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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사람들과 하루를 살 수 있는것 그것 만큼 행복한 일이 또 어디있겠습니까 ..
오월 그 저물어가는 봄날의 초록빛 싱그러운 풀숲의 이야기 ... 관악산 그 푸르름의 이야기를 들어보려 성큼 다가와 있는 여름 햇빛을 온몸으로 느끼며 36명의 산우들과 정부청사 산들머리로 향하여 오름을 시작합니다.
첫 발걸음의 아침 인사 시간이 시작됩니다. 몇일전 운명을 달리하신 산우님의 명복을 비는 묵념의 시간을 시작으로 ... 경건히 이 숲속에서 가신님의 명복을 빌어드립니다.
그리고 이내 밝은 웃음속에 산우님들과의 인사시간이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행자대장님의 입이 찌~~~~~이익~~~~~~~~~ 하더니 이내 귀에걸립니다. 므흣~~ 흐믓해 하시는 대장님의 미소에 오늘하루가 엔돌핀 팍~팍~ 솟는 그런시간이 될거같은 멋진 예감입니다...
정부청사길로의 들머리를 시작한 오름길은 한여름 뙤악볕같은 햇빛을 이내 쏫아붓습니다. 조금밖에 오르질 않았는데 이내 숨이 차오릅니다. 숲은 이제 온통 초록바다로 뒤덮여 그 설레임으로 가득했던 연두빛깔을 찾아볼 수 가 없습니다. 아쉬움입니다 ... 그 연두빛 싱그러움을 이제 볼 수가 없음이 한없는 아쉬움으로 또 훗날을 기다려야 할 거 같습니다.
인생은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내가 또 다른 내일을 기다리듯 기다림 속에서 우린 살아가는 듯 합니다.
케이블카 능선으로 오름이 계속시작됩니다. 바람한점없는 무더운 날씨에 습한 습도가 오름길을 더욱 힘에 들게 합니다.
봄은 그렇게도 아직 나의 마음속에 그득히 쌓여있는데 성급한 여름이 벌써 찾아 들었습니다. 마음에 아직도 그득히 쌓여 있는 그 봄빛 설레임들을 어떻게 배웅해야 할 지 마음이 서글퍼 옵니다. 하지만 그 서글픔을 보내야 하는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것같습니다.
그렇게 가슴에 차오른 봄빛을 배웅합니다. 내님들과 함께 오르는 이 봄빛 찬연한 이 길목에서 ...
푸른 나무와 그 나무를 품어안고 있는 산빛과 파란 하늘을 가로질러 가는 구름과 사랑하는 사람들의 얼굴과 다정다감한 눈동자가 있습니다.
나는 지금 숲에 있습니다. 나는 지금 이 숲에서 노래합니다. 풀빛으로 물든 나의 마음이 대답합니다. 너 이곳에 있으니 너의 마음이 그 찬연함으로 물들어 행복하지 않느냐... 봄빛찬란한 나를 보내주렴아 너는 또 강렬한 햇빛에 계절인 여름속으로 가고 있구나.
케이블카 능선을 타고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숲속에서 몇일전 짧은생을 마감하고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가신 그 님을 잠시나마 그리워 해 보았습니다. 여름이 오기전에 봄빛을 타고 가신 故 요산님의 명복을 다시한번 기려봅니다.
연주암의 아래 절터에서 산상의 만찬 장소에 다다른 우리는 오늘도 작은 파티를 열어봅니다. 정겨움속에 오가는 점심시간의 함께 나눔은 어느새 우릴 어릴적 그 아름다운 날의 봄소풍으로 마음을 데려다 줍니다.
산상의 만찬을 접고 다시 길을 재촉하여 봅니다. 마지막 봄빛을 타고 오르는 파이프능선길로 발걸음을 재촉하여 봅니다.
너무도 여유로운 발걸음들 마지막 봄빛이 붙잡는 우리의 여유로운 발걸음에 자상하신 우리 행자대장님 속이 타십니다... 아무리 길을 재촉하시려 하시어도 산우들은 그 마지막 봄빛과 아쉬운 인사를 나누려 빠른발걸음으로 옮기지를 못합니다...
그 아쉬운 봄날을 가득히 마음에 담아야 하기에 그 봄빛이 붙드는 나의 시선들은 그저 아쉬움으로 가득히 이 그리운 시간속에 머물려 하고 있음입니다.
늘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고 있는 파이프능선길 지난 여름 원주민대장님을 따라 살포시 내려앉은 그리움을 찾아 나서보았던 그 길 입니다. 그 곳에 내가 두고간 그리움이 나를 향해 손짓하고 있었습니다. 저 멀리 내려 앉은 마지막 봄빛을 안은 산빛도~ 바위틈에 홀로이 올라서 있는 소나무들도 ~ 초록의 푸르름도 그대로 그렇게 나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나 오늘 이 숲에서 오월의 편지를 띄웁니다....
오월이 소리없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오월 햇살이 내려앉은 나뭇잎의 속삭임도 풋풋한 솔잎의 노래소리도 푸른 솔가지에 내려앉았던 푸른 봄빛도 바람소리처럼 스쳐가는 숲속의 이야기도...
나이제 너를 보내노라 그 가슴설레였던 오월이여 차갑던 나의 가슴에 화사함으로 다가와 수 많은 꽃을 피워주었던 그 화려한 오월을 보냅니다.
나 마지막으로 그 오월을 노래합니다. 봄빛 찬연한 초록의 물결 속 에서 그 마지막 오월의 봄볕과 춤을 춥니다. 나 이곳에서 너를 보내는 노래를 부르나니
푸르름으로 한껏 우리님들을 기쁨으로 가득차게 하여운 오월이여 이편지속에 너를 보내노라...
그렇게 그렇게 산은 늘 그자리에 기다림으로 마음내어주며 나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바윗길의 절경 그 길목 길목 혹시나 안전사고를 유념하신 대장님들 오늘은 가슴졸이며 회원들의 안전을 위하여 노심초사 리딩을 하십니다.
늘 감사함입니다. 이토록 능력있는 대장님들과 하루를 살 수 있음은 분명 우리 생의 축복입니다.
뜨거운 햇빛 좀처럼 작은 계곡물줄기를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작은 길을 이내 찾아드니 숲속 작은 계곡줄기에 골짜기를 만납니다.
어느덧 재빠른 움직임으로 이내 자리를 잡은 산우님들은 짧은시간을 쪼개어 탁족의 시간을 갖어봅니다. 땅속에서 나온 물이라 물의 온도는 무척이나 차갑습니다. 가슴속까지 시원해 지는 즐거움 입니다. 지난 여름 시원한 계곡을 찾아다니던 여름산행이 생각나 살포시 웃음지어 봅니다.
시간은 그렇게 우리를 이별의 시간으로 다다르게 하여 줍니다.
조금늦게 도착하시어 종종걸음으로 푸른 숲속 산우들의 발자욱 찾아오신 한별님과의 짧은 방가움의 시간도 가져봅니다 늘 그리운 그녀 ... 숲속에서 오랜만에 만난 바람소리 늘 사랑스러운 사랑이 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늘 언니같은 나영이님 ...아름다운 로즈님 사랑스러운 눈동자 가득한 고운 다나님과도 오늘 하루종일 눈빛을 맞추었습니다. 동글이대장님도 닉네임이 멋스럽고 아름다운 레몬밤님과도 예쁜추억의 시간을 남겼습니다.
그렇게 그리운 사람들의 아쉬운 눈동자들이 헤어지는 시간이 다다름에 촉촉히 젖어듭니다.
그렇게 또하루를 이 숲에서 살았습니다.
오늘하루를 마무리하며 멋진 숲속 버라이어티 쑈~ 총각님의 동글이를 사랑할 수 없어 라는 랩송이 지금도 그의 현란한 몸짓과 함께 웃음으로 떠오릅니다.
늘 그리운 사람들입니다. 늘 함께하고 싶은 사람들 입니다. 늘 작은 주머니에 그들의 이야기로 가득채우고 싶은 시간들 입니다.
좋은사람들과 좋은만남으로 시작하는 하루는 가슴뿌듯합니다. 좋은사람들을 만나서 유익하게 시간을 보낸날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정리합니다.
오늘 멋지게 리딩해주신 행자대장님께 이렇게 멋진하루를 살게 하여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멎진웃음으로 힘든산길 마음가볍게 하여주신 아띠 짱~ 원주민대장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늘 신입회원을 가슴으로 에워안으시고 따사로운 눈빛으로 사랑으로 감싸 안으시는 쌀집아제 대장님께도 무한한 감사한 마음을 내려 놓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오늘하루도 감사함으로 하루를 접어봅니다.
맑은 옹달샘같은 신선한 향기가 솟아나는 숲속 가슴엔 온통 풀물같은 그리움 뚝 뚝 젖습니다. 그 풀물에 젖은 가슴 온통 열어놓고 오월의 편지를 띄웁니다...
함께 하셨던 산우님들 행복한 시간들 속에서 또 하루를 추억으로 간직합니다 감사합니다.
2008. 5 . 25 일요일 가슴에 풀빛 곱게 물들던날 새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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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청설모님 그날 성급히 찾아들던 여름빛 그 뜨겁던 태양 우리의 마음처럼 뜨거웠던거 같습니다 고운길에 함께 해주신 우리님 감사합니다 ...
어제도 오늘도 조용히 새야님의 감동어린 후기글을 읽고 잠시 깊은 생각에 잠겨 봅니다.넘 표현력이 좋아서 몇 번 읽고 글알 하나하나에 빠져들게 하는군요.감상문은 지 혼자 간직하겠습니다.^^
그 초여름의 태양이 그토록 뜨거운 하루였습니다 ... 아직 그 아름답던 오월의 산빛과 눈빛 몇번 마주하지 못하였는데 오월을 그렇게 바쁘게 살았던거 같습니다 ... 늘 작은 관심의 감동이 오늘도 풀물처럼 가슴에 고입니다 고운님 감사합니다
봄빛 삼켜버린 여름이 벌써 그렇게 성큼거리며 산길에 내려앉아있었습니다~~제가 오른 능선이 아마도 파이프능선인듯 합니다~~~처음 오르는 낯설은 산길... 멀리 산빛에서 아띠님들을 찾곤 했죠~~ 미리 전화하면 걱정하실까봐~~오찬장에서나 만날요량으로요~~ 정말 가파르고 지루하고 덥고~~몇번이나 내려가고 싶었지만~~설악의 공룡을 타야하기에~~배낭에는 다른날보다 엄청 무겁게 짐을 꾸리고~ㅠ바라다보이는 능선에 케이블카 줄이 보여 아띠님들이 저리로 오르고 계시겠구나 생각했죠~~~너무나 멀어보였어요~~안타까웠지만~~음~~그게 인연인게죠~~아주 못만날까봐 걱정했는데~그래도 뵐수 있어서 다행이었죠~아름다운 후글 가슴에 담아갑니다
한별님 정녕 그대와 나는 같은별에서 온사람 일까요 왜이리 당신의 글만 대하면 가슴이 떨립니까 ~~~ 당신은 아마도 나의 전생의 그리움 이었나 봅니다 그래도 막상 만나면 수즙어 말한마디 건네지 못합니다 ... 이상한 일입니다 ... 그토록 그리운 일인데 그저 그저 가슴에서만 맴맴돕니다 ... 당신을 사랑하고 있는 듯 합니다 ...
"좋은사람들과 하루를 살 수 있는것 그것 만큼 행복한 일이..........." 명언 입니다... 오늘도 누군가 애쓰시기에 우리모두가 행복하겠지요...즐감 하고 갑니다.!
나목님 살며시 그리움 내려놓고 가셨네요 ... 그저 그저 ~ 어느산길에서 만나질까 가득한 그리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