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기도)
주님,
새 날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은 네팔 선교사님을 만나 청년 단기선교에 대해 의논합니다.
저희가 세운 계획이 있지만 주님의 선하신 뜻대로 인도하여 주옵소서.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십자가 보혈을 의지합니다.
오염된 영혼을 깨끗케 하여 주옵소서.
아들을 힘입어 아버지께로 나아가오니
아버지 품속의 평강을 누리게 하옵소서.
성령님, 의지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38.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이 내려가서 솔로몬을 다윗 왕의 노새에 태우고 인도하여 기혼으로 가서
39. 제사장 사독이 성막 가운데에서 기름 담은 뿔을 가져다가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으니 이에 뿔나팔을 불고 모든 백성이 솔로몬 왕은 만세수를 하옵소서 하니라
40. 모든 백성이 그를 따라 올라와서 피리를 불며 크게 즐거워하므로 땅이 그들의 소리로 말미암아 갈라질 듯하니
41. 아도니야와 그와 함께 한 손님들이 먹기를 마칠 때에 다 들은지라 요압이 뿔나팔 소리를 듣고 이르되 어찌하여 성읍 중에서 소리가 요란하냐
42. 말할 때에 제사장 아비아달의 아들 요나단이 오는지라 아도니야가 이르되 들어오라 너는 용사라 아름다운 소식을 가져오는도다
43. 요나단이 아도니야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과연 우리 주 다윗 왕이 솔로몬을 왕으로 삼으셨나이다
44. 왕께서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을 솔로몬과 함께 보내셨는데 그들 무리가 왕의 노새에 솔로몬을 태워다가
45.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이 기혼에서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고 무리가 그 곳에서 올라오며 즐거워하므로 성읍이 진동하였나니 당신들에게 들린 소리가 이것이라
46. 또 솔로몬도 왕좌에 앉아 있고
47. 왕의 신하들도 와서 우리 주 다윗 왕에게 축복하여 이르기를 왕의 하나님이 솔로몬의 이름을 왕의 이름보다 더 아름답게 하시고 그의 왕위를 왕의 위보다 크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매 왕이 침상에서 몸을 굽히고
48. 또한 이르시기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여호와께서 오늘 내 왕위에 앉을 자를 주사 내 눈으로 보게 하셨도다 하셨나이다 하니
49. 아도니야와 함께 한 손님들이 다 놀라 일어나 각기 갈 길로 간지라
50. 아도니야도 솔로몬을 두려워하여 일어나 가서 제단 뿔을 잡으니
51. 어떤 사람이 솔로몬에게 말하여 이르되 아도니야가 솔로몬 왕을 두려워하여 지금 제단 뿔을 잡고 말하기를 솔로몬 왕이 오늘 칼로 자기 종을 죽이지 않겠다고 내게 맹세하기를 원한다 하나이다
52. 솔로몬이 이르되 그가 만일 선한 사람일진대 그의 머리털 하나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려니와 그에게 악한 것이 보이면 죽으리라 하고
53. 사람을 보내어 그를 제단에서 이끌어 내리니 그가 와서 솔로몬 왕께 절하매 솔로몬이 이르기를 네 집으로 가라 하였더라
(본문 주해)
38~40절 : 다윗의 명령에 따라 솔로몬이 왕위에 오르는 의식이 치러진다.
솔로몬을 다윗 왕의 노새에 태우고 인도하여 기혼으로 가 그에게 기름을 붓고 나팔을 부니, 온 백성들이 기뻐하며 솔로몬 왕 만세를 부르는 소리가 천지에 가득하게 되었다.
41~48절 : 아도니야의 무리들이 연회를 마칠 때쯤 뿔나팔 소리를 듣고 놀란다.
그러자 아비아달 제사장의 아들인 요나단이 솔로몬이 왕으로 세워졌다는 소식을 알린다.
그리고 솔로몬에게 신하들이 축복하고 이에 대해 다윗왕이 하나님께 감사했다는 말을 전한다.
간음하고 살인한 자신을 용서하여 주시고, 용서받고 사랑받은 증거인 여디디야를 왕위에 앉혀 주시니 다윗은 하나님의 언약의 신실함에 대하여 찬양할 수밖에 없었다.
한편 솔로몬의 왕위 등극은 그리스도의 왕위 등극을 예시한다. 곧 솔로몬의 왕위 등극은, 예수 그리스도가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심으로써 만왕의 왕으로 등극하심으로써 완성된 나단 신탁을 가리킨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솔로몬의 나라는 영원하지 않았다. BC 586년에 유다는 바벨론에 의해 멸망하였다.
그러나 솔로몬이 예시한 그리스도의 나라는 영원하다. 다윗은 죽음의 자리에서 그것을 미리 보고 하나님을 찬양한 것이다.
49절 : 나팔소리와 신하들의 축복과 다윗의 찬송이 전하여지자 아도니야의 진영의 무리들이 놀라서, 아무런 무력을 가하지 않았음에도 다 흩어져 버린다.
50~53절 : 아도니야가 목숨을 유지하기 위해 제단뿔을 잡았다는 소식을 들은 솔로몬이 관용을 베푸는 여유를 보인다. 그가 만일 선한 사람이라면 그의 머리털 하나라도 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면서 집으로 돌려 보낸다.
하나님의 기름 부은 왕이 된 솔로몬은 인간적인 잘남과 반역이 두렵지 않은 것이다.
(나의 묵상)
솔로몬이 왕위에 오른다.
솔로몬의 왕위 등극은 그리스도의 왕위 등극을 예시한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솔로몬의 나라, 유다는 영원하지 않았다. 유다는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하였다.
나단 신탁에서 보여주는 영원한 왕, 영원한 나라는 예수 그리스도와 그 아들의 나라를 말한다.
오늘 다윗이 침상에서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린 것(48절)은 솔로몬의 왕 됨을 넘어서서, 그리스도의 나라를 미리 보고 하나님을 찬양한 것이다.
솔로몬의 왕 됨을 알리는 뿔나팔 소리는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기쁨과 구원의 소리였지만, 스스로의 힘을 과시하고 하나로 뭉쳐보자는 아도니야의 무리, 솔로몬의 왕 됨을 싫어하는 세상 사람들에게는 심판의 나팔 소리인 것이다.
어제 TV에서 원로 배우가 나온 프로그램을 보았다.
90세가 넘었어도 긴 대본을 암기하는데 실수가 거의 없다는 것이 너무도 놀라웠다. 거기다 학벌도 좋고, 자신의 일에 상당한 신념을 가진 사람이었다. 원래 개성 있는 배우라고 생각하기는 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똑똑한 사람이었기에 감탄을 하며 그를 새롭게 보았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죽음을 대비하지 않았다.
대화의 내용으로 보아 그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이었다.
육체의 정정함과 명석한 두뇌와 철학적 신념과 젊은이를 대하는 지혜까지 넘침으로 사람들의 칭찬과 존경을 받지만, 죽기 전에 예수께로 돌이키지 않는다면, 결국 그의 마침은 영원한 멸망이다.
왜 저렇게 똑똑한 사람이 자신의 죽음은 대비하지 않을까?
곁에 친구들이 하나둘씩 이 땅을 떠나고 자신만 남았다는 이야기를 할 때도 그의 완고함은 견고한 듯했다. 그의 주위에 믿음이 좋은 동료 배우들이 꽤 있는 것으로 알지만, 세상 신이 그에 대해 복음을 가리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나팔 소리가 울리면 끝이다.
저마다 자기 잘난 맛에 세상의 왕 되기를 원하는 모든 마음들이 절망으로 무너지는 순간이다.
주님 다시 오시는 그날에 나팔 소리가 울리면 심판과 구원, 절망과 환희로 온 세상이 진동할 것이다.
솔로몬의 등극을 기뻐하는 자는 기쁨의 소리로 외치지만, 자신들끼리 잠시 좋았던 아도니야의 무리들-세상 사람들-은 각기 갈 길로 간다.
그 길은 멸망의 길이다.
아도니야와 요압은 제단뿔을 잡았지만 결국 솔로몬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아비아달 제사장도 제사장 직분에서 파면당하고 만다.(왕상2:25~34)
“하나님의 나팔 소리 천지 진동할 때에 예수 영광 중에 구름 타시고”(찬180)
“여호와를 경외함으로 섬기고 떨며 즐거워할지어다
그의 아들에게 입맞추라 그렇지 아니하면 진노하심으로 너희가 길에서 망하리니 그의 진노가 급하심이라 여호와께 피하는 모든 사람은 다 복이 있도다”(시2:11~12)
마지막 나팔 소리가 나면 온 세상이 비로소 진짜 왕이 누구신지를 알게 될 것이다.
(묵상 기도)
주님,
솔로몬의 등극을 보며
영원한 우리 왕 예수님을 생각하며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립니다.
천지를 진동하는 나팔 소리를 기다립니다.
세상의 높고 지혜롭다는 자들이 다 입을 가리고
주님께 무릎 꿇지만 이미 때는 늦었고
하나님의 아들에게 입 맞추는 저희는 떨리는 마음과 감격으로 주님을 찬양할 것입니다.
주님 다시 오시는 그날,
세상 끝 날의 그 나팔 소리를 기다립니다.
성령님, 기쁨의 나팔 소리를 고대하며 맞이할 수 있도록
남은 삶을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