞에서 열었다' 이러니까

'아닌데 분명 55만원 넣었는데'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그럼 전 모르겠습니다' 이랬더니 답이 없더라고요

그런데 어이없는건 저랑 같이 왜돈 없어졌나 사장님이 또 건망증인가 하면서 문자하던

제친구가 대답이 없는거에요. 고등학교때 같은학교였고 많이 친하진 않았지만 (사실 좀 돌아이로 유명했던 제친구)

알바하면서 조금은 친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사장님이 이상한 문자했다 기분나쁘다' 이러는데 문자를 안하더라고요

전화로 너도 문자 받았냐 하고 싶어서 전화하는데 전화도 안받고 뭐가 어떻게 된건지 친구도 좀 짜증났어요

3 늘 배달온거 받는 우리-_-

편의점에서 알바하는 분들 아시겠지만 주말마다 배달물건 정말 많아요

맥주 패트병부터 소주 한박스 이런식으로 또 다른 음류수나 요즘은 와인병도 많고

정말 짜증나는데 이걸 거의 한달에 한번정도밖에 와서 도와주기만 하는거에요

저희학교에 친구중에 다른편의점에서 알바하는 친구가 있어서 물어봤더니

'그걸 어떻게 여자가 드냐' 이러더라고요

전 다들하는건줄 알고 별생각없이 말했다가 왠지 막노동 당하는 분위기..-_-

4 시급 밥값

제가 교차로에서 처음에 알바구한다는걸 보고 전화했더니

시급은 3500원에 밥값을 2500원 준다는거에요

그런데 솔직히 요즘 시급 저런거 너무 짜지 않나요 ?

하지만 그렇게 돈 급한 저도 아니고 용돈정도 벌려는 생각이여서 했어요

그런데 처음에 돈 입금한거만 확인하고 알바 시간계산이랑 월급계산 안했는데 어느날

보니까 밥값이 2000원씩 들어오는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이럭서파일을 보니까 (여기에 어떤알바생은 시급얼마 밥값얼마 써있음)

제밥값이 2000원으로 써있는거에요

분명 제가 전화했을때에는 2500원으로 봤는데 나중에 뒤늦게 따질수도 없고 그걸 알앗을때는

저런 불미스러운 일도 없고 사장님 착한거만 아니까 그냥 넘어갔어요

아 진짜 그만둬야할까요

뭔가 짜증나요

너무 착하기만하고 답답한 사장님인줄만 알았는데 소심하고 일도 똑바로 안가르켜요

처음엔 몇시간일했는지 쓰는 종이도 안알려주고 어떻게 계산대 만지는지도 안알려주고

거의 대충대충 가르키고 그런식으로 일하세요.

글 길어도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ㅠ

[지하철7호선]

이력서 파일 같은 거는 출력을 해놔야지 안그러면 나중에 힘들 것 같아요. 이력서 파일 수정시간 같은 걸 확인해보세요. 의심하면 안되지만 주먹밥님앞에서는 착한데 뒤에는 어떨지 아무도 모르잖아요 - -;; 그리고 편의점 3500원이면 적당하게 주는 것 같아요. 하도 조금 준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그런지;;

[HERO.]

1. 사장님 건망증은 그렇게 심한것처럼 보이진않아요. 일할때 그다지 문제될 건 없다고 생각해요. 2.친구가 의심스러운데요.. 갑자기 연락도끊고.. 3.저도 알바할때 배달 받았어요.. 별로 하기싫었는데.. 어쩔수없는거같아요.. 4.편의점시급이3500원이면 쎈거예요. 저는 두곳에서 일해봤는데 한곳은3000원 다른곳은 3200원이었어요. 그리고 밦값 안줬습니다.

[dodun]

저도알바할때물건받았는데....물건은 여자라고 안받는게 아닌데..... 저희 편의점은 일배라... 매일 물건이 왔거든요...그걸매일받았어요...그리고 편의점시급쎄신데 알아보시려면 동네보다는 강남이나 사람많이 다니는곳..가맹점이아닌 직영점 가셔야 할거에요.......

[하나마나마나]

편의점은 원래 일도 안 힘들고 편해서 시급이 짜던데요.. 전 이름없는 편의점이였지만 2800원받고 했는데ㅠㅠ 새벽만 3800원 쳐주더라구요.. 전 밥값도 따로 안줬구요...계속 스트레스받으시면 알바를 옮겨보세요..

[피나마나]

아....... 원래 여자도 배달온거 받아야하는군요......... 저는 사장님꼐서 힘드니까 받지말라고 하더라구요ㅠㅠ 아저씨가 다 가지고 들어오실꺼라구..... 우리 사장님 진짜 좋으신분이구나........................

[날렵한코알라]

음,, 시급은 편의점치고 좋으네요,,전 F편의점이었는데 시급2900원에 밥값 천오백원,,ㅠㅠ 여자도 배달온거 받아야 하구요~시급 맘에 안드시면 다른데 알아봐요~커피전문점이라던지,,전 지금 커피전문점에서 시급4천원에 커피무료^^;;ㅋㅋ밥값 오처넌이랍니다~ㅋㅋ무거운거 안들어도되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