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저는 </p><p>프로야구가 시작한 82년 OB베어스 팬이</p><p>되었다가 OB가 서울 연고로 떠나서  <br>86년 빙그레이글스가 창단되고 지금까지 <br>애증의 팬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br>물론, 세컨 응원팀은 두산베어스입니다. <br><br>한화이글스를 응원하면서 행복한 시간보다  <br>안타까운 시간이 많았습니다.  <br>따지고 보면 스포츠에서 팬의 입장은 어떠한가요?  <br>팬은 그 스포츠가 좋아서 즐기기도 하지만, <br>이왕이면 응원하는 팀이 승리하기를 원하잖아요.  <br>지는 것보다 이기면 더 좋으니까요. <br><br>구단은 많은 돈을 써서라도 팬을 즐겁게 해 줄  <br>의무와 책임 있고,  <br>프로선수는 실력으로 표정과 행동 인성까지 팬들에게  <br>프로임을 증명해줘야 합니다.  <br>지난 십여 년 한화이글스를 보면 프런트, 감독, 코치,  <br>선수 중 프로 같지 않은 선수들이 참 많이 보여  <br>실망스러운데 유독, 저만 느낀 걸까요?  <br><br>제가 요즘 연일 김태형 해설위원을 이야기하는 것은 <br>현재, 프로야구 구단 손꼽는 영입감독 1순위인 것도 있지만,  <br><br>첫째  <br>저는 김경문, 염경엽 같은 감독을 좋아합니다.  <br>워크에식(work ethic)가치와 의미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br>마인드를 가지고 있고,</p><p>팀을 분석하여 각종훈련과 팀웍을 중시하며 이끄는 모습</p><p>본인만의 철학으로 팀을 운영한 모습</p><p>카리스마 있게 팀을 장악하고 전체를 아울러 보는 능력. </p><p>프로의식. 악바리근성 같은 정신력을 높이 사기때문입니다.   <br><br>둘째  <br>선수를 정확하게 읽고 길러내는 능력입니다. <br>감독 첫 부임하고 좋은 선수들이 많은것도 사실이지만, <br>좋은 코치들을 등용하면서, 선수발굴 시스템을 안착시켜  <br>화수분 야구를 하는 발판의 계기를 만든것 부러웠습니다.<br>선수를 길러내고 적기적소에 사용하는 능력은 정말  <br>인정할만합니다.  <br><br>셋째 <br>"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잘 먹는다. " <br>일곱 번의 한국시리즈에 올라갔고 <br>세 번의 우승과 네 번의 준우승을 한 이력입니다.  <br>승률 5~6할을 기록하고, </p><p>2020년인가?  <br>외국인 선수. 주축선수의 부상. 부진 은퇴. FA로  <br>어려운 상황에서도 기막힌 백업선수기용과 </p><p>불펜운용으로  3위인가? 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br>물론, 혹사 문제도 불거졌지만, 없는 선수들로</p><p>성적을 내야 하는 감독으로서 최선이였지 않나?</p><p>생각합니다.   <br>(한화에서 명장이라는 김인식 김응룡 김성근감독들도  <br>성공 못했지만...ㅠㅠ) <br><br>넷째 <br>명확한 해설에 반했습니다.  <br>여느 해설위원과 다르게 상황 상황의 작전 포인트  <br>규칙 선수들의 움직임이나 투구 타격자세등  <br>정확하게 집어내는 해설에 수긍 안 하시는 분 몇 없을 거라 봅니다.  <br>바둑. 장기와 같이 경기 상황을 몇 수 앞 내다보는 해설  <br>실전에서도 적용했을 거라 확신합니다.  <br>포수 출신답게 경기 보는 눈도 매섭더라고요. <br><br>김태형은 많은 장점과 단점이 있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br>정말 뛰어난 감독임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p><p>저는 그가 선수때 행동등...그닥 좋아하지 않았으나,</p><p>감독 부임후 지도력에 그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br>그래서,  저는 수베로 다음으로 김태형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br>갑자기 수감독 경질되고 최원호가 선임되어 많이 아쉽지만, <br>더 기다릴 수 밖에요.   <br>다만, 신중하지 못한 프런트의 결정에 많이 실망하고 있습니다. <br><br>현재, 11일 <br>감독이 바뀌고 지금까지 열몇 경기를 봤지만,  <br>선수기용 작전 경기내용 등등 수베로 감독과 별반 차이없고 <br>1군 감독으로서 자질이 의심될 정도로 맘에 들지 않습니다.  <br>혹시나 하고 보고는 있지만, 역시나....가 되고 있습니다. <br><br>사랑하는 한화이글스가<br>프로 같은 모습으로 프로 같은 경기를 할것을 기대하며..... <br>제 답답한 마음과 김태형 해설위원을 원하는 마음을 </p><p>끄적 끄적 적어보았습니다.  <br>못 쓰는 글 길게 썼네요..</p><p>끝까지 읽어주심에 고맙습니다. </p>
<!-- -->
![한화이글스 팬클럽 [이글이글]](http://t1.daumcdn.net/cafe_image/cf_img2/img_blank2.gif)
첫댓글 다 이글스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온 말씀이시고 못 쓰시는 글이 아닙니다. 글로써 다른 사람을 공감하게 만드는건 아주 훌륭한 글재주입니다.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같은 마음입니다.
저도 수베로감독 가면 김태영감독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최감독으로 결정되고, 혹시나 해서 기다려 봤지만 역시나 기대치에 못미치는것 같습니다.
3년 계약이니, 그냥 지켜보는수 밖에요.
그 기간 더 배우고 성장해서 김태영감독 처럼 훌룡한 감독이 되길 바래봅니다.
바위에서 푸른소나무가 자라길 바라는 맘입니다.
이미 선택의 시간이 지났죠. ㅠㅠ
희망은 언제나 같이 존재합니다..희망이 이누어지길 기원합니다.
김경문 , 염경엽 감독님하고 김태형 감독님은 결이 다른거 같은데요...
결은 다른지만 마인드와 지도력은 같다고 생각하는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깅함과 유함의 차..
상황을 보는눈 작전. 선수기용들은 닮았다고 봅니다.
세 감독의 공통점도 있네요. 투수혹사의 달인들
보는 관점은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