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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하는사람들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사는 이야기 잡담 숭례문 방수 기왓장에만 물을 퍼부어야 했던 이유!!
리안 추천 0 조회 153 08.02.13 20:42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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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2.13 22:40

    첫댓글 이번 사태로 일선에서 고생한 소방관들을 욕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어서 좀 생소하네요. 글쓴이가 일선 소방관 경험이 있는 사람인 걸로 보이지만, 왠지 좀 편협한 시각을 가졌다는 느낌입니다. 이런 논조라면 청와대에 불이나서 대통령 내외가 상해를 입어도 소방관들은 청와대 지붕에 물만 뿌리고 있어야 정상일 것 같네요. 청와대도 소방관리대상은 아닐 것 같으니까요. 아니죠 청와대에 불이나면, 도면이 있던 없던 제일 먼저 대통령 침실로 뛰어들어 구해냈을겁니다. 상은 있을지언정 벌은 없을테니까요.

  • 08.02.13 22:49

    현장에 있었던 중부소방서 서장과 소방 지휘관들은 책임을 면하기 힘들 것 같아요. 붕괴하기 두시간 전에 지붕을 깨고 물을 부어야 한다는 걸 알았다는 증언이 여기저기서 나오더군요. 책임을 면하려고 우왕좌왕하다가 결국 다 태워먹은 책임은 면할 수 없을 겁니다. 물론 문화재관리청도 책임이 있고요. 제일 근본적인 책임은 보여주기식 정책으로 환심 사려고 자기 마음대로 개방해놓고 뒷처리는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방치한 이맹박이에게 있을 겁니다. 오세훈이야 뭐 좀 억울한 면이 있을거구요.

  • 08.02.14 00:35

    이 글이 주장하고 싶은 이야기를 저는 다른 각도에서 봤습니다. 대체로 재난을 관리해야 하는 조직은 위사람 결심을 기다리다가는 일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보가 소방관리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말은 소방관들이 그 시설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적절하게 진화할 수 있는 절차를 갖고 있지 않다는 말이지요. 아마 언론에서 말하는 목조건물 어쩌고저쩌고도 정당 관할 소방서에서는 평소에 신경 쓰지 못하고 있었을 겁니다. 군대도 그렇게 소방서도 그렇고 평소에 계속 훈련을 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입니다. 일단 재난(혹은 전쟁)이 발생하면 잠시 틈도 없이 상황에 대처해야 하고 누구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을 틈이 없습니다.

  • 08.02.14 00:43

    그런데 이번 국보소실 사태의 경우 소방관들은 평소에 그에 대한 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자기들 소관이 아니니까요. 이것은 전투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신병들을 전쟁터로 몰아 넣는 것하고 똑같은 행위입니다. 문제의 글을 쓴 사람 말처럼 문화재가 소방청의 관할이 아니라면 평소에 문화재 관리청 직원이 대기하다가 자기들이 준비해 둔 시나리오 대로 자기들이 화재를 진압했어야 합니다. 뉴스에 나온 데로 문화재니까 조심해서 진화해 주세요 라는 이따위 말만 해서는 안 되는 거지요. 솔직히 문화재관리청은 청장부터 문제 있는 조직 아니었나요? 왜 고궁에서 요리지지고 볶는 파티를 한 거죠?

  • 08.02.14 00:45

    그러면서 프랑스에서 약속한 규장각 도서 반환 안 한다고 뭐라고 할 수 있나요? 생각해 보니 문화재 관리국이 청으로 승격하고 나서 그런 이야기를 했다는 이야기도 못 들어 봤습니다. 아마 자기네 일거리가 늘어날까봐 문화재가 줄어드는 것을 더 환영하지 않았을까요?

  • 08.02.14 01:07

    이번일은 누구에게 책임을 물을 것인가에 쓸데없는 에너지를 낭비해선 안될것 같네요. 책임 물을 시간에 SOP나 빨리 만들어서 훈련시키죠...방재청장하고 관리청장 두사람이 먼저 빡세게 현장훈련을 받아야 될거고...

  • 08.02.14 09:58

    아니죠, 책임소재를 분명하게 물고, 고쳐야 할 것은 고쳐야죠.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넘어가면 이런 일이 반드시 또 생기는 겁니다. 책임을 확실히 지워야 그에 따른 노력들이 나오는 겁니다. 책임질 일이 없다면 누가 빡새게 현장훈련 하겠습니까?

  • 08.02.14 11:32

    그 책임을 누구에게 물을 건가가 중요한게 아니죠, 지금까지 책임진 사람이 없어서 이런일이 일어났다곤 생각이 안듭니다. 오히려 쓸데없는 책임을 너무 많이 져서 (현장 소방관들에게 책임이 돌아가고 해서) 몸을 사린거죠. 책임소재는 분명하게 되어 있을 겁니다. 가장 웃대가리들만 책임지면 되는겁니다. 그 책임이 불쌍한 현장지휘관들에게 파급되어선 안되죠. 하지만 그렇게 될게 명약관화합니다. 그래서 하는 말이죠...

  • 08.02.15 06:01

    아깝고도 아까운 국보 1호가 소실된 지금, 책임자 경질도 필요하긴 하겠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 문화재를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아닐까요. 싸이코가 한 명씩 튀어 나올 때마다 이런 식으로 어이 없이 문화재가 소실되어선 안 돼죠. 이번 일을 계기로 문화재 관리 문제가 공론화돼서 철저한 안전대비책이 세워졌음 하는 바람입니다.

  • 08.02.15 11:50

    저도 앞으로 문화재를 잘 관리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저에게는 문화재에 대한 관심과 문화재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갖는 계기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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