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희 누님에게. 씅씅. 대장다람쥐.
내 아티스트. 우리의, 미라클의 아티스트.
조롱하고, 막말하고, 상처받든 말든 생각하지 않고 댓글을 적어내리는 소수.
종로에서 빰 맞고 한강에 가서 눈을 흘기는, 자신이 받은 상처는 그리도 아프고 중요한 나머지 남에게 상처주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히 여기는 그런 편집병자.
6년이라는 시간 동안 변함 없이 열심히, 성실하게, 누구보다 빛나면서 달려온 승희 누님, 아니면 중2병과 편집증이 거하게 걸려서 단지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누구를 깎아내리기 위해 혈안이 된 대머리 중에서 믿으라면.
당연히 내가 믿어야 할 사람은. 현승희. 씅씅.
가장 걱정되었던 건.
마음 여린 내 아티스트가 상처 받는 것.
소문에 휘둘리고 귀 얇은 사람들, 이슈가 커지면 커질수록 좋아하는, 상대방 가슴에 못 박는 건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인터넷 악질들이 쓰는 악플에 상처 받을까봐.
승희 누님에게 엄청 죄송스럽고 부끄럽지만 맨 처음에 그 글을 읽었을 때 순간 흔들렸어요.
아... 저게 사실이면 어떡하지? 만약 아니더라도 저걸 믿는 사람들이 계속 생기면 어떡하지?
나이 먹고 나서 악의적 소문에 흔들리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소문의 사실 여부를 고민하는 내 모습이 너무 부끄러웠어요. 승희 누님이 받고 있을 상처를 생각하는 게 아니라 소문에 순간 흔들린 내 모습이 너무 한심했어요.
그런데 내가 믿어야 하는 사람이 누구인가?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답이 나오더라고요.
(아- 팬들한테 기분 안 좋은 몇 마디 들었다고 바로 그 팬들의 선망의 대상을 까내리려는 편집증 대머리의 말에
지금 내가 흔들린거구나. 어이가 없네.
어리고, 철 없고, 아직 생각이 많이 부족한 나이 어린 팬들이 인스타 DM 또는 댓글로 심한 말을 했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그게 당신을 까내리고, 더러운 소문을 퍼뜨려도 된다는 면죄부가 되지는 않는데. 화난다면 DM을 보냈거나 댓글을 단 당사자에게 대응을 해야지, 가만히 있던 씅 누님은 뭔 죄야. 친구가 된 죄?)
제목에 적어놓았듯이 전 누가 뭐라 해도, 악의를 갖고 저주와 소문을 퍼뜨려도, 한 번 흔들렸으면 된 거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러기에는 지금까지 제가 봐온, 믿고 응원하는 현승희의 그 멋진 모습이, 그 시간들이 너무 아깝거든요. 저뿐만 아니라, 많은 팬들도.
씅씅!! 오늘도, 내일도 응원해요! 내 멋진 아티스트.
나에게는 오마이걸이 최고의 아티스트고
현승희가 최고의 재간둥이 리드보컬이에요.
흔들리고 두렵고 화도 나고 온갖 생각이 들겠지만
뒤돌아보면- 아 이게 새옹지마 라는 거구나.
다음 앨범 대박을 위한 액땜이었나보다 생각하게 되는 날이 올 거에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하나만 당부드리자면-
믿을 건 멤버와 가족 밖에 없다!
+3.8) 크... WM 회사 관계자님들 너무나 속시원한 대처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왕 하시는 김에 더러운 악플러들까지 전부 다 처리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WM!
그리고 승희 누님, 고생했고 수고했고...
이런 말보다 정말 티 안내느라 누구보다 힘들었을텐데
잘 버텨줘서 너무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