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일부터 27일까지(27일간) 그 동안 퇴직하면 제일 먼저 여행하고 싶었던 남미 7개국을 다녀왔다
우리나라와는 정반대에 위치하여 있는 관계로 계절도 우리나라는 봄이 오는 3월이었지만 남미는 여름이 끝나고 가을로 접어들고 있었다.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13시간을 비행하여 처음에 도착한 곳은 미국의 댈러스 공항, 그 곳에서 다시 비행기를 갈아타고 2사간 30분을 비행하여 멕시코의수도 멕시코시티에 도착하여 호텔 투숙후 다음날 아침부터 관광을 시작하였다.
멕시코에서 4일 동안 간 곳과 본 것을 간단히 적으면, 멕시코시티에서는 아즈텍 문명 이전의 멕시코 시티 고유 문명인 테오티와칸 유적지와 아즈텍, 스페인 식민시대, 마야 시대 문화를 모아둔 인류학 박물관 등을 관광하고 셰계 3대 성모발현지인 과달루페 성당, 대통령궁, 소깔로 광장, 템플로마요르 등을 관광하였고, 요즈음 신혼여행지로 뜨고 있는 카리브해의 휴양도시 칸쿤으로 이동하여 코발트색의 아름다운 해변과 야외 수영장에서 멋진 쑈도 구경하고 그 곳에서 멀지않은 미야 최대의 유적지 치첸이사로 이동하여 다양한 유적지와 문화를 관광하였다.
다음의 나라는 쿠바였는데 카스트로가 공산 혁명후 미국과 단교를 하고 사회주의국가로 오랫동안 있어온 관계로 경제가 어려워 국민들도 어렵고 살고 있었다. 앞으로 미국과 국교를 재개하기로 하였다니 많은 발전을 기대해 본다. 관광지라야 수도인 하바나 시내 관광(혁명 광장, 존엄 광장, 반얀트리 공원, 오비스포 거리, 바다와 노인을 쓴 헤밍웨이가 묵었다는 호텔, 술집, 선사시대 벽화가 있는 비날레스 계곡 및 전망대, 럼주를 만드는 양조장, 성당, 스페인 식민지 시절 야간 통행금지를 알리는 포격식 등을 보았으며, 가장 쿠바에서 인상에 남는 것은 이틀 동안 가이드를 한 친구가 북한 김일성대학에 유학한 사람이라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여 우리 일행을 즐겁게 해 준 것을 들겠다.
세번째 방문한 나라는 볼리비아였는데 수도인 라파스가 해발 4,065미터의 고원에 위치하여 한국에서 가져간 고산병 약을 복용하였다. 티티카카 호수에 간다고 하여 갈대로 집을 짓고 사는 사람들을 볼 수 있으려나 하였는데 보지를 못하고 티티카카 호수의 서른 여섯개의 섬 중 하나로 석양이 가장 아름답다는 코파카바나로 가서 배로 이동하여 잉카시대 유적지도 돌아보고 썬아일랜드 관광을 하였다.
다음날 아침 라파즈 공항으로 이동하여 비행기를 타고 우유니 국내 공항으로 이동하였다. 우유니 소금 사막, 또는 우유니 소금호수라고 불리우는 이곳은 지각 변동으로 솟아올랐던 바다가 빙하기를 거쳐 2만년전 녹기 시작하면서 이 지역에 거대한 호수가 만들어졌는데 비가 적고 건조한 기후로 인해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물은 증발하고 소금 결정만 남았다고 한다. 그 크기가 얼마나 넓던지 하늘에서 내려다본 바로는 온 땅이 눈으로 덮인 것 같이 하얗게 보였다. 공항에 내리자 우리를 맞이한 것은 4대의 짚차였는데 5명씩 나누어 타고 짐은 지붕에 실은 뒤 말로만 듣던 소금으로 만든 호텔에 투숙하였는데 놀랍게도 모든 건물부터 가구에 이르기까지 (침대부터 의자 책상 장식품 등) 모두가 소금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경이로운 풍경이었다고 기억된다. 특히 소금 사막에서 본 저녁 노을이며, 찝차 드라이버들이 물고기 형상의 염호 한 가운데 있는 작은 산 밑에 차려논 식탁에서 그들이 만들어준 음식을 먹으며 캠핑 분위기를 즐겼다.
네번째 나라는 페루였는데 옛 잉카의 수도인 꾸스코(해발 3,399미터)로 비행하여 시내 관광(산토도밍고 성당 등)후, 우루밤바로 이동하여 고대 잉카의 4대 유적지(삭사이와만, 켄코, 푸카푸카라, 탐포마차이)를 관광하였다. 디음 날 아침 오얀따이 땀보 역으로 이동하여 1시간 40분 동안 기차를 타고 아구아 갈리엔테스역(마추픽추역)으로 이동하여 국립공원 셔틀버스를 타고 20분 이동하니 마추픽추 유적지 입구에 당도할 수 있었다. 마추픽추는 셰계 7대 불가사의 도시로 잃어버린 공중도시, 하늘의 도시라고 잉카 최후의 도시로 유명하다. 나도 남미 여행을 꿈 꿀 때 대표적으로 보고 싶었던 것이 마추픽추였다.
그곳에서 잉카 브릿지, 태양의 신전, 해시계, 태양의 불, 콘돌의 신전과 감옥, 계단식 경작지, 창문의 신전 등을 둘러보았다. 어떻게 2천미터가 산 정상에 연장도 변변히 않았을텐데 어떻게 정교하게 돌을 깎고 다듬어 집을 짓고 또한 경작지를 만들고, 그 높은 곳까지 수로를 만들었는지 지금도 건축물과 건축물 사이를 물이 끊임없이 흐르고 있었다. 불가사의하지 않을 수 없었고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꾸스코를 출발하여 페루 수도 리마들 거쳐 다음으로 간 곳은 이까였는데 도착이 늦었지만 일정에 있던 관계로 저녁 어스름에 샌드카를 타고 사막투어도 하였다. 이까에 온 최대의 목적은 나스카 라인을 보기 위함이었다.
나스카 문명은 BC 100-AD 800년까지 페루 지역에서 발달했던 문화로 페루의 사막지대인 나스카 평원에 누가 그렸는지 불가사의한 벌새, 고래, 원숭이, 거미, 개, 나무, 우주인, 펠리컨 드의 그림이 30개 이상 그려져 있고 소용돌이, 직선, 삼각형, 사다리꼴과 같은 수많은 기묘한 곡선이나 기하학 무늬들이 200개 이상 그려져 있다고 한다, 우리는 12인승 소형 비행기를 타고 조종사가 가리키는 대로 그림들을 찾아보느라 고개를 이리 돌리고 저리 돌리고 하였다. 1000년 이상 세월이 지났는데도 어떻게 그림들이 지워지지 않고 또렷하게 남아 있는지 불가사의 하였다.
다섯번째 방문한 나라는 칠레였는데 칠레하면 생각나는 것이 포도와 포도주였다. 수도인 산티아고 시내 명소(아르마스 광장, 산 크리스토발 언덕의 마리아상, 중앙시장)와 칠레 최대의 와인제조업체인 콘차 이토로 와이너리로 이동하여 포도밭에서 포도도 따 먹고 , 와인도 시음하고 저장고도 구경하였다.
여섯번째 나라는 아르헨티나 수도인 부에노스아이레스 도착후 바로 비행기를 갈아타고 남극점에 가까운 엘 칼라파테로 갔다. 셰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모레노 빙하를 보기 위해서다. 그 곳에서 유람선을 타고 빙하 가까이 가는 크루즈도 하였으며, 직접 아이젠을 하고 빙하지대로 올라가 트레킹도 하였다. 오래전에 북유럽을 여행했을 때 북극에 가까운 노르웨이 빙하 체험을 한적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남극의 빙하를 체험하니 감개무량하였다. 그곳에서 4 WD(wheel drive) 트럭을 개조한 차를 타고 칼라파테 협곡을 여행하였다. 그후에 남미의 파리라는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비행하여 시내관광(폭 144미터의 7월 9일 대로, 대성당, 카빌도, 국회의사당, 대통령궁, 에비타의 무덤에 테콜레타 묘지, 탱고의 발생지 보카지구, 탱고 와인 쑈)팜파스 승마체험, 말 묘기, 승마, 아르헨티나 쪽의 이과수 폭포(악마의 목구멍)를 관광후 일곱번째 방문국인 브라질로 육로 이동하여 다음날 오픈카를 타고 정글 체험 모터보트를 타고 이과수 폭포 아래까지 가서 물벼락을 맞는 체험은 짜릿하였다. 또한 세꼐 7대 건축물로 평가된다는 세계최대의 이따이푸 수력발전소를 견학한 것도 인상깊었다.
또한 세계 3대 미항의 하나인 리오데자네이로로 가서 리오의 명물인 코르코바도 언덕의 예수상과 리오의 해안선과 시내를 감상(메트로폴리탄 대성당, 2만명 수용의 마나까낭 축구 경기장, 슈가로프 산 케이블카 타고 올라가 리오시내 경치 감상), 남미 최대의 보석가공 업체인 H STERN 본사를 방문하여 원석이 어떻게 가공되어 아름다운 보석이 되는지 견학을 하였다.
한국으로 오는 마지막 비행기 편이 연결이 안되는 바람에 리오에 하루 더 머물고 왔으며, 리오를 출발하여 마이애미, 댈러스 인천 까지 약 27시간의 귀국하는 비행이 가장 어려웠던 것으로 기억된다.
인천을 출발하여 여행을 마치고 오기까지 비행기만 탄 횟수를 세어보니 19번이었다.
이 글은 혹시 제가 올린 사진을 보시는 분이나 남미여행을 가시려는 분이 있으면 참고하시도록 간단히 여행한 나라와 본 것을 적은 것으로 기행문이 아님을 이해해 주시길 바란다.
첫댓글 좋은 내용 잘 보았습니다.
잉카(페루)에 가보고 싶다..
참 좋은 추억의 여행하셨네요 27일간의 여행기를 간략하게 만들어 공유할 수 있도록 해주신 유스티노님 고마워요
새로운 설계을 생각해 해주신 유스티노님 감사드리구요
멋지게 사시는 모습 보기 좋아요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날 되세요^^
꼭 가봐야겠어요~~...좋은여행~ 추억~모든 좋아요...^^
남미 여행한기분이네요~~~ 글읽고 사진보니 확이해가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