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동기회가 오랜만에 부부동반으로 9일부터 11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고창과 변산반도를 둘러보았다. 김재호동기가 고창 힐링카운티에 숙소를 정해 놓고 답사코스와 맛집을 수소문 해 놓아서 참 편했다. 9일은 내장산 백양사를 둘러보고 숙소에 여장을 풀고 저녁식사로 갯벌풍천장어를 맛보러 갔다.
간판에는 자연산(化)라고 쓰여진 걸 보니 자연산은 아니고 갯벌에서 기른 민물장어라는 뜻이라 한다. 우진이라는 장어집에서는 1kg에 11만원이나 받으니 보통 민물장어의 두 배 이상의 가격이었다. 4인분으로 1kg정도 시키는데, 그 집에서 담은 복분자와 함께 먹으니 일품이었다. 남은 것은 포장해서 숙소로 가지고 와서 김재호 동기가 가지고 온 소주와 맥주로 탄핵당한 박근혜대통령을 안주 삼아 첫날 밤을 보냈다.
다음날 아침 본가라는 음식점에서 백합죽과 바지락 국밥으로 식사를 하고 선운사로 향했다. 선운사는 동백꽃으로 유명한 절인데 지금은 아직 피지 않았고, 겨울인데도 토요일이라서 그런지 많은 탐방객들이 찾아왔다. 경내를 둘러보고 도솔암으로 올라가니 길은 평탄했고 주변에는 석산(꽃무릎)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오전 일정은 선운사에서 보내고 오후에는 변산 내소사로 향했다.
내소사 앞에서 바지락 칼국수와 산채 비빔밥 등으로 점심을 먹은 뒤 내소사로 올라갔다. 내소사는 올라가는 길은 전나무숲길이고, 절 건물들도 단청을 칠하지 않아 더욱 운치가 있었다. 연꽃 무늬의 창살과 대웅보전 뒤편의 관음보살상 벽화를 둘러보고 채석강으로 향했다.
해질 무렵이 되니 일몰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었다. 옛날 두보가 강에 비친 달을 잡으려다 죽은 강과 흡사하다고 채석강이라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해질 무렵의 풍광을 여러 장 찍고 다시 본가 음식점에서 삼겸살로 저녁을 보냈다.
다음날에는 골프팀은 두 조가 이동하여 석정원클럽에서 라운딩하였다. 아침 7시 30분에 티업을 하니 날씨도 춥고 그린도 얼어서 힘이 들었다. 나름대로 즐겁게 라운딩 하고 본가에서 백합회무침 바지락국밤 등으로 식사를 한 뒤 집으로 돌아갔다. 내년 여름에는 대마도에서 낚시를 하고, 그 다음 해에는 호주와 뉴질랜드를 가기로 하고
첫댓글 창원동기들 잘 한다. 경수야, 이운규(육사 34기) 형님이 니 이야기 하드라. 창원대학 특강에서 만났다고....
반갑습니다. 동기홈피 지키느라 수고가 많습니다.
변교수! 창원팀도 멋지네! 우교수, 김교수 안부 전하게!
잘 알겠네. 늘 건강하고 좋은 일들이 가득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