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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비염과 축농증 (부여 중앙한의원 김광현)
최근 기후가 급변하면서 날씨도 변덕스럽기가 그지없다. 지구온난화로 평균기온은 올라간다고 하지만 지난 겨울처럼 맹추위가 기승을 부리기도 하고, 올해 4월에는 꽃샘추위가 길어지다 못해 4월 말에 내리는 눈에 눈이 휘둥그레지기도 했다. 이런 변덕스러운 날씨에 몸에서 가장 힘든 곳은 호흡기이다. 그리고 호흡기 중에서도 제1관문인 코는 변덕스런 날씨와 여러 가지 유해물질에 혹사당하고 있다. 만성 비염과 축농증은 감기를 제외하고 가장 흔한 호흡기 질환이다. 비염은 비강을 덮고 있는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급성비염은 주로 감기에서 나타나지만 만성 비염은 다른 감기 증상 없이 비염이 지속되어 콧물과 코막힘 등의 증상으로 고생하게 된다. 축농증은 비강과 연결되어 있는 부비동에 생긴 염증이다. 부비동은 얼굴 속에 비강과 연결되어 있는 빈 공간이다. 부비동은 들이마신 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고 목소리를 잘 울리게 도와주는 기능을 한다. 비강과 부비동의 만성적이고 자주 재발하는 염증은 그 양상에 따라 여러 세부 유형으로 나뉠 수 있으나 한의학적으로 볼 때 대부분의 경우 폐의 기운이 약해지거나 기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서 호흡기의 저항력이 떨어져서 발생한다. 비강과 부비동은 외부 공기와 자주 접하게 되는 곳으로 외부 자극을 이겨낼 수 없는 상태가 되면 쉽게 염증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 염증은 기본적으로 망가진 몸의 부분을 회복시키기 위한 반응이다. 따라서 염증이 만성적으로 있다는 것은 회복시키는 힘이 손상시키는 힘을 이기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이다. 만성 비염과 축농증은 아이들에게서 많이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다. 아이들은 호흡기 질환과 소화기 질환이 생기기 쉬운데, 둘 다 외부의 공기와 음식을 받아들이는 기관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아이들은 외부의 자극에 대항하는 저항력이 어른보다는 약하기 때문에 호흡기 질환과 소화기 질환이 잘 생길 수 있다. 그렇지만 일단 문제가 생기더라도 회복력이 강하기 때문에 대부분 금방 잘 낫는다. 만성화 된 경우에도 저항력을 길러줄 수 있는 치료로 비교적 빨리 치료될 수 있다.
어른에게서 나타나는 만성 비염과 만성 부비동염은 고질적인 경우가 많다. 저항력이 약해졌을 뿐만 아니라 회복력도 부족하기 때문에 이 두가지를 모두 증진시켜야 한다. 고질적인 비염과 축농증은 증상이 일단 없어졌다고 해도 안심할 수 없다. 환절기가 되어 감기에 걸리게 되면 다시 재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에는 2~3년 정도 환절기가 되기 전에 미리 예방적인 조치를 취해야 재발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비염의 원인을 폐의 기능 저하로 외부 자극을 이기지 못해 감염이 잘 일어나고 양기의 부족으로 면역력이 저하되어 질병이 만성화되는 것으로 생각한다. 비염의 치료목표는 현재의 증상을 소실시키는 것은 물론 인체 면역능력을 키우고 코 주변으로 흐르는 기운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데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해 폐기능을 돕는 한약을 복용하고 호흡기의 저항력과 회복력을 도와 만성 비염과 축농증을 치료한다. 한약 외에도 침, 뜸, 코에 뿌리는 한약 등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침을 무서워하는 아이들은 침 대신 자석이나 스티커침 등을 이용하여 치료하기도 한다. 같은 비염이라 하더라도 증상의 경중을 따져 치료방법을 선택해야하고 연령과 성별,체질에 따라 치료방법을 달리해야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 같은 경우 전체적인 몸의 독소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몸에 축척된 어혈, 담음 등을 풀어주는 치료가 꼭 필요하다. 호흡기 질환에서는 실내 청결과 적당한 온도와 습도 유지가 매우 중요하다. 탁한 공기와 건조하거나 습한 환경은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침구나 의복도 자주 세탁하고 햇빛에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또한 요즘처럼 꽃가루가 날릴때나 황사가 있을 때에는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외출하는 것이 좋고 생리 식염수로 코를 자주 세척해 주는 것도 좋다. 그리고 과한 음주와 흡연은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삼가하는 것이 좋고 몸을 과로하지 않는 것도 중요한 예방법이다. 날씨 변화가 심한 요즘 호흡기 질환의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 세심한 관리가 더욱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