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0701)
“내가 나의 완전함에 행하였사오며 흔들리지 아니하고 여호와를 의지하였사오니 여호와여 나를 판단하소서 여호와여 나를 살피시고 시험하사 내 뜻과 내 양심을 단련하소서 주의 인자하심이 내 목전에 있나이다 내가 주의 진리 중에 행하여 허망한 사람과 같이 앉지 아니하였사오니 간사한 자와 동행하지도 아니하리이다”(시 26:1~4).
시험이 주는 유익~~~~~학생들을 가장 괴롭고 피곤하게 만드는 것이 있다면 바로 온갖 이름으로 치러지는 시험일 것이다. 하지만 시험은 치를 당시에는 괴롭지만, 견뎌낸 후에는 그만큼의 유익을 준다. 시험은 학생으로 하여금 공부하게 만들고, 배운 것을 정리하게 하여 실력을 향상시켜줄 뿐만 아니라 훗날에 활용할 수 있는 지혜를 축적하게 한다. 따라서 시험은 가치 있는 것이다. 신본주의적 정통성과 순결을 지키려는 다윗은 인본주의자들의 야욕 및 음모와 끊임없이 대결해야 하는 위기의 연속이었다. 본 시는 다윗이 압살롬의 반역(삼하 15:7~12)이나 세바의 반역(삼하 20:1~22)과 같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무죄한 자신이 엄청난 고난을 겪는 것을 억울하게 여겨 쓴 비탄시다. 다윗은 누구보다도 하나님의 사랑을 많이 받은 하나님의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보통 사람이 견디기 어려운 시험들이 너무나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자신을 ‘시험하사 내 뜻과 양심을 단련하소서’라고 하나님께 구한다. 하나님께서는 시험을 통해 죄로부터 정결케 하신다. “도가니는 은을, 풀무는 금을 연단하거니와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하시느니라”(잠 17:3)는 말처럼 하나님께서는 시험을 통해 우리들의 마음을 연단하사 죄로부터 정결케 하신다. 그래서 욥도 자신에게 임한 엄청난 시험을 견디면서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 같이 나오리라”(욥 23:10)고 고백한다. 따라서 우리들은 불같은 시험이 닥쳐와도 낙담하지 말고 오히려 죄를 씻고 정결케 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또한 하나님께서 주시는 시험은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한다. 시험은 우리에게 보다 큰 것을 허락하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또 다른 사랑의 표현임을 잊지 말라.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시험은 우리의 믿음을 더욱 굳게 한다. ‘비온 뒤에 땅이 더 단단하게 굳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어려움을 당한 후에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더욱 성숙해지고 강해지는 것을 볼 수 있듯이 하나님의 시험은 우리의 믿음을 더욱 굳게 하기 위한 테스트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이 4강 신화를 이루어 낸 데는 히딩크 감독의 혹독한 기초체력 훈련이 선수들의 체력을 강화시켰기 때문입니다. 선수들은 그야말로 입에서 단내가 날 정도로 훈련하기 싫었지만, 이를 견뎌낸 후에는 자신들도 모를 정도로 엄청나게 체력이 향상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운동장에서 지칠 줄 모르고 뛰었습니다. 우리의 주변에서도 사업에 실패했거나 사랑하는 이를 잃는 아픔을 겪은 이가 더욱 성숙해지고 강해지는 것을 종종 보게 됩니다. 이들에게 시련이 그 당시에는 좌절과 아픔만 주는 듯했지만, 지난 뒤에 돌이켜 보면 유익을 주었던 것입니다. 사단은 우리를 넘어뜨리기 위한 목적으로 시험(temptation)을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복을 주시고 믿음을 더욱 강건케 하기위해 시험(test)을 허락하신다는 것을 잊지 말고 시험을 만나게 되면 원망하는 대신 다윗처럼 오히려 시험 뒤에 숨은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과 변함없는 사랑을 체험하는 성숙한 믿음의 단계에까지 이르게 되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오늘의 기도 : 우리를 사랑하는 하나님! 우리 앞에 시험이 닥칠 때 좌절하거나 낙심하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특별히 하나님께서 우리를 단련시켜 믿음을 더욱 굳건하게 하고 복 주시기 위해 주시는 시험을 판단할 수 있는 영적인 능력을 허락하시고,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기 위해 늘 말씀을 가까이하는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