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비야역에서 도에이 미타센을 타고 쓰이도바시역에 내려 도쿄돔으로 갔다.
참고로 말하지만 쓰이도바시역이나 고라코엔역(마루노우치센), 두 역 모두 도쿄돔에서
무지하게 가깝다. 이 점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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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돔에 갔을 때 뜻하지 않게 '코스프레'들을 만날 수 있었다. 무슨 경연대회가 있었던 거 같다.
우와~ 이 사람들 실제로 보니까 무섭긴 무서웠다. 카메라를 들이대고 촬영은 했지만
용기를 많이 내고 찍은 사진들이다. 그런데 우리 생각과는 달리 이들은 사진 찍히는걸
무지 좋아한다. 왜냐면 남들에게 보이고 싶어서 이런 분장을 하고 이런 복장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 역시도 어렵게 말을 꺼냈는데 오히려 그들은 너무 반갑게 응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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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돔에 가보니 기둥마다 요미우리자이언츠 선수들의 사진이 붙어 있었다.
그래서 일부러 이승엽 선수가 있는 기둥에서 한 컷 찍기로 했다.
나 : (어수룩한 일본말로) 저는...한국인인데요, (기둥을 가리키며)이승엽 선수와 함께.....사진을.....
일본인 : (능숙한 일본말로) 아! 그래요. 같은 한국인이시군요.
사진을 찌고 카메라를 나에게 건네 주면서 일본인이 그랬다.
자신은 이승엽의 팬이라고.....
빈말일 수도 있겠지만 너무 뿌듯했다.
아래 사진은 도쿄돔 바로 옆에 위치한 라쿠아인데, 혹시 MBC에서 방송됐던 '상상원정대'라는
프로그램을 기억하는 모르겠다. 그 때 일본편에서 건물을 통과하고 지하로 쑥 내려갔다가 다시
지상으로 솟구치는 롤러코스터를 소개한 적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라쿠아있는 롤러코스터다.
이승엽기둥옆에 있는 비명소리가 끝날 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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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25.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Es%26fldid%3D233%26dataid%3D15571%26fileid%3D12%26regdt%3D20060606223220%26disk%3D35%26grpcode%3Djapanricky%26dncnt%3DN%26.jpg)
이케부쿠로다. 난 여기서 선샤인 시티와 도요타암럭스오토살롱엘 들렸다.
우선, 지하철에서 내리면 동쪽출구로 나와야 한다. 그럼 선샤인 시티를 알리는 이정표가 보이는데
만약에 못 찾겠거든 동쪽출구로 나와 횡단보도를 건너 조금만 걸으면 5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왼쪽 대각선 방향으로 가면 이곳이 선샤인 60도리다. 이 선샤인 60도리만 쭉 따라가면
선샤인 시티와 도요타암럭스오토살롱이 나온다. 두 곳은 거의 붙어 있다고 봐야 한다.
선샤인 60도리, 우리나라 번화가와 참 많이 닮았다는 느낌을 받는 곳이다.
가다보면 위의 사진처럼 극장도 만나게 된다. HMV매장도 있구.....
선샤인 시티 내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메뉴는 레멘(냉면)이다.
종업원들은 손님이 오면 "이랏샤이마세~~!!"라고 외친뒤 항상 "어서오세요"라는 말을 붙힌다.
식당에서 흘러 나오는 음악도 SG워너비의 '내사람', 넥스트의 '날아라병아리'
뜨거운 감자의 '봄바람 따라 간 여인' 등 한국 노래들이다.
나중에 다 먹고 나와서 간판을 보니 한국식 퓨전 음식점이었다.
참! 저 사진에 나온 삼겹살 일인분의 가격을 보라!!! 1554엔이라니.....소고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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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ds30.cafe.daum.net%2Fdownload.php%3Fgrpid%3DEs%26fldid%3D233%26dataid%3D15571%26fileid%3D16%26regdt%3D20060606223220%26disk%3D7%26grpcode%3Djapanricky%26dncnt%3DN%26.jpg)
다음으로 간 곳은 션사인 시티 바로 길건너에 있는 도요타암럭스오토살롱이다. 공짜다. 전부.
사실 현대자동차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 도요타와 현대자동차, 너무 비교됐다.
종업원들은 매년 임금인상 시켜달라고 난리고, 회사의 오너는 불법 비자금 만들었다가 철창
신세지고...... 차라리 그 돈으로 도요타처럼 이런 공간을 만들었으면 고객에 대한 보답 차원도
되고 대내외 이미지도 좋아질 것 아닌가! 도요타는 이런 공간을 만들면서도 입장료도
안 받는다. 그렇다고 시설이 빈약한가? 절대 아니다.
아무튼, 전시되어 있는 차들 중에 좀 멋지다 싶은 차들은 다 한번씩 탑승해 봤다.
다음은 롯폰기로......
첫댓글 정말 잘 봤습니다~~~^^ 저두 한번 다녀 오고 싶네요~~~
ㅋㅋㅋ 사실 삼겹살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먹어서 그런것이지 비싼 부위입니다;; 워낙에 우리나라 수요가 많다보니 다른나라에서 수입해오는 실정이지요;;
우와...저 데이지 포스터..저도 보고 감탄(?)했던~
ㅎㅎ 즐거운 여행 되세요 정말 가고싶어요 ㅠ_ㅠ
삼겹살 일인분에 대한 말보고 웃어버렸습니다 -ㅁ- ㅋㅋ
절대 빈말 아닐 겁니다 지금 요미우리에서 이승엽 만큼 해주는 선수 누가 있습니까 .. 홈런 한 경기에 2개나 몰아 쳐주는데 롯데한테 지고 그러는데 이승엽이 지금 거인의 별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