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 슈퍼볼 당첨금이 천억(8800만불)이었습니다.
한국에서도 온라인으로 많이 구매한다고 합니다.
액수가 쉽게 몇백억 천억이라니 귀가 솔낏할 수 밖에요
근데 자세히 살펴보면 속 빈 강정입니다.
겉 만 번지르하지 실속은 별로 없습니다.
우리나라 로또 당첨금은 보통 백팔십억 정도입니다.
세금을 제하면 수령액이 백오십억 정도입니다.
슈퍼볼에 당첨되어서 백오십억을 수령하려면 당첨금이 어느 정도가 되어야 할까요?
슈퍼볼의 경우 미국에서 연방세금이 27%~30%정도 입니다.
또 십만불이상 당첨될 경우 구매대행사에서 3%정도 수수료를 받습니다.
국내 세법상 고액당첨될 경우 45%의 누진세율이 적용됩니다. 다만 한미중과세금지 조약이 체결되어있어서 미국에서 납부한 30%를 제외한 15%를 추가로 납부해야 합니다.
그리고 흔히 발표하는 당첨금은 26년 분할 지급액입니다. 이것을 일시불로 지급받을 경우에는 중간이자을 제외하므로 약 70%정도가 됩니다.
그럼 함 계산해 봅시다.
당첨금이 사백억이라면 일시불로 지급받게 되면 280억이 됩니다. 여기에 세금이 45%니 126억을 내야 합니다. 그럼 150억 정도를 받게 됩니다.
결국 다첨금이 3000만불 이상이 되어야 국내로또보다 당첨금이 많게 됩니다.
그런데 미국 로또의 경우 당첨확율이 몇 억 분의 일에 불과합니다.
우리나라 로또 당첨확율의 몇십배이지요.
물론 당첨금이 천억이상이라면 용꿈꾸고 다섯게임정도 해 볼 수도 있지만 삼천만불(사백억)이하라면 할 필요가 없습니다.
미국로또의 경우 보통 1$짜리를 대행사에서 2$에 기본 5장씩 구매해 주는데 비용도 국내 로또보다 비싸고 당첨금의 40%정도가 실수령액이므로 별로 실익이 없습니다.
물론 간혹 당첨금이 일억달러 이상으로 치솟으면 한 번 쯤 외화벌이에 도전할 수도 있겠지만요.
첫댓글 '빛 좋은 개살구'라는 속담이 불현듯 떠오르는군요. 선진국들은 세금만으로 살아가나봅니다... 그래도 1000억이라니 눈길이 갑니다.
부자인가 보네여..... 어찌되었건 그정도 금액이면 인생역전이지..... 도대체 뭘 얼마나 크게 바라시는건지...... 난 당첨이나 되었슴 소원이 없겠슴다!!! 글구,한국로또 하나만 목 빠지게 쳐다보는것보단 여러가지 기회가 더 많아서 좋두만...
흐미~ 제 의도는 미국로또 당첨금이 과장되었다는 것이고 당첨확율도 훨씬 낮고 대행사에서 두배나 받고 구매한다는 것을 알고 욕심내지 말자는 것인데.. 어찌 달을 가리키는데 손가락만 보시나이까?