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 내년 초 예정된 조직개편 및 인사 방향 밝혀

[jang]

"신설 청춘조치원과, 조치원 읍내에"

이춘희 시장 내년 초 예정된 조직개편 및 인사 방향 밝혀

곽우석 기자  |  sjsori0908@daum.net 세종의소리 2014.12.29

이춘희 시장은 29일 내년 초 시행될 조직개편과 관련해 "기존에 강조했던 일 중심의 기조는 유효하다"면서 대략적인 인사 방향을 밝혔다.

세종시가 내년 새롭게 신설하는 청춘조치원과와 규제개혁법무담당관실 등 2개과를 구도심 지역인 조치원역 맞은편 옛 농협세종본부 건물에 입주시킬 예정이다.

제2기 세종시 핵심 공약사항중 하나인 청춘조치원 프로젝트를 전담할 청춘조치원과의 상징적인 의미를 고려, 조치원 지역에 사무실을 설치해 사업추진동력을 얻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현 세종시청 건물이 좁아 대거 늘어나는 조직을 수용하기 버겁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춘희 시장은 29일 오전 시의회 본회의를 마친 직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초 시행될 조직개편과 관련해 밝히고 개략적인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세종시는 2015년 균형발전국 신설, 중앙부처와의 인사교류 등을 골자로 한 대규모 변화를 앞두고 있다.

정원이 110명 늘어나면서, 현 1실 3국 1본부 체제에서 1실 4국 1본부 체제로 조직이 확대 개편된다. 담당관·과는 현 28개에서 32개로, 담당은 125개에서 137개로 늘어난다. 새로 태어나는 균형발전국은 지역 내 균형발전 및 행복도시건설 지원 사업 등 주요 시책을 전담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이번 정기인사와 관련해 “행정기관의 인사는 기본적으로 획기적인 변화는 없다”며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또한 “기존에 강조했던 일중심의 인사 기조는 여전히 유효하다”고도 강조했다.

하지만 취임 후 곧바로 실시했던 지난 인사가 소폭 개편에 그쳤다면, 이번 인사는 본격적인 공약 실천에 나설 역량을 갖춘 주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야 한다는 점에서 대폭적인 변화도 점쳐지고 있다.

특히 이번 인사는 제2기 시정방향을 설정하고, 본격 추진동력을 구해야 할 변곡점을 맞이했다는 점에서 더더욱 변화의 기로에 섰다고 할 수 있다.

세종시는 이번에 국토교통부, 법제처, 농림축산식품부, 행정자치부, 행복청 등 중앙부처 공무원들을 대거 새 식구로 맞이한다. 늘어나는 정원 110명중 50~60여명 정도가 그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기존 중앙부처 근무지였던 국토교통부 인력을 수혈해 국장급으로 발령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의중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신설되는 균형발전국장이나 건설도시국장이 그 대상이 될 것이 유력해 보인다.

신설되는 청춘조치원·로컬푸드·행정도시지원·생활안전·여성가족·노인보건장애인과를 비롯해 도시·건축·도로·교통과 등에 대한 인사발령에서도 외부 인사가 주요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업무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유능한 인재를 이 분야에 쓰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 시장은 “세종시 출범 후 현 도시건축과나 도로교통과 등의 일이 급격하게 많아져 중앙부처로부터 인력을 수혈해 제반업무를 맡기겠다”면서도 “공약사항인 ‘희망인사 시스템’ 기조는 여전히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취임 후 6개월을 돌아보면서 “일은 빠른 속도로 늘어나지만 조직과 인력은 그에 따라가지 못한다”며 힘든 과정에서도 열심히 일해 준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또한 시민들을 향해서도 시정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면서 “내년에는 민생현장 방문 시간을 더욱 늘려 시민과 함께하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 시장은 영입대상인 중앙 및 광역단체 행정경험자의 현 직급 재직기간을 기존 3년 6개월 이내에서 5년 이내(기초 4년)로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전입 후에는 일정기간 승진제한을 두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